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단상] 万年雪

입력 2014-08-21 10:52 수정 2014-08-21 17:40

들락날락 햇살이랑

입맞춤하는 그 순간

만년을 기다려준

그 속살조차 눈부시다

산꼭대기까지 따라온

바람은 내리막길 졸다

화들짝 발길 재촉하자

부끄럽게 춤을 추는 들꽃

초록이 얼면 눈꽃될까

바위 부서져 황토될까

산발벗은 너와집

소곤소곤 이바구 들리는 듯

집 잊은 소가 쳐다본다

느릿느릿 등산열차 속

고스란히 다 내려놓고

비탈에 눕고픈 스위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뉴스

  • 지난 겨울 한랭질환 334명…80세 이상 고령층 30.8%
    지난 겨울 한랭질환 334명…80세 이상 고령층 30.8%
  • [AI 브리핑] 1인 가구 비중 36%…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 外
    [AI 브리핑] 1인 가구 비중 36%…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 外
  • 대한항공, 美 USA투데이 주관 ‘2025년 10베스트 어워즈’ 3개 부문 수상
    대한항공, 美 USA투데이 주관 ‘2025년 10베스트 어워즈’ 3개 부문 수상
  • [Trend&Bravo] 방어의 계절이 왔다, 겨울 외식 키워드 Top5
    [Trend&Bravo] 방어의 계절이 왔다, 겨울 외식 키워드 Top5
  • 나이 들수록 한식을 찾는 이유
    나이 들수록 한식을 찾는 이유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