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대로 전망했다. 고물가·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편안한 노후를 꿈꾸는 중년은 큰 타격감을 느낀다. 이러한 경기 불황 속에 살아남는 방법으로 소비를 최대한 줄여서 절약하는 ‘짠테크’가 떠오르고 있다. 경제위기로 환율이 상승하면 자산시장에 문제가 생긴다. 이에 따라 부동산 임대소득이나 예금 이자·배당금 등의 금융소득에 의존하는 중장년층의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KBS ‘국민영수증’, ‘하이엔드 소금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월 6일부터 13일까지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 각 37군데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금년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8만 7606원, 대형마트는 평균 36만 986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7만 3380원(20.3%)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17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품목별로는 채소류(46.4%), 수산물(34.8%), 육류(
지난 7일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 웹사이트에 따르면 ‘노래방(noraebang)’, ‘달고나(dalgona)’ 등 한국 문화에서 온 7개 단어가 신규 등록됐다. 이번에 업데이트 된 한국 관련 단어들은 한국 음식이나 호칭 등 문화적 의미가 깃든 것으로, 특히 영어권에서 큰 인기를 끈 ‘K-컬처’와 관련된 것이 많다. 이제는 노래방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TJ미디어에 따르면 한국만의 노래방 문화가 영어권에서 관심을 받으면서, 해외에서의 노래방 인기가 역으로 한국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 케어링이 지난 18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도심형 유료양로시설인 케어링스테이 1호점의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태성 케어링 대표를 비롯해 인태근 리드, 김재원 기린건설 회장, 나윤채 한국장기요양기관지역협회연합 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태성 대표는 축사를 통해 “그동안 직영 운영으로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온 케어링만의 차별화된 시니어 케어 노하우를 시니어하우징에 접목해 어르신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겠다”며 “향후 시니어하우징 관점에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이하 통합위)는 지난 1월 17일 대한노인회, 한국노년학회와 함께 ‘존엄한 노후를 위한 새로운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작년 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가 사회적 변화를 꾀할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는 위기의식 하에 노년 세대가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맞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우리 사회 누구나 겪게 될 노년의 삶을 사회적 화두로 삼아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르게 맞은 초고령사회의 해법을 찾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담았다. ‘품격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경제성장은 더딘 요즘.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소비에 집착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소비자에 대해 연구하는 이준영 상명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를 만나 먹고사는 생존 소비로 인해 바뀌는 소비 패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생존 소비 저성장·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필수 생활비만 지출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이를 생존에 필요한 곳에만 돈을 쓴다는 의미로 ‘생존 소비’라 한다. 경제적 불안정성이나 위기 상황, 또는 개인의 생존과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소비로 주로 식료품, 의약
“여기 노후 생각에 잠긴 중년 남성이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정오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하는 남자, 김경식. 2004년부터 벌써 2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과거 개그맨으로 화려한 시절을 보낸 그는 이제 영화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엔터테이너가 아닌 인간 김경식은 중년의 시기를 보내며 삶의 자세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표현해도 무방할 수준이다. 김경식은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과 인구 변화, 먼저 고령화를 겪은 일본의 선제 대응 등을 줄줄 읊었다. 그는 “사람은 자기와 관련된 얘기를 할
