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밤, 자연이 어우러진 야간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단순한 야간 개장을 넘어 미디어아트와 공연, 해설 프로그램까지 결합한 야간 콘텐츠는 휴식과 문화 향유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색다른 나들이 코스로 주목받는다. 고즈넉한 정취를 간직한 궁궐에서는 조명과 미디어 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숲속 정원에서는 감성등과 공연이 여유를 더한다. 야경 따라 떠나는 여름밤 여행지 6선을 카드뉴스로 확인해보자. 취재 윤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영화관 입장권 6000원 할인권 450만 장을 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내수 진작과 영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이번 할인권은 영화 상영관 씨지브이(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씨네큐(Q)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및 사용방법 각 영화 상영관 온라인 이벤트 페이지(홈페이지, 모바일 앱)에서 회원가입 후 할인 쿠폰 선착순 다운로드(25일 오전 10시부터) 후 온라인 예매 시 사용 전국 영화관에서 동시에 할인권을 선착순 발급하기 때문에 지
‘제2회 북앤콘텐츠페어’가 8월 22일(금)부터 8월 24일(일),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부산경제진흥원 후원으로 진행되는 ‘제2회 북앤콘텐츠페어(이하 북앤콘)’는 “책과 사람, 삶을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의 출판·콘텐츠 산업 및 기업을 소개하는 행사다. 독립출판, 작가, 웹 콘텐츠, 전자책 및 플랫폼, 책 관련 문화 공간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주제전시로는 △대형 출판사 및 일반 출판사의 도서와 굿즈를 소개하는 ‘북앤북’△유아동도서, 아동청소년도서, 그림책, 교육 도서
“아무것도 없지만, 땅은 갖고 싶었다.” 부동산 자산운용과 관리를 하고 있는 ‘현장 부동산 전문가’가 맨몸으로 시작해 서울에 아파트를 매입하고 수도권에 토지를 마련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책 ‘부의 씨앗, 부의 싹’이 출간됐다. 기자 출신인 이기원 저자는 20년 넘게 두 발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부동산에 예리한 관심을 가져온 소액 투자가의 표본으로서, ‘작은 종잣돈으로도 부동산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책은 부동산을 대하는 마인드와 심리, 실거래 사례, 관련 법률과 세금 문제까지 실전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
중장년층에게도 술자리 분위기를 살리는 건배사 한 줄은 은근한 고민거리다. 저마다 한마디씩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순발력과 재치가 있는 사람은 그 자리를 휘어잡고 재미있게 한다. 너무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센스 있고, 공감 가고, 입에 착 붙는 말이면 금상첨화.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 동창회, 부부 모임, 가족 외식 자리에서 좌중을 웃게 할 ‘실전용 건배사 5선’을 소개한다. 다같이 1! 1! 9! : 1차만 1가지 술로 9시까지 끝내자 음주 문화가 바뀌고 있는 요즘이다. ‘1차만 가볍게, 다양한 술 섞지 말고, 9시 전엔 각자
“추성훈은 파이터가 아닌 부드러운 리더, 따뜻한 아저씨였다.” - 곽준빈 ‘아조씨’라는 별명으로 대중에게 친근하고 유쾌하게 다가가고 있는 추성훈. 그가 전세계 아저씨들과 함께하며 노동의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시 영등포구 IFC서울에서 ENA·EBS 공동제작 새 예능 프로그램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 송준섭 PD, 안제민 PD가 참석했다.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아조씨’ 중년 파이터 추성훈이 전 세계의 이색 직업에 도전하며 직접 땀 흘려 번 돈으로 식사를 해결하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아, 탐방객과 야영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6일부터 8월 3일까지 2주간 ‘지역상생 복합탐방문화행사’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2025년은 덕유산이 국립공원 지정 50년이 되는 해다. 