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도움인가, 사회적 노동인가?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지급되는 ‘손주돌봄 수당’이 확대된다. 서울시는 16일 ‘서울아이 동행 UP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기존 영아 중심이던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단계적으로 넓히고 소득 기준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제도는 24개월에서 36개월 사이 영아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월 30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를 초등학교 1~2학년까지 확대하고, 지원 기준도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180% 이하로 완화할 계획이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지원 확대처럼 보이지만,
노년층의 일상 구조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4년 언론수용자 조사에서는 60대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이 58.5%였고, KISDI의 2025년 분석에서는 60대 이상의 유튜브 뉴스 이용률이 55%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짧은 영상과 SNS를 반복적 소비하며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상태는 집중 조절 기능 저하, 수면 질 악화, 정서적 피로와 연결될 수 있다. 고령층에서 과도한 영상 소비는 수면 효율 저하와 우울과 연관된다는 분석이 보고됐다. 이럴 때는 잠시 디지털 디톡스가 가능한 여행
초고령사회에 먼저 진입한 일본에서 해법을 찾는 ‘브라보 일본 시니어 비즈니스 기업 탐방’이 2차 온라인 공개를 통해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 내용의 핵심은 ‘누가 함께 가는가’와 ‘무엇을 실제로 보게 되는가’다. 기존 안내가 일정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탐방의 성격과 깊이를 보다 명확히 드러냈다. 이번 탐방은 일본 시니어 산업을 오랜 기간 연구·취재해온 신미화 일본 이바라키그리스도대학교 교수(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와 국내 복지정책 전문가인 이기일 브라보마이라이프 자문위원(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동행한다
봄철 대표 꽃인 튤립이 전국 각지에서 만개하며 관련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화려한 색감과 이국적인 자태를 지닌 튤립은 시니어 세대의 봄나들이는 물론, 손주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 여행지로 제격이다. 현재 전국에서는 세계적인 규모의 박람회부터 섬 전체가 꽃으로 물드는 테마형 축제, 도심 근교의 정원형 시설까지 다양한 형태의 명소가 운영 중이다. 각 지역은 풍차를 활용한 정원 연출과 함께 공연, 체험 프로그램, 지역 특산물 판매 장터 등을 병행하며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주요 명소별로 개화 시기와 행사 일정
최근 주말 예능 속 고령 출연자를 대상으로 한 희화화가 도를 넘고 있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수 주말예능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SBS ‘러닝맨’, tvN ‘놀라운 토요일’의 공통점은 출연진 중 나이가 많은 ‘고령 캐릭터’의 존재다. 냉부에선 최현석 셰프가, 러닝맨에서는 지석진, 놀토에선 신동엽이 그 역할을 맡는다. 각 프로그램은 공통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주제나 진행 방식이 전혀 다르지만, 이들의 롤은 비슷하다. 젊은 출연자들과 비교되며 유행에 뒤처지고, 트렌드를 따르려 하지만 그 모습이 우스꽝스럽고, 신체적
치매 치료에서 약의 종류만큼 중요한 요소로 ‘용량’이 주목받고 있다. 같은 성분의 약이라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정 용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 환자가 많은 치매 질환 특성상, 초기 투여 단계와 신체 기능 변화에 맞춘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에 사용하는 메만틴 계열 약물은 일반적으로 낮은 용량에서 시작해 수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증량하는 방식으로 처방한다. 처음부터 높은 용량을 사용하는 대신, 환자가 약물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며 내약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증량한다. 이 과정에
고미술 상가부터 옛날 다방, 지도 리뷰까지… 요즘 젊은 세대에게 전통과 역사는 더 이상 멀리 있는 과거가 아니다. 서울 ‘답십리 古美術(고미술) 상가’에 들어서면 빼곡히 쌓인 골동품 사이를 오가는 젊은이들이 눈에 띈다. 고려청자와 조선 목가구를 눈앞에서 들여다보고, 마음에 드는 물건 앞에서 한참을 머문다. 박물관 유리장 너머에서나 보던 것들이 손에 닿는 거리로 다가온 공간이다. 온라인 지도에서는 또 다른 장면이 펼쳐졌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하자 관객들은 단종의 능 장릉에는 추모의 글을, 세조의 능 광릉에는 비판 댓글과
