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촌사람이 조치원에 ‘오일장이 선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5로 끝나는 날, 그러니까 5일‧15일‧25일에 장이 서는 줄로만 알았다. 순대국밥으로 유명한 병천 아우내장이 1일과 6일에 서듯이, 경부선과 호남선과 충북선이 만나는 조치원 오일장은 4일과 9일에 선다고 나중에 동네분들이 가르쳐주셨다. 장날이 언제인지도 몰랐던 내가 이젠 장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걸 보니 어느새 조치원댁이 다 된 모양이다. 당산마을 블루베리 농장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인 박 씨 아주머니는 동네에서 남편 사랑으로 유명한 분인데, 여름과 겨울만 되면
중국 노인들의 여가생활 중 하나로, 겨울철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이동해 지내는 ‘계절 체류’가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지난 20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혹한의 북부 지역을 떠나 온화한 남쪽에서 겨울을 보내는 노년층의 이동이 해마다 반복되며,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 바로 이른바 ‘철새 열차’라고 기사는 소개했다.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출발해 남부의 열대 섬 하이난으로 향하는 Z114/111 열차는 겨울이 되면 고령 승객들로 채워진다. 눈 덮인 하얼빈 서역을 떠난 열차는 48시간 동안 중국 대륙을
지난해 12월 서울행정법원이 국세청의 ‘꼬마빌딩 감정평가’ 과세 근거가 된 상속·증여세법 시행령을 위헌·위법으로 보고, 이에 따라 강남세무서가 부과한 164억 원의 추가 상속세를 취소했다. 법원은 성실 신고 이후 이뤄진 재감정 과세가 법적 근거를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의 자세한 속사정은 무엇인지, 꼬마빌딩의 상속·증여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담당 변호사의 기고를 통해 알아본다. 부동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기로 결심하고 법에 따라 성실히 세금을 냈는데, 몇 년 후 국세청으로부터 추가 세금 고지서를 받는다면 어떤
초록우산 그린리더클럽 초록우산 그린리더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아이들의 내일을 밝히는 따뜻한 실천가들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중장년 독자가 일상에서 실현 가능한 작은 나눔의 방법을 함께 찾아보고자 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진료실은 하루에도 수십 번 웃음과 걱정이 교차하는 곳이다. 이혜경 신도시이진병원 원장은 그 변화의 순간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일해왔다. 그는 “아이 하나가 자라는 건 기적 같은 일”이라며 그 가능성을 지켜주는 건 어른들의 몫이라는 철학을 밝혔다. 그는 30년 넘게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자연스레 ‘아이들을 위
퇴직연금이 노후의 든든한 자산이라는 인식은 점점 현실과 멀어지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줄곧 "노후자산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돼 왔다. 특히 물가와 임금이 오르는 환경에서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질 가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반복돼 왔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최근 보험연구원이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 평가와 보험산업의 대응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퇴직연금의 구조적 한계와 사전지정운용 제도 도입 이후 실제 수익률 변화와 가입자 선택 행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복지부, 22일 제5차 2026~2030년 암관리 종합계획 공청회 개최 지역 암 의료 격차 완화·AI 활용 암 연구 기분 구축 등 목표 설정 향후 5년간 암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종합계획이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서울 중구에 있는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제5차 암관리 종합계획(2026~2030)'(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청회는 암관리법 제5조에 따라 사망원인 1위 암을 예방, 진단, 치료, 사후 관리 및 연구 등에 걸쳐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향후 5년간 암관리 정책 목표, 성과지표, 추진과제(안)
2026년을 새해를 맞아 건강을 다짐하는 시니어가 적지 않지만, 일본의 경우 실제 행동으로 옮길 준비가 된 이들은 소수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의 시니어 전문 마케팅 플랫폼 코스모라보를 운영하는 코스모헬스는 21일 자국의 50대 이상 4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 습관의 결의’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6년에 건강을 위해 새로운 행동을 시작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9.1%에 불과했다. 반면 ‘관심과 의지는 있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44.6%, ‘특별한 계획이 없다’는 응