국민의 곁에서 걸어온 반세기를 기념하고, 덕유대야영장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며 그 의미를 지역 사회와 나누는 등 지속가능한 탐방문화를 확산하려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주말에는 하늘 탐방로 입구에서 ‘일일 카페’를 운영한다. 무주 지역 7개 커피 전문점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전국 22개 국립공원에서 무더위 쉼터 176곳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름철 국립공원 탐방 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은 △밝은색 계통의 헐렁한 옷 착용으로 체온 상승 억제 △충분한 수분과 염분 섭취를 위한 물과 간식 준비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구탐험-지질공원 6곳’을 추천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국가에서 인증한 지질공원이며 이곳을 보전하고 교육 및 관광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는 지질공원이다. 국립공원공단에서 이번에 추천한 지질공원 6곳은 △강원평화지역 △강원고생대 △부산 △한탄강 △진안·무주 △의성이다.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은 양구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타연과 양구
요즘 내 주위에 말을 잘하고 싶다는 분이 많다. 그 한 부류는 그동안 말을 참으며 살아왔지만, 이젠 더 이상 그렇게 살지 않겠다는 것이다. 반백 년 이상 말을 듣기만 하고 살아온 회한이 크다고 한다. 또 다른 부류는 강의를 하고 싶다는 분들이다. 평생 일을 하며 배운 걸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저 사람, 말 참 잘하네” 감탄한다. 대화 중에 누군가가 마음에 쏙 드는 표현을 하거나,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다. 단순히 입담이 좋고 말이 유창해서가 아니다. 듣고 나면 기분이 좋고, 다음 말을 기다리게
간간이 비가 내린다. 雨요일이 자주 이어진다. 창밖으로 오락가락하는 빗속의 상쾌함을 그냥 바라만 볼 수가 없다. 고요한 숲을 떠올린다. 온 세상에 미스트를 뿌린 듯 촉촉한 공기 속으로 들어가 보는 하루. 비 오는 날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숲을 내어주는 국립수목원. 날마다 짙어가는 수목원은 청량한 수분을 가득 머금었다. ‘아무리 멀리까지 갔더라도, 아니 멀리 가면 갈수록 우리가 거기서 발견하는 것은 단지 우리 자신 외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했듯이 여행은 짧은 거리라도 지금 나 자신의 마음을 보게 한
세종문화회관에 미술관이 있다고? 서울 광화문광장 옆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모네에서 앤디 워홀까지 89인의 화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가 100여 년간 수집한 회화, 드로잉, 판화, 조각 등 총 143점을 소개한다.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는 1915년에 세워진 미술관으로, 영국과 유럽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서구 근대미술 작품을 꾸준히 소장해왔다. 서양미술의 400년을 담은 작품들을 국내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전시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정부가 지원하는 문화바우처 ‘문화누리카드’로 이제 잡지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사)한국잡지협회는 6월 23일부터 문화누리카드의 공식 사용 가능 품목에 잡지가 포함됐다고 14일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연간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지원 대상이 전년보다 6만 명 늘어난 264만 명에 달하며, 지원금도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인상했다. 잡지는 그동안 문화누리카드로는 구매할 수 없는 품목이었지만, 이번 제도 개선으로 정기구독이나 단권 구매도 가능하다. 잡
샛노란 개나리꽃을 바라보며 현기증을 느낀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이 저문다. 앳된 청순으로 눈을 홀리던 봄꽃들, 무엇이 그리 급한지 매정하게 그냥 떠난다. 더 놀다 가도 좋으련만, 공연히 사람의 마음만 들쑤셔놓고 재 너머로 사라진다. 황산들꽃정원으로 가는 시골길 양편 숲에 가득한 건 봄꽃 대신 이젠 초하의 녹음이다. 남도 특유의 황토밭과 황톳길에 자글자글 한낮의 열기가 끓는다. 여름 초입이지만 마음속에선 여전히 봄이 서성거린다. 봄은 기억할 만한 계절이지 않던가. 놀랍게도 만물을 깨우는 계절이라는 점에서는 예찬할 만한 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