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서 채취한 야생 표고버섯의 균주를 활용해 제주형 표고버섯 신품종이 개발된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시는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 제주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제주 표고버섯 특성조사 및 품종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림버섯연구센터는 올해 시험재배용 균주 2개를 농가에 무상 보급해참나무 원목에 접종, 내년부터 4년 동안 총 3억원을 투입해 농가에서 직접 재배 실증시험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산림버섯연구센터는 지난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라산에서 채취한 야생 표고버섯 균주 7종을 교배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맛과 향, 모양이 우수하고 생산량이 많은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한라산에서 참나무 자목에 직접 접종하는 방식으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농가와 달리 중국에서 수입한 배지에 접종해 재배하는 농가를 위해 숲 가꾸기 사업 등으로 버려지는 나무 등을 활용한 제주산 표고버섯 재배용 배지도 개발한다.
제주형 표고버섯 브랜드 개발과 함께 건강기능식품·바이오산업과 연계한 제주산 표고버섯 발전 방안도 마련해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