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과학·기술·사회적 기여 측면에서 혁신성을 갖춘 선도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자생한방병원은 WHO 글로벌 전통의학센터(GTMC)가 주관한 ‘건강·문화유산 혁신기관(Health & Heritage Innovations)’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 세계 전통의학 관련 기관 가운데 전통의학과 현대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보건의료 산업에 기여하고, 건강 형평성과 지속가능한 치료 개발에 성과를 낸 기관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 세계 1175개 기관이 지
日 후생노동성 ‘2025년 고령자 고용 상황 등 보고’ 발표 상시 고용 노동자 21명 이상 기업 대상…‘계속 고용 제도’ 가장 많아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 보장 조치 시행 99.9%에 달해 일본 내 기업 10곳 중 3곳이 70세까지 취업 보장을 조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최근 발표한 ‘2025년 고령자 고용 상황 등 보고’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상시근로자 21명 이상인 기업 23만7739곳 중 34.8%인 8만2748개 기업이 70세까지의 고령자 취업 보장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고령자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걱정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노쇠가 진행되면서 산책 등 반려동물 관리는 더 어려워지기 마련이고, 사후에 누구에게 맡길지도 고민거리다. 이러한 걱정은 초고령사회 선배 일본도 마찬가지다. 최근 일본에서는 고령 반려동물을 키우는 과정에서 고령자와 가족 보호자가 겪는 ‘돌봄 공백’과 ‘간병 피로’를 겨냥한 신규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 역시 장수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노화로 인한 야간 배회와 울음, 배변 보조와 욕창 관리, 상시 관찰 등 돌봄 강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서비스를
연말이 다가오면서 선물에 대한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화려함이나 놀라움보다 확실함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또렷해졌다. 롯데멤버스의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이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말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연말 선물로 ‘현금·상품권’이 주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예산대 역시 비교적 현실적으로 나타났으며, 주는 선물은 5만~10만 원, 받는 선물은 10만~20만 원대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연말 선물 선택이 고민이라면 이러한 흐름을 참고해 볼 만
인생 후반부를 위해 자산을 정리하거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때, 부동산 거래는 시니어들에게 중요한 재정 활동이다. 하지만 복잡한 부동산 관련 서류는 종종 전문가의 영역으로 치부하고 꼼꼼히 확인하지 않은 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설마,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이 평생 모은 자산에 치명적인 손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동산 관련 서류를 잘못 보거나 몰라서 낭패를 본 안타까운 사례를 통해 핵심 서류의 내용과 반드시 체크해야 할 전략을 알아보고, 소중한 은퇴자금을 지켜야 한다. 꼭 알아야 할 부동산 핵심 서류
몇 해 전 어쩔 수 없이 주례를 선 적이 있다. 공중파 메인뉴스 앵커와의 인터뷰가 발단이었다. 그와 저녁 식사 약속을 했는데, 그가 여성분과 함께 나왔다. 같이 일하는 아나운서라고 했다. 나는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누군가에 의해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나는 뜻하지 않게 비밀 연애 발설자가 됐다. 얼마 뒤 그 두 사람이 결혼했고, 내가 주례를 맡게 됐다. 기왕에 맡았으니 주례사를 잘하고 싶었다. 적어도 신랑 신부에게는 기억나는 주례사를 하고 싶었다. 기억에 남는 주례사 하는 방법을 찾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은 20일 중앙사회서비스원에서 통합돌봄 전문가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자체의 통합돌봄 정책 추진을 지원할 지역 전문가를 대상으로 정책 이해 및 자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부는 광역 시도, 시도 사회서비스원 등으로부터 전문가를 추천받아 이들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정책 방향, 사업지침 등을 교육했다. 복지부는 교육을 이수한 지역 전문가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향후 지자체의 통합돌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정책 자문, 실행계획 컨설팅, 현장 지원 역할을 수행할 계
