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던 새 한 마리/내게 말했습니다/꽃이 있고 나비가 있고/마음속에 사랑이 있는 곳/여기가 바로 천국이군요/놓치지 마세요!’ 이해인 수녀의 시 ‘어느 날의 일기’의 한 구절이다. 그렇다. 마음속에 사랑이 있다면 언제나 봄이고, 천국이다.
봄처럼 따뜻한 사랑을 노래하다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순간이 곧 행복한 봄’이라 말하는 이해인 수녀가 지난 삶이 켜켜이 녹아든 110편의 시를 통해 우리를 봄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껴안는다. 시인은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이라는 시집의 제목처럼 따스한 봄 인사를 건네고, 파도가 되어 상처 입은 이를 위해 대신 울어준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시집의 1~3장(1장: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2장: 파도의 말, 3장: 마음이 마음에게)은 대개 시인이 중년에 썼던 시로 이루어져 있다. 4장: ‘아픈 날의 일기’는 시인이 2008년 이후 암 투병을 하며 겪었던 시간들을 담아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 환자로서의 고통과 외로움을 솔직하게 그려낸 시들이 읽는 내내 자신의 일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끝으로 5장: ‘별을 따르는 길’은 인생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노래한 시들로, 중년과 노년의 작품들이 고루 어우러져 있다.
중년에서 시작해 노년의 고백까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읽힐 수 있도록 구성한 시집은 노년의 깊이 있는 시적 사색을 느끼게 한다.
<55세부터 헬로 라이프>
일본의 대표 작가 무라카미 류가 그려낸 4050세대의 절망과 다섯 가지 희망 이야기
<사랑제곱>
열 살 아이부터 60대까지 세대별로 정의내린 사랑이라는 단어 그리고 따뜻하고 진솔한 아날로그 사랑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행복과 사랑, 삶과 죽음 등 11가지 주제에 대한 법정과 최인호의 4시간에 걸친 산방 대담
사진 제공: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