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끝이 아니다. 스포츠가 남긴 땀과 기록은 이제 시니어 체육의 길을 밝힌다. ‘탁구 여제’로 불렸던 이에리사 휴먼스포츠 대표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현장 한복판에 서 있다. 달라진 건 단 하나, 유니폼 대신 책임과 비전으로 무장했다는 점이다. 그는 오늘도 탁구채를 들고 시니어들의 손을 붙잡는다. “움직이는 몸에는 꿈이 있고, 그 꿈은 삶을 바꾼다”는 말을 실천 중이다. 낡은 탁구대가 만든 세계 챔피언 1970년대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스타, 구기종목 사상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대회 우승인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
청년 기반 시니어 산업 커뮤니티 ‘시니어퓨처(SeniorFuture)’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초고령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예비 및 초기 창업팀을 모집한다. 시니어퓨처는 오는 7월 5일 서울 마포구 D.camp 마포에서 ‘AI 기반 시니어 삶의 질 향상 아이디어톤’을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돌봄, 건강, 여가, 주거, 디지털 격차, 지방소멸 등 다양한 시니어 산업 과제를 AI 기술로 풀어내는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PoC 실증 및 투자 연계까지 지원된다. 이번 아이디어톤은 예비
‘꿈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 도입 이후,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개그맨 김준호가 각각 10kg, 7kg의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혀 화제다. 단기간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소비자의 관심이 높지만, 의료계는 정확한 이해 없이 무분별한 사용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위고비에 관한 궁금증을 오범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풀어봤다. 위고비(Wegovy)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 (Glucagon-Like Peptide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글로벌 헬스케어센터 4호’를 개소하며 해외 의료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병원 측은 11일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롯데호텔 4층에 글로벌 헬스케어센터를 열었다”며 “해당 센터는 중앙대학교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강남 나누리병원, 와우보스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공동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헬스케어센터는 한국의료를 해외에 전파하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초기지다. 인천성모병원은 지난해 12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3호
‘한양가’, 만백성 사는 모습 다 있네 신원미상의 한산거사는 1844년 704행의 한글 가사를 통해 한양의 풍속과 문물, 풍경을 두루 담아냈다. 이 작품은 많은 여성이 필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 깊다. 그는 한양을 두고 “팔로를 통하였고, 연경, 일본 닿았구나”라고 묘사했다. 오늘날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서울의 모습이 조선시대 무역 중심지인 한양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엿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남대문 일대 시장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한 대목은 만물이 모이는 대도시 한양의 위세를 짐작하게 한다. ◆여행 정보 서울시 중구 남
‘어부사시사’, 숲도 바다도 먹거리도 보길도 고산 윤선도는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삶을 노래하며 수많은 시조를 남겼다.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것이 1651년 가을 그의 나이 65세에 지은 ‘어부사시사’다. 제주로 가던 윤선도는 태풍을 피하고자 우연히 들른 보길도의 풍경에 반해 이곳에 머물렀다. 10여 년을 이곳에서 지내며 부용동이라 이름 붙이고, 세연정·낙서재 등 25채의 건물을 지었다. 그는 은거하는 자신을 어부에 빗대어 사계절의 자연을 40수의 연작시로 노래했다. 그중 여름에 해당하는 하사의 앞 세 수를 가져왔다. 싱그러운
‘한산도가’, 보름달 아래 출렁이는 밤바다 임진왜란 도중인 1595년 음력 8월 15일, 한산도 통제영에서 전라좌수영으로 바다를 지키던 충무공 이순신이 남긴 시로 알려졌다. 이날의 ‘난중일기’에는 “으스름 달빛이 다락을 비추니, 잠을 이룰 수 없어 밤새도록 휘파람 불며 시를 읊었다”는 기록이 남았다. “저녁에 밝은 달이 수루 위를 비추니 심회가 편치 않다. 술을 많이 마셔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기록이 남은 1597년 8월 15일에 지어진 시로 보는 견해도 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우국충정의 장부는 밤바다를 보는데도 애가 끓는
