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만 보던 극장이, 머물고 참여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올겨울, 도심 한복판에 어르신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쉼터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기존 어르신 전용 영화관이었던 ‘청춘극장’을 참여형 문화공간으로 개편한 ‘누구나 청춘무대’를 1~2월 시범 운영한다.
‘누구나 청춘무대’는 단순히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머물고·움직이고·이야기 나누는 어르신 맞춤형 문화 공간을 지향한다. 최근 도심 내 어르신 여가·쉼터 공간이 줄어들며 제기돼 온 ‘갈 곳 없는 노인’ 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영화관에서 ‘문화 무대’로…청춘극장의 변화
‘청춘극장’은 서울시가 2010년부터 운영해 온 어르신 전용 극장으로, 55세 이상 시민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영화와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최근 어르신들의 문화 수요가 관람 중심에서 참여·체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서울시는 운영 방식의 전면 개편을 결정했다.
2025년 말 민간위탁 기간 종료를 계기로 개편을 추진했으며, 기존 ‘영화를 보는 공간’에서 사람을 만나고 몸을 움직이며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으로 성격이 확장됐다.
오전은 참여형 프로그램, 오후는 영화·공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누구나 청춘무대’는 전 프로그램 무료로 운영된다.
운영 방식은 하루의 리듬에 맞춰 구성됐다.
오전(10~12시) 에는 난타교실, 노래교실, 세대공감 노래 교실, 시니어 댄스, 시니어 워킹 프로그램, 시니어 시낭송 프로그램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는 모두 신체 활동과 정서적 교류를 동시에 고려했다.
14시 이후부터는 국내외 고전 명화를 상영하는 ‘고전 명화극장’을 비롯해 관객의 실제 이야기를 공연으로 풀어내는 플레이백시어터 '당신의 이야기', 트로트 가수들이 참여하는 특별공연 ‘트로트 대행진’도 예정돼 있다.
프로그램은 ‘잘해야 하는 활동’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일상형 문화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겨울을 견디는 공간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서울시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어르신들의 실제 이용 패턴과 만족도를 분석한 뒤,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프로그램별 운영 주기와 이용료 부과 여부도 함께 검토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누구나 청춘무대’는 겨울철 어르신 쉼터 역할을 하면서, 향후 본격 운영을 위한 준비 단계”라며 “여가와 문화 향유 기회가 부족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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