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은 한파에 취약한 고령층을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한 ‘한파 영향예보 음성 전달 서비스(이하 한파 영향예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보급된 화면형 AI 스피커 약 4000대를 활용한다. 해당 기기는 전국 각지의 고령 가구에 설치돼 있다.
한파 영향예보는 한파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고려해 위험 수준을 관심·주의·경고·위험의 4단계로 나누고, 보건을 포함한 6개 분야별 대응 요령을 함께 안내한다. 어르신이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까지 알려주는 것이 핵심이다.
기상청은 앞서 2024년 제주도에서 폭염을 대상으로 AI 스피커 기반 영향예보를 시범 운영했다. 당시 서비스 대상 어르신 가운데 온열질환 발생 사례는 없었고,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이후 실제 이용 어르신을 찾아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며 서비스 개선을 이어왔다.
이번 겨울부터는 한파 영향예보까지 이 서비스를 확대한다. 해당 지역에 한파 영향예보가 발표되면 각 AI 스피커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어르신 맞춤형 안내가 음성으로 자동 송출된다.
정보 전달 방식도 한층 촘촘해졌다. 기존에는 정오와 오후 6시, 하루 두 차례 ‘내일의 영향예보’만 제공했지만, 올해부터는 오전 8시 안내를 추가해 하루 세 번으로 늘렸다.
여기에 ‘당일 영향예보’도 함께 제공해, 어르신이 외출 여부나 옷차림을 결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했다.
또 하나 달라진 점은 어제와 비교해 날씨를 체감할 수 있는 정보다. 현재의 위험 수준만 전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어제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어제보다 더 추운지, 덜 추운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화면형 AI 스피커의 장점도 적극 활용한다. 음성과 글자 안내에 더해, 위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간단한 그림 영상을 함께 제공한다. 시각적 요소를 더해 정보 이해도를 높이고, 어르신이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 영향예보 서비스를 통해 겨울철 반복되는 한랭질환 위험을 줄이고, 고령층의 일상 안전을 한층 두텁게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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