기초연금 인상 최대 33만4,810원 → 34만4,000원 *부부 가구의 경우, 최대 54만9,600원까지 수령 가능 노인 근로소득 공제 대상 확대 75세 이상 → 65세 이상 *근로소득공제액 20만 원+근로소득의 30% 공제 가능 노인 일자리 관련 예산 확대 2조262억 원 → 2조1,847억 원 *역대 최대 규모인 109만8,000개 일자리 제공 여가 문화 복지 확대 ⦁노인 전용 평생교육 바우처 신설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증설 ⦁고령자 복지주택 3,000가구로 확대 ⦁복지주택 입주자에게 복합 서비스 시범 제공 ⦁경로당
양손 가득 무거운 짐가방을 들고 터벅터벅 걸어오는 세일즈맨 ‘윌리 로먼’은 “이 집을 사려고 평생을 일했는데!”라며 돌아본다. 윌리 로먼의 호흡을 따라가던 관객들은 둘째 아들 ‘해피 로먼’의 너스레에 웃음을 터트렸다가, “아버지 제발 제 이야기좀 들어보세요!”라고 소리치는 큰아들 ‘비프 로먼’의 외침에 숨죽이다가, “내일이면 대출 상환이 모두 끝나는데...”라며 슬퍼하는 아내 ‘린다 로먼’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고전이지만, 현대 우리의 모습이 그려지는 건 왜일까. 194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전
불가리아는 발칸반도 동부에 위치한 나라로, 장미오일 생산국으로 유명하다. 도나우강이 북쪽 국경을 이루고 흑해를 동쪽에 두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그리스와 터키, 서쪽으로는 세르비아, 마케도니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수도는 소피아이며,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의 약 1.1배, 인구는 662만 명으로 비교적 작은 국가다. 대륙성 기후를 띠지만 흑해와 발칸반도의 영향을 받아 온화한 편으로, 여름에는 평균 21℃, 겨울에는 -1℃ 정도의 기온을 유지한다. 불가리아는 긴 역사를 자랑하지만, 골프 역사는 짧다. 2000년대 초반에야 본격적으로 골
올해로 시골살이 15년 차. 권정아(55, ‘지구네 밤농원’ 운영)의 농사 이력이 길다. 전공인 밤농사에 관한 한 답답하거나 헤맬 게 없을 정도로 노련하다. 오랜 세월을 자식 기르듯 지극정성으로 밤농사에 매달려 살았으니 어련하랴. 그러나 알다가도 모를 게 농사다. 좋은 작황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초라한 결산표가 돌아오는 식의 시행착오가 드물지 않았다. 특히 귀농 초기에 이모저모 쓴맛을 본 대목이 많았다. 농사를 버리고 도시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기도 했단다. 하지만 권정아는 물렁한 기질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파도가 세차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게실 질환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장의 게실병’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6만 7557명이다. 5년 전인 2018년 5만 3297명에서 26.8%, 1만 4260명 늘었다. 게실 질환은 대장 벽이 약해지면서 꽈리 모양의 주머니(게실)가 형성되는 질환이다. 게실증과 게실염, 게실출혈을 모두 포함한다. 나수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게실 질환은 전염성도 없고 암으로 발전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게실염으로 폐색,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추이 2013년 1월 - 600만 8,757명 2017년 1월 - 703만 1,367명 2019년 12월 - 802만 6,915명 2022년 4월 - 900만 4,388명 2024년 7월 - 1000만 62명 연령 계층별 인구 구성비 1980년 - 0~14세 34.0%, 15~64세 62.2%, 65세 이상 3.8% 2000년 - 0~14세 21.1%, 15~64세 71.7%, 65세 이상 7.2% 2022년 - 0~14세 11.5%, 15~64세 71.1%, 65세 이상 17.4% 2040년 - 0~1
무병장수를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라는 이야기를 들은 70대 A씨는 큰마음 먹고 집 근처 헬스장을 찾았다. 그러나 그는 입구에 ‘노(No)시니어존’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것을 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렇다면 그는 어디에서 운동해야 할까. 다행히도 시니어가 운동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시설이 늘어나고 있다. 새해를 맞아 건강해지려는 이들을 위해 ‘노인을 위한 운동장’을 소개한다. 지난해 1월 서울에 있는 한 복합 스포츠 시설은 만 68세인 A씨가 회원가입을 신청하자 만 65세 이상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고령 회원들
북인북은 브라보 독자들께 영감이 될 만한 도서를 매달 한 권씩 선별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해당 작가가 추천하는 책들도 함께 즐겨보세요. 우리는 첫 번째만, 그것도 첫 번째 눈앞에 드러난 성공한 영웅만 기억하려고 한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다는 것은 아폴로 1호부터 10호까지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달 착륙 이전의 열 차례 탐험가들을 모두 기억하지는 못할지라도 적어도 아폴로 1호 우주인들은 알아야 하지 않을까? -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280p 이정모 관장이 신간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를 펴냈다. 정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