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미준수로 국제노동기구(ILO) 차별금지협약 위반 논란, 강남 부유층의 재택 영어교사 둔갑 등 여러 오명을 남긴 외국인 가사관리사(가사 도우미) 시범사업이 공식적으로 폐기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저임금 미적용에 따른 여성계·노동계·언론의 비판, 외국인의 참여 저조, 지자체 운영 상황 등을 고려해 현 가사 사용인 방식 운영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속적인 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추가 대안 마련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작년 6월
국내 시니어 비즈니스 업계의 가장 큰 숙제는 무엇일까? 정부 차원에선 돌봄 인프라 부족 등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지만, 기업들 입장에선 ‘시니어 커뮤니티 형성’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초고령사회를 맞아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상품 출시, 서비스 개발에 있어 중심 소비자인 시니어들의 소비 심리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을만한 통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금융, 요양, 여가 등 다양한 기업들이 ‘시니어 플랫폼’을 선언하고 나섰지만 실제로 많은 중장년을 회원으로 확보한 기업은 거의 없다. 때문에 업계에선 시니어 커뮤니티
AI가 시니어의 생활을 돌보고 건강을 살피는 시대다. 그러나 많은 서비스가 여전히 ‘젊은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돼 고령층은 사용하기 어색하고 불편하다. 다양한 사례와 연구는 ‘고령 친화형 AI’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지금까지의 AI는 ‘범용’을 지향해왔고, 그 설계의 중심에는 다수를 차지하는 젊은 사용자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의 더 깊은 곳, 특히 건강과 돌봄이 중요한 고령층의 삶에는 이미 다양한 AI 서비스가 조용히 스며들고 있다. 2024년 7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AI 챗봇 인지도 및 이
가을 대표 사과와 대하는 중장년에게 더없이 좋은 제철 식재료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사과,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한 대하를 활용하면 건강도 맛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식탁이 완성된다. 소화의 부담을 덜고, 입맛은 돋우는 두 가지 가을 별미로 계절의 기운을 담아보자. 입은 즐겁고 몸은 가볍게, 사과당고 나이 들수록 자극적인 단맛보다 은은하고 담백한 단맛을 찾게 된다. 아삭한 사과와 부드러운 경단, 여기에 시나몬 향이 감도는 시럽이 어우러진 사과당고는 달콤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을 디저트다. 직접 반죽해 빚은 경단 사이에 가을
고령층의 반려동물 의료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지원책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양천구에 따르면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천형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2023년 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시행한 특화사업이다.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벗 삼아 지내는 어르신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병원비 부담 경감과 동물복지 증진에 기여하고자 도입됐다. 올해까지 약 200여 마리가 이 사업을 통해 진료비 지원을 받았다. 지원 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어르신이 기
‘샤갈의 마을에는 3월에 눈이 온다.’ 김춘수 시인의 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첫 구절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이 문장은 현실이 된다. 눈이 내리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화려하고 환상적인 색채, 동물과 사람, 마을 풍경이 동화처럼 어우러진 샤갈의 세계가 펼쳐진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적인 화가, 마르크 샤갈(1887~1985)은 거의 한 세기를 살았다. 그는 러시아(현 벨라루스)에서 태어난 유대인 화가로, 제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파리, 베를린, 뉴욕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평생 고
전국 곳곳에 폭염과 비 소식과 관련한 재난문자가 발송되면서, 기온 변화에 취약한 고령층의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경상남도 산청군은 이날 오후 3시 18분경 폭염주의 발효 중이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군은 무더위 시간대(14~17시)에 야외활동 및 영농활동을 자제하고 폭염안전수칙 준수(물·그늘·휴식)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천광역시 계양구도 오후 3시 13분경 “오늘 저녁부터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니 하천 주변, 급경사지, 농수로, 지하주차장 등 위험지역 접근금지 및 안전에 유의하시
