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없는 표현의 소박한 풍격(風格)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한 한국화가, 그림이 불타더라도 남은 한 획만으로 자신의 작품이었음을 알기 원하는 작가, 우현 송영방(牛玄 宋榮邦, 1936~ )의 전시가 6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다.
▲송영방 작가의 2015년 작품 연(蓮)은 이번 전시회의 메인 이미지로 쓰였다.
<오채묵향五彩墨香: 송영방> 展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근경(近景), 중경(中景), 원경(遠景)을 즐겨보기
전시장은 마치 오두막에서 창을 열어보듯 근경, 중경, 원경을 보도록 꾸며져 있다.
두 번째 설명을 읽은 후 뒤를 돌아보면 근경이 시작된다.
가끔은 지정된 동선을 살짝 벗어나 작품을 즐기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연(蓮), 2015, 한지에 수묵, 75x142cm(국립현대미술관)
작가의 일상 살짝 엿보기
수묵화만이 우현 선생의 작품세계가 아니었다. 드로잉 등 작은 소품들을 모아 우현 선생의 일상생활과 주변인을 살짝 엿볼 수 있다.
▲귀몽(歸夢), 1981, 한지에 수묵담채, 95x109cm 작가 특유의 번짐을 볼 수 있다.(국립현대미술관)
▲만학천봉(萬壑千峰), 2014, 한지에 수묵담채, 162x130cm(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행 김정배)은
한국미술의 역사와 자취를 함께 느끼는 문화공간으로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하는 과천관(1986년), 국내외 근대미술을 조망하는 덕수궁관(1998년), 동시대의 미술을 소개하는 도심 속 서울관(2013년)이 있으며, 2017년에는 수장기능을 한층 강화한 청주관을 개관 할 예정이다. 마지막 수요일(6월24일)은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오후 9시까지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