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와 여행] 이순신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그곳

기사입력 2025-06-10 17:03 기사수정 2025-06-10 17:03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한산도로 이동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재근 제공)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재근 제공)

‘한산도가’, 보름달 아래 출렁이는 밤바다

임진왜란 도중인 1595년 음력 8월 15일, 한산도 통제영에서 전라좌수영으로 바다를 지키던 충무공 이순신이 남긴 시로 알려졌다. 이날의 ‘난중일기’에는 “으스름 달빛이 다락을 비추니, 잠을 이룰 수 없어 밤새도록 휘파람 불며 시를 읊었다”는 기록이 남았다. “저녁에 밝은 달이 수루 위를 비추니 심회가 편치 않다. 술을 많이 마셔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기록이 남은 1597년 8월 15일에 지어진 시로 보는 견해도 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우국충정의 장부는 밤바다를 보는데도 애가 끓는다. 오늘날 밤바다에 비친 달은 어떤 심상을 떠오르게 할까.

◆여행 정보

한산도는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에 있는 섬으로,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2㎞를 가면 된다. 통영에서 하루 열두 차례 매일 배편이 오가나, 기상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한산면 일대의 29개 유·무인도 가운데 가장 크다. 조선시대 수군 통제영인 한산진이 이곳에 있었으며, 제승당과 충무공유적지 등의 사적이 남아 있다. 한산도 일주 코스는 15.3㎞로 도보 4~5시간 정도 걸린다. 민박·펜션·오토캠핑장 등의 숙박 시설이 있다.

#이순신 #통영여행 #한산대첩 #한산도 #난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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