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이 전통 창작 공연 브랜드 ‘K컬처시리즈’ 첫 작품인 ‘소춘대유희’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번 작품은 11월 13일~16일까지 선보인 후 2025년 1~2월 장기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소춘대유희(笑春臺遊熙·The Eternal Troupe)는 1902년 우리나라 최초 옥내 극장인 협률사에서 선보인 첫 근대식 유료 공연 ‘소춘대유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각국의 외교사절단을 맞이하기 위한 국제 행사로 기획되었기에 다양한 전통예술의 최고 예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판을 펼쳤고,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여주에는 남한강이 흐른다. 여주를 아우르는 강물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 곁에 오래된 이야기가 있고,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여유롭다. 다가갈수록 고요한 풍경 속에서 역사의 향기가 풍겨온다. 차분히 숨을 돌리고 나면 설렘과 기대가 더해진다. 가을이 왔다. 눈부신 계절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잔잔한 여주의 어느 멋진 날이다. 신들의 정원, 조선왕릉의 품격 해마다 가을이면 맞이하는 한글날은 우리의 글자인 훈민정음(訓民正音) 창제를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함이다. 한글은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세종대왕이 창의적으로 만들어 세상
2050년이 되면, 혼자 사는 고령 가구 넷 중 하나는 치매가 의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5일 발간한 조세재정브리프 ‘미시모의실험을 활용한 고령층 알츠하이머병 환자 인구 분포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1인 독거 가구 중 치매 의심 가구는 2050년 기준 11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경도인지장애 독거 고령층은 약 148만 명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의 ‘2020~2050 장래 가구 추계에 따르면, 고령층 가구의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1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진료 분야는 척추신경외과. 내시경디스크수술, 척추 협착증, 경추인공디스크 수술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곧잘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듣는데, 아마도 취미 덕인 것 같다. 바로 산악스키다. 산악스키는 등산과 스키가 결합된 운동이다. 오래전부터 유럽·북미의 대표 아웃도어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처음부터 산악스키에 빠진 건 아니다. 난 한때 스키 마니아였다. 영원할 줄 알았던 흥미는 40대 중후반 들어 떨어졌다. 무릎에 무리가 와 아예 스키를 놓을까도 생각했다. 그때 동료 의사가 말했다. “
일찍부터 노후 준비를 한 윤 씨는 IRP나 연금저축계좌 같은 절세형 연금을 꾸준히 적립해왔다. 퇴직을 앞둔 윤 씨는 그동안 모아온 연금계좌의 절세 방안과 연금계좌 인출 전략에 대한 조언을 받기 위해 상담을 신청했다. 연금계좌 세액공제 종합소득이 있는 거주자(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 연금소득자 등)가 세법에서 정한 한도 내의 금액을 연금계좌에 납입할 경우 소득수준별 세액공제율을 적용한 금액을 해당 과세기간에 납부할 세액에서 공제한다. 연금계좌에 연간 납입할 수 있는 한도금액은 1800만 원이고, 연금저축계좌는 연 600만 원까지, I
경기도 용인시 한 건물의 관리소장 이의웅 씨. 하수구 청소, 고공 사다리 작업 등 직원들이 꺼려하는 궂은일을 나서서 한다. 그런 그의 얼굴에는 늘 미소가 가득하다. 대기업에서 명예퇴직한 그는 시설관리 일을 하면서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다. 문과 출신으로 30여 년 동안 사무직으로 근무한 그는 퇴직 후 오래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전기와 소방 분야로 전직을 결심했다. 그러나 평생 쌓아온 지식과 경력이 이공계 기술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쉬운 길이 아니었다. 그때 경기중장년내일센터 컨설턴트가 가이드를 제시해줬고, 그는 마음을 굳게 먹을 수
은퇴란 무엇일까? 아침에 눈을 떠도 갈 곳이 없고, 사람을 만나도 건넬 명함이 없다. 뉴스 기사 속 예비 은퇴자들은 갑자기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난민이 된 기분이라고 말한다. 초고령사회 일본 은퇴자가 사는 법을 쓴 김웅철 저자는 우리보다 10~20년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대량 은퇴를 10년 이상 일찍 맞이한 일본의 은퇴 선배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언론사 도쿄 특파원, 국제부장을 거친 ‘일본통’ 저자는 허황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실제 경험담과 자료 분석을 제시함으로서 예비 은퇴자들에게 ‘명쾌함’을 전한다. 그는 은퇴 선배들의
우리나라 골목길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사람과 돈이 모이는 공간의 비밀을 탐구하는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 그가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것도 이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11년째 골목길과 사랑에 빠지다 빈틈없이 빼곡하게 쌓인 책들 사이로 고개를 빼꼼 내밀어 인사하는 모종린 교수의 주전공은 경제학으로 국제관계와 한국 발전론을 연구하고 강의한다. 이런 그가 11년째 골목길과 사랑에 빠진 이유가 궁금했다. 2013년 대기업의 제주도 투자가 이어지면서, 제주 골목골목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성지가 되는 것을 보고 신기해
