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3

[시니어 단상] 万年雪

입력 2014-08-21 10:52 수정 2014-08-21 17:40

들락날락 햇살이랑

입맞춤하는 그 순간

만년을 기다려준

그 속살조차 눈부시다

산꼭대기까지 따라온

바람은 내리막길 졸다

화들짝 발길 재촉하자

부끄럽게 춤을 추는 들꽃

초록이 얼면 눈꽃될까

바위 부서져 황토될까

산발벗은 너와집

소곤소곤 이바구 들리는 듯

집 잊은 소가 쳐다본다

느릿느릿 등산열차 속

고스란히 다 내려놓고

비탈에 눕고픈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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