우리나라 60세 이상 인구 중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지난해 300만 가구(2024년 기준, 국가데이터처)를 넘었습니다. 60~69세는 141만4000가구, 70세 이상은 159만 가구로 총 300만4000가구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15만5000가구 늘었습니다. 길거리 곳곳에 크리스마스 조명이 켜지고, 캐럴이 울려 퍼지는 계절입니다. 대형 트리 앞에서 가족과 사진을 찍으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집에서 텔레비전만 켜둔 채 조용히 하루를 넘기는 어르신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안부 전화 한 통,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영화 는 교황 선종 이후 새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회의인 '콘클라베'를 무대로 권력과 신념, 이에 따른 인간의 내면을 집요하게 들여다 봅니다.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공간에서 추기경들은 신의 뜻을 대변한다는 명분 아래 각자의 신념과 정치적 계산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신앙과 권위, 도덕을 상징하는 인물들조차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은 영화 전반에 긴장감을 더합니다. "가장 위
한 해의 끝자락, 12월은 빛과 온도가 교차하는 계절입니다. 거리를 수놓은 조명은 반짝이지만, 마음 한켠에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묵직한 여운이 머물죠. 젊은 시절에는 패션 트렌드에 맞춰 ‘무엇을 입을까’에 집중했다면, 인생의 중반 이후인 시니어는 ‘어떻게 나를 표현할까’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됩니다. 옷은 단순히 몸을 감싸는 수단이 아니라, 살아온 시간과 태도를 드러내는 가장 솔직한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방송 스타일리스트로 26년 동안 수많은 연예인의 화면 속 순간을 완성해왔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느낀 건 진정한 스
자연을 기본 조건으로 내세우는 골프코스에 ‘철’이라는 인공 소재가 가미된 또 하나의 세상이 열렸다. 국내 굴지의 철강 제조업체 동국제강그룹은 다이 가문의 신시아 다이 맥그레이(Cynthia Dye Mcgrey)와 손잡고 자연 속 묵직한 토너먼트 코스를 완성했다. 2014년 경기 남부 지역 골프장의 메카로 불리는 여주 자락에 독기 품은 강렬한 골프코스가 등장했다. 115만 7025㎡(약 35만 평)의 넉넉한 대지에 18개 홀을 품은 페럼클럽이다. ‘페럼(Ferrum)’이란 ‘철(鐵)’을 뜻하는 라틴어다. 철강 제조업체인 동국제강그룹은
최근 온라인 커머스 기업인 쿠팡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2차 피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주의’에서 ‘경고’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 생활 밀착형 정보가 유출되면서 특히 시니어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금감원이 공개한 보이스피싱 수법을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악용되는지, 그리고 시니어가 특히 주의해야 할 위험 요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보이스피싱범들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오히려 미끼로 악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는 재일조선인 가족의 4대에 걸친 삶을 따라가는 대서사 드라마 입니다. 이야기는 1910년대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태어난 소녀 '선자(김민하 분)'로부터 시작됩니다. 가난하지만 심지만은 단단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선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고 그곳에서 차별과 낯선 현실을 마주합니다. 수많은 굴곡을 겪으면서도 그는 타국의 땅에서 가
최근 한식의 깊은 맛과 우리 술의 풍미를 함께 즐기는 ‘푸드 페어링’ 문화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품격 있게 즐길 수 있고 입맛에 익숙한 한식과 은은한 우리 술의 조화는 건강과 기호를 모두 만족시킨다. 이번 연말, 가까운 사람들과의 모임에서 우리 술과 한식의 정갈한 페어링을 경험해보길 권한다. 한식과 전통주의 세력 확장 바야흐로 한식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술, 우리 전통주 또한 맹활약하고 있다. 막걸리나 이를 여과한 맑은 청주(약주)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저온에서 숙성한다. 향
연말이면 누구나 마음속에 반짝이는 빛 하나쯤 품게 된다. 창문 너머로 스며드는 캐럴 소리, 따뜻한 코코아 향, 반짝이는 트리 불빛이 오래된 기억을 깨운다. 한 해의 마지막을 따스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크리스마스의 본고장 독일과 산타가 사는 핀란드로 향해보자. 수백 년의 역사가 켜켜이 쌓인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차가운 겨울밤을 환히 밝히며, 잊고 지냈던 설렘을 다시 불러온다. 독일에서 만나는 ‘정통 크리스마스의 낭만’ 드레스덴·뉘른베르크·로텐부르크 언젠가부터 연말의 따뜻한 설렘이 점차 희미해지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실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