은퇴 후 10만 원의 가치는 은퇴 전 100만 원과 같다는 말이 있다. 근로소득이 끊기고 연금과 그동안 모은 예금 등 자산으로 생활해야 하는 은퇴자라면 쉽게 공감할 이야기다.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소득 흐름은 한결 안정되지만, 동시에 신경 써야 할 지출도 생긴다. 대표적인 항목이 건강보험료다. 직장에서 퇴직하면 직장가입자 자격을 상실한다. 이후 피부양자로 남거나,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소득은 줄었는데 보험료는 오히려 늘었다는 경험담을 자주 듣는다. 건강보험료는 국민연금과 달리 납부 기간이 정해져 있지
이제 일본에서는 ‘묘지 동창회’는 낯선 풍경이 아니다. 최근 갑자기 등장한 이색 활동이라기보다, 당연하게 여겨지는 문화에 가깝다. 묘지 동창회란 말 그대로 같은 묘지를 사용하기로 한 사람들이 생전에 모여 교류하는 모임을 뜻한다. 일본의 죽음 준비 문화인 ‘종활(終活)’의 연장선에서, 장차 안장될 묘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이웃과 미리 관계를 맺어두자는 취지가 반영됐다. 시민단체가 묘지 운영 과정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기획하기도 하고, 공원묘지를 조성·분양하는 장례업체가 고객 유치를 위해 온천 여행 등과 결합한 판촉 행사로 시작한
한국 중고령자의 은퇴는 더 이상 정년의 문제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회미래연구원이 발간한 ‘생애 주된 일자리 퇴직의 현실과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평균 퇴직 연령은 54세 전후로 법정 정년인 60세보다 훨씬 이르다. 실제로 정년 퇴직 비중은 24.6%에 그친 반면, 비자발적 퇴직은 34.5%로 더 높게 나타났다. 다수의 중·장년층이 정년에 도달하기도 전에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셈이다. 퇴직은 노동의 종료가 아니라 불안정한 전환의 시작이다. 조사 대상자의 84.8%는 퇴직 이후에도 경제
노인일자리는 고령층의 소득 보전뿐 아니라 사회 참여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발표한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은 일을 통해 경제적 도움을 얻는 것은 물론 삶의 의미와 존재감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인식하는 일의 의미로는 ‘가족에게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34.7%로 가장 많았고, ‘능력을 활용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29.8%), ‘나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23.6%), ‘타인 및
초록우산 그린리더클럽 초록우산 그린리더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아이들의 내일을 밝히는 따뜻한 실천가들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중장년 독자가 일상에서 실현 가능한 작은 나눔의 방법을 함께 찾아보고자 합니다. 조용히 스쳐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도, 누군가의 마음을 잠깐 멈춰 세우는 순간이 있다. 박재형 그린리더에게 그 순간은 ‘아이들은 혼자 살아가기 어렵다’는 단순한 문장이었다. 그 문장은 오래된 기억을 두드렸고, 작고 느린 나눔이 누군가의 하루를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그저 ‘누군가의 꿈을 응원해주는 어른
여긴 칠갑산과 청양고추로 유명한 청양군의 외진 산촌이다. 눈에 들어오는 풍경의 반은 하늘이 차지한다. 나머지 반은 산야다. 올해로 귀농 10년 차에 이른 석두환(67, ‘하니수니블루베리’) 부부가 사는 마을이다. 순한 눈빛을 지닌 강아지 세 마리와 애교덩어리 고양이 한 마리가 같이 산다. 군식구는 더 있다. 농장에서 자라는 블루베리들이 바로 그렇다. 석두환이 단연 애지중지하는 ‘자식’은 블루베리다. 잠을 자는 시간 외엔 하루의 대부분을 농장에서 살다시피 한다는 게 아닌가. 겨울철도 예외가 아니란다. 요컨대 남달리 부지런한 농부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퇴직연금을) 기금화한다면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운영하면 지금 방치하는 것보다 낫다는 보장이 있다는 것인지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퇴직연금, 국민연금, 기초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이 너무 복잡해서 이걸 통합해 구조조정을 할 필요가 있지 않냐, 퇴직연금도 그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학계에서도 정치권에서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퇴직연금의 낮은 수익률을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 대통령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점유율 1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ETF 브랜드명을 기존 'TIMEFOLIO’에서 ‘TIME’으로 변경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ETF 리브랜딩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브랜드 전략과 글로벌 액티브 ETF 시장 흐름, 운용 철학을 공개했다. 기존 'TIMEFOLIO ETF'는 오는 22일부터 'TIME ETF'로 일제히 이름이 바뀐다. 새 브랜드명 'TIME'은 검색 효율을 높이고 오입력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9글자에서 4글자로 단축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