쉽게 갈 수 없어서 더 궁금한 곳 요즘 서울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뮤지엄을 꼽으라면 단연 오디움이다. 예약이 열리는 순간 대기 인원이 수백 명을 넘고, 몇 분 만에 마감된다. 쉽게 닿을 수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궁금증을 키운다. 오디움은 그렇게 ‘가보고 싶은 공간’이 됐다. 지난해 6월 개관한 오디움은 이름 그대로 듣는 공간에 방점을 찍은 오디오 뮤지엄이다. 시각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소리와 공간의 밀도를 경험하도록 설계한 사운드 기반 전시 공간이다. 19세기 토머스 에디슨의 축음기부터 20세기 웨스턴 일렉트릭 혼 스피커에
2002년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이다. 이 거대한 판타지 세계를 무대 위로 옮긴 음악극은 기술에 기대기보다 인간의 손과 몸, 그리고 장인정신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그 안에는 원작을 향한 분명한 존경과 헌사가 담겼다. ◇공연 소개 일정 3월 22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연출 존 케어드 출연 •치히로 : 카미시라이시 모네, 카와에이 리나 •하쿠 : 다이고 코타로, 마시코 아츠키, 아쿠츠 니치카 •유바바&제니바 : 나츠키 마리, 하노 아키, 타카하시 히토미 등 러
3월의 미술관은 계절보다 먼저 봄을 맞는다. 새로운 전시가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한다. 올 3월에는 현대미술의 아이콘 데이미언 허스트, 팝아트를 대표하는 앤디 워홀, 배우에서 화가로 활동 영역을 넓힌 박신양까지 서로 다른 색깔의 작가들이 잇달아 전시로 관객을 만난다. 장르와 국적은 다르지만 세 전시는 작품을 넘어 ‘작가라는 브랜드’를 경험하게 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전시는 65세 이상 관람객에게 무료 또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얼리버드 티켓을 이용하면 일반 관람객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 봄을
완연한 봄 기운이 감도는 3월, 부모님을 위한 특별한 문화 선물이 주목 받고 있다. 오는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비바브라보 2nd 콘서트’가 예매 상승세를 보이며 중장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다시 피어나는 나의 명장면’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한때 빛났던 청춘의 순간을 음악으로 되살려 관객들이 삶의 주인공이 되는 시간을 선사하겠다는 취지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기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형 콘서트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미스트롯3’ T
[브라보 픽(Pick)]은 금융·건강·여행·요리 등 시니어가 가장 궁금해 하는 라이프 3대 분야 중 한 주간 가장 주목 받은 유튜브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하는 주간 랭킹 코너입니다. 브라보마이라이프는 시시각각 변하는 시니어 독자의 마음을 살피고, 최신 트렌드 흐름을 빠르게 전달합니다. 2월 넷째 주 유튜브 주요 채널의 조회 흐름과 포털 사이트 관심도를 바탕으로 이번 주 ‘3대 콘텐츠 랭킹’을 선정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와 금값이 출렁이자 글로벌 리스크 대응 전략을 다룬 콘텐츠가 주목 받았
●Stage ◇불란서 금고 일정 3월 7일 ~ 5월 31일 장소 NOL 서경스퀘어 연출 장진 출연 신구, 성지루, 장현성, 김한결, 정영주, 장영남 등 연극 ‘불란서 금고’는 2015년 ‘꽃의 비밀’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장진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느 은행 건물 지하에서 ‘밤 12시, 모든 전기가 꺼지면 금고를 연다’는 규칙 아래 모인 다섯 인물의 욕망이 충돌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장진 특유의 빠른 리듬과 촘촘한 대사,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이어지는 상황의 전환 속에서 웃음을 따라가던 관객은 어느새 인물들의