충남 보령시에서 운전면허를 반납한 고령 운전자가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령시에 따르면 6월부터 지난달까지 고령 운전자 106명이 면허를 반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8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보령시는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만 70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지원금을 제공하는 데 올해 5월 그 규모를 두 배로 상향 조정했다. 지원 내용을 보면 70에서 74세를 대상으로 74세 도달 시까지 매년 현금 30만 원을 지원한다. 75세 이상에게는 최초 1회에 한해 보령상품권
조붓한 농로 끝자락에 이르자 이제 산길이다.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이다. 목인동(木人洞) 민간정원이 시작되는 흙길이다. 이 정원은 짙푸른 야생의 숲속에 자리 잡았다. 폭염이 여전한 날이지만 숲을, 또는 정원을 이룬 초록 나무들의 아우성에 맥을 잃고 식은 양 수굿하다. 시나브로 땀이 가신다. 이 정원의 동선을 이룬 오솔길은 뭐랄까, 내 생각엔 길 중의 길이다. 길다운 길이다. 대리석을 깔아 으리으리한 길보다 단수가 높다. 색에 비유하면 순백처럼 순수하다. 길의 절반은 황토빛 스민 곱살한 흙이다. 나머지 절반은 융단처럼 폭신한 풀밭이
60대 이상 유튜버가 최근 4년간 20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60대 이상 유튜버는 495명으로 2019년 26명보다 19배가량 증가했다. 해당 기간 수입금액도 18억 원에서 329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수입금액이 연간 1억 원을 초과하는 60대 이상 유튜버는 2019년 9명(50대 합산)에서 2023년 79명(60대 이상만, 50대는 208명)으로 증가했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는 2
고령사회의 돌봄 현장에서 가장 절박한 말은 단순하다. “사람이 없고, 길도 없다.” 사람은 곧 현장 인력이고, 길은 커리어의 경로다. 그런데 우리의 현장은 사람을 키우는 데보다 증서를 모으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쓴다.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같은 국가자격과, ‘노인복지사·노인복지상담사·노인심리상담사·치매예방지도사·실버건강지도사·인지재활지도사’와 같이 이름이 비슷한 민간 등록증서들이 한 화면에 뒤섞인다. 구직자는 무엇이 실제 채용과 업무에 도움이 되는지 분간하기 어렵고, 기관은 각기 다른 수료증의 진위를 확인하느라 행정비용을 떠안는
‘뉴시니어’세대를 겨냥해 점심시간에 열린 퇴직연금 세미나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하나은행은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퇴직연금 손님 200여 명을 초청해 ‘퇴직연금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은퇴를 앞둔 5060세대 뉴시니어 손님들의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세미나는 △포트폴리오 기반 연금자산 운용 전략 △연금계좌 활용 절세 방안 △전문 대면 상담 채널 ‘연금 더드림 라운지’ 소개 △전문가와의 1대 1 개별상담 등 실질적인 맞춤형 연금 자산관리 프로그램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이달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구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위원회와 코트라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국내외 연구와 조사를 함께 추진하고, 코트라를 포함해 수출기업 전반에 가족친화적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한 해외인력의 유치와 국내 정착을 함께 지원하고, 인구위기 대응과 관련한 산업의 해외진출과 국제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2016년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
법무법인 원(대표변호사 윤기원·이유정)이 기업 고객의 법률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교육센터’를 공식 출범했다. 센터는 단순한 법률 해설을 넘어 경영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교육을 표방한다. 법무법인 원은 그간 ESG센터를 중심으로 공시·지속가능성·다양성 등 관련 법률 이슈 교육을 운영해 왔으며, 글로벌 기업·공공기관·대기업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출범을 계기로 교육 분야를 인사노무, 상법, 데이터, 공정거래 등으로 넓혀 기업의 다양한 법률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
국제 금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자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안정성을 중시하는 시니어 세대에게는 변동성이 큰 주식이나 부동산 대신 꾸준히 가치를 인정받아온 금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 소액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접근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투자 방식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시니어가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졌다. 현물, 골드뱅킹, ETF, KRX 금 거래소, 금 펀드 등 금 투자 상품을 카드뉴스로 정리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