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꽃가루 피해에는 녹차와 마늘이 특효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 하동녹차연구소가 올해 봄철 황사와 꽃가루 등으로 미세먼지 발생이 잦아지자 몸속 미세 먼지 배출에 녹차가 특효라고 밝혔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탄닌’이 몸에 쌓인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연구소는 3일 설명했다. 이어 녹차의 탄닌 함유량은 12~15%로 홍차의 함유량보다 2~5% 많다고 전했다. 아울러 녹차는 차로 우려내 마시기 때문에 미세먼지 배출을 위한 수분 섭취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약간 미지근한 상태의 미온수로 녹차를 마시면 흡수력이 높고 하루에 8~12잔 정도 꾸준히 마시면 효과가 좋다고 했다.
미세먼지 등으로 얻은 호흡기 질환에 마늘이 좋다고 남해군 농업기술센터가 밝혔다.
미세먼지 속에 포함된 납,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 물질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70% 상당이 체내에 축적된다. 축적된 중금속 등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마늘이 도움 된다고 덧붙였다.
마늘의 주요 성분인 '알리신'이 비타민 B군의 흡수를 돕는다. 항균 작용 및 오염물질로 생긴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고 중금속 해독 효과가 있다고 남해군 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센터의 관계자는 "마늘은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식품이다"며 "식사할 때 매일 1~2쪽의 마늘을 먹으면 개인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