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장년 연애의 특징은 무엇일까? 여성가족부의 '2023 비혼 동거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일수록 기존 결혼제도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사 결과, 40대와 50대는 각각 33.7%, 48.4%가 '형식적인 결혼제도에 얽매이기 싫어서', 60대 이상은 43.8%가 '결혼하기에는 나이가 많아서' 동거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장년층 결혼정보 서비스 '시럽인연'을 운영하는 시놀은 자사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시럽' 시니어 데이팅앱을 통해 유사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도 법적 결혼보다 동거 형태의 사실혼 관계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특히 이혼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에서는 해당 비율이 79%에 달해, 재혼보다는 자유로운 동반자 관계를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한 응답자의 73%는 "재산 문제와 자녀 관계가 사실혼을 맺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밝혔으며, 62%는 "법적 보호장치가 마련된다면 사실혼을 더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31일 시놀은 이러한 중장년층의 선호도를 반영해 내달 1일부터 고위급 검사 출신 변호인단으로 구성된 법무법인 통과 협력하여 사실혼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를 보완하는 개인자문변호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김민지 시놀 대표는 “50대 이상 회원들의 안정적인 파트너십 형성을 돕기 위해 법률 자문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지난해 50대 이상 회원가입이 전년 대비 243% 증가할 정도로 중장년층의 연애 활동이 활발해, 안전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놀은 새롭게 런칭한 중장년층 결혼정보 서비스 '시럽인연'을 통해 법무법인 통의 ‘개인자문변호사’ 서비스를 부가 혜택으로 제공한다. 시럽인연 회원들은 연 1회 무료 대면 법률상담 혜택을 제공받으며, 계약서 작성 시 시놀과 법무법인 통과의 MOU에 따른 특별 혜택도 적용된다.
오기찬 법무법인 통의 대표변호사는 “중장년층의 사실혼 관계가 늘면서 재산권, 상속 등 법적 보호가 충분하지 않은 분야가 많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전문 자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럽인연과의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행법상 사실혼 관계는 법적 보호에 제약이 있어, 계약에 의한 안전장치가 필수적”이라며, “중장년층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고, 현실적인 법적 안정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법무법인 통의 ‘개인자문변호사’ 서비스는 4월 1일부터 공식 제공되며, 자세한 내용은 시럽인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지 시놀 대표는 “앞으로도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법률 지원 서비스를 확충해 국내 액티브 시니어 시장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