‘면앙정가’, 푸른 대나무 향 가득한 담양 ‘면앙정가’는 1533년경 송순이 벼슬을 잠시 버리고 고향 전남 담양에 내려가 자신의 호를 딴 정자 면앙정을 짓고 노래한 한글 가사다. 푸른 대나무로 둘러싸인 정자에 앉아 자연과 풍류를 즐기는 선비의 면모가 엿보인다. 145구의 원문 중에서 면앙정 주변 환경을 노래한 앞부분을 발췌했다. 그가 “십 년을 경영하여 초려 삼간 지어내니 나 한 칸, 달 한 칸에 청풍 한 칸 맡겨두고 강산은 들일 데 없으니 둘러두고 보리라”고 노래했던 시조의 배경도 면앙정이다. ◆여행 정보 전라남도 담양군 봉산면
자연과 시조가 어우러지는 여행 시조는 그저 글귀가 아니다. 우리 선조들이 자연과 인간 사회를 바라보며 삶의 깊이를 담아낸 하나의 철학이며, 문화유산이다. 그들은 자연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며 시를 통해 세상의 이치를 풀어내고자 했고, 그 마음은 시로 남아 후세에 전한다. 그리하여 시조는 그 시대의 풍경을, 사람들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하나의 울림이 됐다. 물결이 흐르고 바람이 지나가는 그 자리에 서면, 시조 속의 마음이 한결 가깝게 느껴진다. 이것이 바로 선조들의 풍류가 아닐까. 오늘날에도 선조들과 같은 땅을 걸고, 자연을 담은 시
에 이어서 1세대1주택 보유자가 아파트를 매매하는 경우, 양도소득세 비과세와 장기보유특별공제 두가지 혜택을 챙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여기 실제 사례를 통해 차이를 명확히 짚어보자. 홍길동 씨는 2014년 8월 1일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한 채를 8억 원에 취득했다. 취득 직후 1년간 직접 거주했고, 이후 제3자에게 임대를 주며 보유만 유지한 상태다. 그러다 2025년 5월 1일 해당 아파트를 30억 원에 매도했다. 우선 비과세 여부를 살펴보자. 2017년 8월 3일 이전에 주택을 취득했기 때문에 ‘조정대상지역 거주 요건’은 적용되
부동산을 팔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2년 이상 살아야 세금이 안 나오는 거죠?”라는 말이다. 얼핏 들으면 단순한 규칙처럼 보이지만, 실은 제도에 따라 적용 기준이 크게 다르다. 특히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양도소득세 비과세와 장기보유특별공제라는 두 가지 혜택에서 ‘2년 이상 거주’ 요건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 먼저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살펴보자. 이 제도는 원칙적으로 보유기간이 2년 이상이고, 해당 주택이 미등기 자산이 아니며, 양도가액이 12억원 이하일 경우 전액 비과세를 적용받는다.
전국적인 오프라인 매장 접근성과 가성비 좋은 제품을 갖춘 균일가 생활용품 매장 다이소는 올해 초 국내 유명 제약사와 손잡고 영양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고정 수입이 줄어드는 시기인 시니어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영양제에 관심이 많다. 다이소 영양제를 중심으로, 시니어들이 알아두면 좋을 영양제 정보와 선택 팁을 소개한다. 시장 규모 6조, 건강기능식품의 성장 “나이 들수록 무슨 영양제가 좋다고 하면 솔깃하기야 한데, 막상 사려고 하면 이름도 헷갈리고…. 그렇다고 약국 가서 상담하는 건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단 말이죠. 또 약사가 추천하는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뷰티레스트 1925’의 기부금으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몬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침대 업계의 ESG 사회공헌 이정표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5월 30일 서울 강남구 병원 본관에서 소아청소년센터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고, 2년간 프로젝트를 이끈 시몬스 안정호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서울병원과 시몬스 관계자, 환아 및 가족들이 참석해 새롭게 단장한 센터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뷰티레
스마트폰 대신 책을 드는 시간이 늘어나고, 시 한 편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유가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다. 이처럼 독서가 하나의 취향으로 자리 잡으면서 즐거움을 더해 줄 작은 아이템들도 함께 주목받는 중이다. 조용한 아침, 고요한 저녁, 책장을 넘기는 그 순간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독서템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북 커버 | 공공장소에서 독서할 때의 필수 아이템 지하철이나 버스 안, 혹은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이들에게 북 커버는 필수다. 읽고 있는 책 제목을 감춰 사생활을 보호하고, 책의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실용성은 기본
25년간 은행에 몸담으며 가장 자주 들었던 질문은 “퇴직금은 어디에 넣는 게 안전할까요?”였다. 여윳돈을 어떻게 굴릴지, ETF는 뭘 골라야 할지, 미국 국채는 괜찮은지 등, 돈 이야기만 나오면 누구나 눈빛이 달라진다. 이러한 관심은 은퇴 이후 현금 흐름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된다. 연금 광고가 일상에 넘쳐나는 요즘, 은퇴 시기의 금융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다가온다. 예금자보호법, 이제는 전략이다 예금자보호법은 금융회사가 파산 등으로 예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 제도다. 예금보험공사는 금융회사로부터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