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단상] 万年雪

입력 2014-08-21 10:52 수정 2014-08-21 17:40

들락날락 햇살이랑

입맞춤하는 그 순간

만년을 기다려준

그 속살조차 눈부시다

산꼭대기까지 따라온

바람은 내리막길 졸다

화들짝 발길 재촉하자

부끄럽게 춤을 추는 들꽃

초록이 얼면 눈꽃될까

바위 부서져 황토될까

산발벗은 너와집

소곤소곤 이바구 들리는 듯

집 잊은 소가 쳐다본다

느릿느릿 등산열차 속

고스란히 다 내려놓고

비탈에 눕고픈 스위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뉴스

  • 대부분 지역 폭염경보 발효, 체감온도 최고 36도…고령층 온열질환 ‘주의’
    대부분 지역 폭염경보 발효, 체감온도 최고 36도…고령층 온열질환 ‘주의’
  • [민생회복 소비쿠폰] ⑥민생회복 소비쿠폰, 요일제 종료…오늘부터 누구나 신청 가능
    [민생회복 소비쿠폰] ⑥민생회복 소비쿠폰, 요일제 종료…오늘부터 누구나 신청 가능
  • “韓 고령인구, 20년 후쯤에 日 추월 전망…에이지테크 시장 주목”
    “韓 고령인구, 20년 후쯤에 日 추월 전망…에이지테크 시장 주목”
  • 이투데이피엔씨·디엠씨트립스, 시니어 여행·콘텐츠 MOU 체결
    이투데이피엔씨·디엠씨트립스, 시니어 여행·콘텐츠 MOU 체결
  • 송파구 ‘슈퍼시니어 프로젝트’ 다음달 7일까지 운영
    송파구 ‘슈퍼시니어 프로젝트’ 다음달 7일까지 운영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