UN은 2020년부터 2050년까지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할 거라 내다봤다. 미국 통계청 역시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의 17%가 65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소비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취향 기반 소비를 아끼지 않는 ‘욜드족’을 주목한다. 젊다는 의미의 영어 young과 고령층이라는 의미의 old가 합쳐진 ‘욜드’는 ‘젊게 사는 시니어’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이들은 과거의 60대에 비해 교육 수준이 높고, 부유하며, 건강하다. 이 시대의 욜드족은 소비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
패션디자이너로, 패션디자인과 교수로 오래 일했다. 현직에서 물러난 후 뭘 하고 살아야 할까 고민하며 주변을 둘러봤다. 그때 눈에 띈 건 모델이었다. 주변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네가 무슨 모델이냐”, “모델 일이 우습냐”, “그 힘든 걸 왜 하느냐”는 말까지… 아끼는 마음에 한 말이겠지만 어쩐지 서운했다. 하지만 난 자신 있었다. 패션 업계서 일해온 터라 모델이 익숙했고, 20년 전 이야기이긴 하지만 모델 제의를 받은 적도 있었다. 그렇게 시니어 모델이 된지 이제 3년 차. 하면 할수록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즐거움이 더 크다. 내
젊은 시니어라 불리는 욜드족은 수선스럽지 않게 일상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과제를 달갑고 고맙게 받아들인다.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젊은이를 능가하는 의욕과 건강을 자랑하는 우리 주변의 욜드족들을 만나봤다. 배연주(58) 씨는 ‘최고령’ 스타벅스 바리스타다. 잠실 스타벅스 매장에 붙어 있던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보고 덜컥 지원했다. 그때 나이가 39세였다. 커피와 관련된 일을 배워본 적도 없었지 만, 채용 후 스타벅스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바리스타를 업으로 삼은지 벌써 20년이
스마트에이징 디지털 케어 전문기업 캐어유가 ICT 기술을 활용하여 고령층 및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교육용 키오스크 '엔브레인 키오스크'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엔브레인 키오스크'는 기존 교육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하여, 디지털 취약계층의 키오스크 사용 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신규 출시된 엔브레인 키오스크는 21.5인치 데스크형 및 스탠드형, 27인치 데스크형 및 스탠드형, 32인치 스탠드형, 그리고 43인치 스탠드형 등 총 6종으로 구성되었으며, 2025년까지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한
보건복지부는 통합지원체계 모형의 전국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 11월 8일부터 11월 27일까지 ‘2025년도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모집한다. ‘의료-돌봄 통합지원 체계’란 노쇠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대상자 중심으로 통합 사례관리하고, 지역 내 다양한 제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필요한 의료·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기술지원형 시범사업은 기존 예산지원형 시범사업과 달리 비예산 지원 시범사업으로써, 교육 및 전문기관 협업체계
1 디 앰비션 셸리 아샹보 / 일므디 “맞닥뜨린 벽 앞에서 좌절할 때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이자 실리콘밸리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 CEO인데요. 여성, 흑인, 워킹맘, 어린 나이 등을 딛고 글로벌 IT 기업에서 30년 이상 재직하며 브랜드를 구축하고 팀과 조직을 꾸리는 데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2 누구도 멈출 수 없다 멜란다 게이츠 / 부키 “후배 추천으로 읽었어요. 저자는 빌 게이츠의 전 아내이자 세계 최대 자선단체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의장이죠. 그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고령화에 갈 곳 잃은 교통난민] 제1부 인국절벽에 가로막힌 노인 이동권 제2부 전용 교통수단으로 활로 찾은 일본 제3부 첨단 기술과 공유경제, 미래 이동권의 키워드 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해 누구든 편하고 안전하게, 자율주행차를 타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세상. 당장은 실감하기 힘든 유토피아라 여길지도 모른다. 기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꿈꾸던 자율주행 시대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접근성이나 사용자 환경 등 또 다른 톱니 역시 차근차근 다듬고, 여러 바퀴가 꼭 맞물리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