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며, 정책의 시선도 빠르게 고령자에게 집중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선 지금, 정치권은 고령층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다. 선거철마다 노인을 위한 각종 공약이 경쟁적으로 쏟아지고, 정부 예산 중 고령자 항목의 비중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노인일자리’다. 정부는 매년 수십만 개의 노인일자리를 공급하며, 그 수치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수행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공공형, 시장형, 사회서비스형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빈곤 완화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이 6월 중 프리미엄 주거-요양시설 ‘케어닥 케어홈·너싱홈’ 3곳을 신규 오픈하며 시니어 돌봄 인프라 집중 확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케어닥은 지난 2023년 자택처럼 편안한 시니어 돌봄을 제공하는 고품격 주거 및 요양 시설을 목표로 케어홈·너싱홈을 런칭했다. 케어홈은 장기요양등급 없이도 맞춤형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시니어 주거 브랜드다. 케어닥 너싱홈은 24시간 집중 돌봄이 필요한 장기요양급여가 지원되는 요양원으로서 간호 및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어닥이 추가로 개소한 지점은 △너싱홈 송추빌
60세 이상 일하는 노인이 7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년 연장과 재고용 제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는 690만 6000명으로 전년(656만 6000명)보다 34만 명(5.1%) 증가했다. 이는 1982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021년 1월 448만 8300명에서 2022년 5월 6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600만 명을 넘어선 지 3년여
부담부증여는 증여자가 가진 채무를 수증자가 함께 떠안는 조건으로 이뤄지는 증여다. 이 경우 채무를 넘긴 부분은 ‘대가를 받고 넘긴 것’으로 간주돼 증여자가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고, 나머지 순수 증여분에 대해서는 수증자가 증여세를 부담한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자. 사례를 통한 부담부증여 세금 계산 아버지A는 2006년 6월 1일 오피스텔 505호, 506호를 8억 원에 취득, 현재 505호를 담보로 제공하여 은행 담보대출 4억 원이 있다. 아버지A는 2025년 3월 아들B에게 자신의 담보대출 4억 원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505호, 5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강명)이 중장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장년 경력 인재 지원(채용형)’ 사업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경력과 역량을 갖춘 40세 이상 중장년층을 채용한 기업에 고용안정화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160명의 채용을 목표로 하며, 참여기업에는 신규 채용자 1인당 최대 300만 원(월 최대 100만 원, 최대 3개월)의 비용이 지원된다. 신청은 서울시50플러스포털(50plus.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까지 수시로 접수받는다. 기업 지원 대상은 서울시 내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고자산가 88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시니어 부자들의 투자 성향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과거 부동산과 주식에 집중됐던 자산 운용 전략은 점차 안정성과 유동성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 1위는 ‘예금’으로 집계됐다.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시니어 자산가들이 현금성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니어 부
Case 1 | 김영희 씨의 상가 투자 60세 은퇴자인 김영희(가명) 씨는 퇴직금 3억 원으로 서울 근교 역세권 상가를 매입했다. 월세 150만 원으로 연 6% 수익률을 기대했지만, 2년 후 임차인이 떠나며 6개월간 공실이 발생했다. 결국 관리비와 세금을 감당하며 손실을 보았다. 이 사례는 상가 투자의 높은 수익 가능성과 공실 위험을 동시에 보여준다. Case 2 | 박철수 씨의 오피스텔 투자 58세 박철수(가명) 씨는 퇴직금 일부인 1억 8000만 원으로 수도권 신도시의 신축 오피스텔을 매입했다. 월세 80만 원으로 연 5.3%
건강에 대한 관심은 전 세대를 아우르지만, 중장년에게는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다. 시니어 맞춤 헬스케어 플랫폼 리브라이블리는 이런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노년기에도 생기 있고 활기찬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담은 리브라이블리(Live Lively). 지창대 리브라이블리 대표는 할머니가 낙상 후 급격히 쇠약해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건강은 사후가 아닌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실감했다. 예방이 어르신의 삶에 얼마나 결정적인지 깊이 깨달은 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근감소증과 만성질환을 연
경기도가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한 중장년층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경기도는 만 40세부터 64세까지 도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2025년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 캠프’ 참가자를 오는 6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일과 삶의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고자 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기획된 ‘갭이어(Gap year)’ 프로그램으로, 도전과 전환의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15주간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팀 단위로 구성돼 다양한 지역 기반 체험과 프로젝트 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100세 이상 고령 인구가 200명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 707만 명 중 100세 이상 수급자는 총 201명이다. 이 가운데 남성은 63명, 여성은 138명으로, 여성 수급자가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공단은 지난 2010년 100세 이상 수급자 13명을 대상으로 ‘장수 축하 행사’를
고령화가 사회 전반을 압박하는 가운데, 노인빈곤과 고령층 노동 문제의 정책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KDI(한국개발연구원)와 한국은행은 오는 5월 15일(목) 오후 1시 30분, 세종 KDI 대회의실에서 공동 심포지엄 ‘초고령사회의 빈곤과 노동: 정책 방향을 묻다’를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노인빈곤과 고령층 노동시장 변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현황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KDI 조동철 원장의 개회사와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의 환영사로 시작되며, 모든 행사는 KDI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지난 5월 12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는 법정 정년 연장 여건 마련 전까지 60세 이후에도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고령자 계속고용 의무 제도화'를 제안했다. 이 제안은 지난 1년간 위원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익위원 제언 형식으로 마련됐다. 이는 60세 법적 정년을 유지하되, 정년 이후에도 근로를 원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사업주가 65세까지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고용 형태와 임금, 직무·근로시간 등은 노사 협의로 조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65세는 2033년부터 국민연금 수급이 개시되는
㈜켐트로닉스 김보균 회장이 탁월한 경영성과와 혁신적 리더십을 인정받아 제17회 한국CEO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9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한국전문경영인학회 춘계학술대회장에서 개최됐다. 김보균 회장은 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7년 켐트로닉스를 창업한 이래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를 미래기술 중심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장, IoT 등 핵심 신산업 분야에서 선제적 기술투자를 주도하며 국내외 산업 생태계에 파급력을 끼쳐왔다. 김보균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연금은 고령자들의 주택을 소득화할 수 있는 대표적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활용은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혜진 입법조사관은 ‘주택연금의 노후소득보장 역할 강화를 위한 제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 사회에서 주택연금은 공적연금의 부족을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제도적 미비로 인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2024년 말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는 13만 명 수준이며, 이 중 대부분은 70세 이상 고령층이다. 주택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한 ‘신중년’은 오래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이들에게 일이란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사회적 관계를 지속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핵심적인 활동이다.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 일자리’의 개념이 중요해진 시대, 신중년에게 유망한 일자리와 그에 따른 준비 전략을 살펴본다. 통계청 고령층 부가조사(2024년 5월 기준)에 따르면, 고령층(55~79세)의 장래 근로 희망자 비율은 69.4%로 나타났으며, 희망 근로 상한 연령은 평균 73.3세로 조사됐다. 이들이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배경에는 소득 단절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