국내 미술관 건립 열기가 뜨겁다. 서울 도심의 마천루 속에서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을 만나는가 하면, 지방의 고요한 저수지나 바다 위에서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색다른 미감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잇따라 문을 연다. 해외 유수 미술관과의 협업, 한국 현대미술 거장의 아카이브, 독보적인 건축 미학을 앞세운 이들 신규 미술관은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세계적 수준의 컬렉션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한 전시 기능을 넘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깊이 있는 사색과 영감을 주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남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독자 이벤트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는 월 1회 가로세로 낱말퍼즐을 연재합니다. 퍼즐을 풀고 응모하신 분들 중 정답을 맞힌 선착순 3분께 인지 기능 자극에 도움이 되는 보드게임 1종과 브라보 마이 라이프 잡지 1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1 파장이 엑스선보다 길고 가시광선보다 짧은 전자기파. 여름에는 이것이 강해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한다. 3 하늘에서 미리 정해준 것처럼 꼭 맞는 부부 인연. 또는 그 부부. 5 어떤 사물에 대해 바로 말하지 않고 빗대어 말하여 알아맞히는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영화 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내 세연(염정아 분)이 남편 진봉(류승룡 분)에게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부탁을 하며 시작되는 로드뮤지컬입니다.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세연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과거와 감정을 정리하고 싶어 합니다. 마지못해 길을 나선 진봉과 세연은 학창 시절의 장소들을 다시 찾으며 함께 했던 시간을 되짚습니다. 여행은 단순한 첫사랑 찾기가 아니라 부부의 삶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영화 은 은퇴한 광고회사 대표 해리엇(셜리 맥클레인 분)이 자신의 사망 기사를 미리 준비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지역 신문 사망기사 기자 앤(아만다 사이프리드 분)을 고용해 ‘완벽한 인생 기사’를 쓰려고 합니다. 그러나 해리엇 주변 인물들은 그녀에 대해 칭찬 대신 불만과 비난만 쏟아냅니다. 기사를 쓰기 어려워 좌절한 앤에게 해리엇은 제안합니다. 동료의 존경, 가족의 사랑
3월은 전국 곳곳에서 봄꽃과 제철 먹거리를 주제로 한 축제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구례 산수유꽃축제와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 진해군항제 등 대표적인 봄꽃 축제를 비롯해 논산 딸기축제,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 등 미식 행사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제주들불축제와 고령대가야축제 같은 문화 행사 역시 3월 일정을 채운다. 지역별 축제 일정과 장소를 미리 확인하면 이동 동선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고, 숙박과 교통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기 좋은 3월,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깨워줄 3월의
북인북은 브라보 독자들께 영감이 될 만한 도서를 매달 한 권씩 선별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해당 작가가 추천하는 콘텐츠도 함께 즐겨보세요. 가족들 밥을 챙겨주고 나면 무기력하게 늘어지던 아침에 탄력이 생겼다. 어딘가 갈 곳이 생겼다는 것. 할 일이 생겼다는 것. 내가 필요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 내가 이 사회에 쓰임이 있고 누군가와 함께 발맞추고 있다는, 오래전 잊었던 어떤 유용함에 대한 감각이었다. - ‘나이 오십에 청소노동자’, 20p 워킹맘에서 전업주부로 살아온 10년. 두 아들을 키우며 아등바등 살다 보니 어느덧 중년이 되었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영화 는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온 영화감독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삶의 기반을 잃은 제작자 찬실(강말금 분)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일과 정체성이 동시에 사라진 그는 생계를 위해 가사도우미 일을 시작하며 전혀 다른 일상으로 이동합니다. 인생의 축이 무너진 뒤 남겨진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영화는 이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찬실의 변화는 인생의 하락처럼 보이지만 영화는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영화 는 노년의 빈곤을 다루지만 핵심은 생계가 아니라 고립이다. 폐지 수집과 노점으로 하루를 버티는 형준(박근형 분), 우식(장용 분), 화진(예수정 분)에게 고기는 사치에 가까운 음식이다. 그러나 영화는 이들이 고기를 먹지 못하는 이유를 단순한 경제 문제로 설명하지 않는다. 혼자 먹는 식사의 공허함, 함께할 사람이 없다는 삶의 적막이 더 크게 드러난다. 우연한 갈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