바스락거리는 대숲 사잇길 너머 죽도의 푸른 봄 바다 위에서 윤슬이 눈부시다. 섬 전체에 대나무가 푸르게 자생하고 있어 죽도(竹島)라 불리는 섬. 남당항 저편의 작은 섬 죽도를 둘러싼 대숲과 바다, 둘레길과 해안 산책로가 마냥 따사롭다. 봄은 그렇게 먼바다에서부터 시작된다. 천수만과 맞닿은 충남 홍성의 대표 항구 남당항에 따뜻한 봄바람이 넘실댄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선박과 푸른 바다가 싱그럽다. 남당항에서 여객선을 타면 쉽게 닿을 수 있는 섬 죽도(竹島)는 홍성의 유일한 유인도다. 아침 첫 배에 올라 바다 저편을 바라보니 어렴풋이
11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비바브라보 2nd 콘서트’가 시니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올렸다. 트로트와 7080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날 공연은 콘서트를 넘어 중장년 세대의 기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공감형 무대로 펼쳐졌다. 미스트롯3 TOP7, 첫 무대부터 분위기 압도 이날 오후 1시 공연은 미스트롯3 TOP7 멤버들이 포문을 열었다. 단체곡 ‘꽃처녀’로 시작된 무대는 시작과 동시에 객석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어 ‘원픽이야’ 등 경쾌한 곡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TOP7 각 멤버들의 개별 무대
봄이 왔다. 꽃철이다. 저 아래 남도에선 이미 봄꽃이 흐드러지기 시작했다. 꽃 소식이 파다해 상춘객을 불러 모은다. 겨우내 헐벗은 채 추위를 견디며 묵상 삼매경에 빠졌던 꽃나무들. 산수유, 매화나무, 동백 등 이제 제 세상을 만났다. 그러나 여기 충남 태안 산기슭에 있는 안골동산정원엔 아직 봄이 도착하지 않았다. 산간의 봄색은 더디 배달되게 마련이다. 도도한 연인이 뜸들여 써 보내는 편지처럼.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밤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산중의 3월이다. 철수 명령서를 받은 겨울 병력이 미적거리며 봄이라는 신규 사단과 대치한
노원어르신휴센터 월계동 센터(이하 월계어르신휴센터) 1층 커뮤니티공간 모여락에 들어서자, 손바느질로 곱게 만든 작품들이 놓여 있다. 몇몇 작품은 ‘판매 완료’라는 쪽지가 붙었다. 이 전시의 이름은 ‘뚝딱뚝딱 만들어 볼까?’다. 일흔에 바느질 작품으로 첫 전시를 연 작가 박경희 씨는 스스로를 작가라고 부르는 데 쑥스러워했지만, 손끝에서 나온 물건들은 분명한 메시지를 갖고 있었다. “사람들이 종이컵 너무 많이 쓰잖아요. 한번 쓰고 버리는 게 아까워서 저는 항상 개인 컵을 갖고 다니거든요. 그런데 그냥 넣으면 먼지도 묻고 불편하니까,
트로트를 들을 때는 멜로디에 먼저 반응하지만, 가사를 천천히 음미하면 그 노래가 오래 사랑받는 이유가 보인다. 한 시대의 가난을 기억하는 노래가 있고, 함께 늙어가는 사람에게 건네는 고백이 있으며, 지나온 삶을 긍정하라는 의미도 있다. 가사를 따라 적으며 그 속에 담긴 위로를 음미해보자. ※ 노래방 업체 TJ미디어의 2026년 1~3월 트로트 Top 100 선곡 리스트에 등장하는 노래의 가사 유형을 3가지로 나눠 선정했다. ◆ 가난했던 그 시절, 세대의 생존 경험 대표곡 : ‘보릿고개’, ‘막걸리 한잔’, ‘칠갑산’ 공감 포인트 :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어르신과 연예인이 일상을 나누는 예능 프로그램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경쟁과 자극 중심의 기존 포맷에서 벗어나, 느린 호흡과 관계 중심의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흐름이다. 최근 방송된 tvN ‘보검 매지컬’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미용실 하나 없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이발소’를 열고, 배우 박보검을 중심으로 이상이, 곽동연 등이 마을 어르신들과 일상을 나누는 과정을 담았다. 단순한 서비스 공간이 아니라, 겨울 간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랑방’으로 기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방영 기간 동안
[브라보 문화 이슈] 시니어와 연결되는 연예·문화 이슈를,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시선으로 짚어봅니다. 왜 떴을까? “은퇴 후 미국 텍사스에서 살고 싶다.” 배우 이서진의 이 한마디가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 예능 ‘이서진의 달라달라’에서 그는 미국 텍사스주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낯선 지역이었던 텍사스를 매력적인 삶의 공간으로 제시하며, ‘은퇴 후 거주지’라는 현실적인 화두까지 끌어냈다. 넷플릭스 예능 ‘이서진의 달라달라’는 이서진과 나영석 PD가 함께하는 미국 텍사스 방랑기다. 사전 기획이나 대본 없이 여행의 흐름에
돌봄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한때 돌봄은 생계를 보조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지원’의 개념에 가까웠다. 이 과정에서 어르신과 장애인은 보호 대상자에 머문다. 최근 현장에서는 보호를 넘어, 개인이 다시 삶의 주체로 참여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장애인 개인예산제’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정해진 목적 안에서 사용해야 하던 지원금을 장애인이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선택하고 사용‧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정해진 서비스만 일괄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삶과 목표에 맞게 예산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