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남아 있던 호기심들은 각기 하나의 점이 된다. 그것들은 길게 이어진 선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채송화 가득한 꽃밭을 지나기도 하고, 액정 화면 속 화소를 스쳐, 푸른 점이 홀로 떠 있는 우주 공간에 다다른다. 평생을 설계도 속 점과 선을 바라보며 싸워온 엔지니어의 작품은 이런 새로운 관점에서 감동을 준다. 수필가로 변신한 시니어 이원환 작가의 이야기다. 어릴 적 문학을 꿈꾸던 소년은 결국 생계를 위해 펜이 아닌 연장을 선택했다.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전후 세대에는 흔한 이야기다. 예술을 선망하던 많은
해외 석박학 연구진이 모여 ‘한국의 CCRC’를 지향하는 고창에 모여 고령사회의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지난 19일 전북 고창 웰파크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제1회 서울시니어스포럼’이 20일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노후의 삶과 비전(Life and Vision in Later Life)’이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전문가들이 고령사회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행사는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주최했다. 포럼이 고창에서 진행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창에는 서울시니어스타워가 건립한 웰파크시티가 있다. 한국의 CCR
“책 냄새 맡으니 예전 교보문고 본점 생각이 나더라고요. 젊은 시절, 점심시간 쪼개서 책 고르던 기억이 새록해졌습니다.” (58세 윤씨) “단순히 책을 사러 온다기보다, 내면에 필요한 말이 뭐였는지 찾으러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62세 민씨) 20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점심시간임에도 ‘2025 서울국제도서전’ 전시장 내부는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최근 서점가의 ‘큰손’으로 떠오른 2030 여성 관람객뿐 아니라 5060 중장년층 방문객의 발걸음도 눈에 띄었다. ‘2025 서울국제도서전’은 오는 22일까지 서
해양수산부가 ‘갯벌생태해설사’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26명의 해설사를 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해설사 선발은 갯벌 생태관광 활성화와 갯벌 가치 홍보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선발된 해설사들은 갯벌 생태계, 역사, 문화, 사회적 특징 등을 관광객에게 설명하는 전문 인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갯벌생태해설사’는 갯벌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해당 지역의 생태계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까지 폭넓게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전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해설사 선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여름철 재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다. 특히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집중호우로 인한 낙상 사고에 선제적 대비도 강조되는 때다. 여름철 낙상은 겨울철 못지않게 자주 발생하는데, 빗길에서 미끄러지거나 실내 바닥의 습기로 인해 넘어지는 사고 사례가 적지 않다. 특히 이러한 낙상 사고는 시니어에게 더 큰 위협이 된다. 노화로 인해 근력과 골밀도가 감소하고 균형감각이 떨어져 낙상에 대한 신체적 방어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60세 이상 시니어에게 발생한 안전사고 중
퇴직 후 일상에서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관계’다. 직함이 사라지고, 불리던 호칭이 줄어든 자리에 남는 건 침묵이다. 이제는 스스로 관계를 만들어야 하고, 말의 무게를 더 잘 감당해야 한다. 그래서 필요한 건 화려한 화술이 아니라 품격 있는 말 습관이다.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카드뉴스로 정리해 봤다. 글 #은퇴 #관계 #말투
박 씨는 퇴직 후 국민연금과 현재 보유 중인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노후생활을 계획하고 있다. 배우자 역시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해 별도로 공적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박 씨 부부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수령할 때 부담해야 하는 세금과 국민건강보험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문을 받기 위해 상담을 신청해왔다. 공적연금은 어떤 연금을 말하나요? 국가가 직접 운영하거나 법률에 따라 국가가 관리·감독하는 연금제도를 의미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공적연금으로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사학연금), 별정우체국직원연금
편의점은 이제 젊은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편의점을 찾는 시니어 고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통계에 따르면, 1989년 전체 고객 중 50세 이상은 9%에 불과했으나, 2023년에는 그 비율이 38%로 증가했다. 국내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024년 상반기 편의점 매출 동향’에 따르면, 50~60대의 매출이 2년 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가 진행 중인 국가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니어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주목할 만한 변화다
케어닥이 지난 17일 자사의 스마트 시니어 돌봄 선도 시설 ‘케어닥 케어홈·너싱홈 배곧신도시점’에 ‘독일 스마트 리빙 & 헬스케어 사절단’이 방문했다고 19일밝혔다. 이번 시찰은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주관 및 독일 스마트 리빙 & 헬스케어 협회(SLHC e.V.) 주최로 진행됐다. 한국형 스마트 시니어 돌봄 기술의 선도적 현장 운용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K-스마트 돌봄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모색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시찰단에는 유럽 최대 종합병원 ‘샤리테 대학 병원’을 비롯해 독일적십자사(DRK), 베를린 외상
연금은 노후 생활의 중요한 기반이지만 가입했다고 해서 준비가 끝나는 건 아니다. 은퇴 후 예상 생활비와 비교해 현재 내가 가입한 연금으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지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연금이 통장으로 들어오자마자 건강보험료, 통신비, 관리비, 세금 등으로 스치듯 빠져나가 버린다면 곤란해질 수 있다. 내가 낸 금액이 얼마이고, 연금은 언제부터 얼마씩 나올지 미리 확인해 보자. 통합연금포털에서 예상 수령액 확인 연금 가입 내역과 예상 수령액을 확인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운영하는 통합연금포털의
시니어는 물론 가족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모두투어가 ‘중앙아시아 기획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기획전은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심지이자 매력적인 신흥 여행지로 떠오른 중앙아시아 테마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대표 3개국을 중심으로 총 4가지 테마 상품으로 구성했다. 한 나라만 집중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일정부터, 세 나라를 아우르는 10일 완전 일주 코스까지 선택할 수 있다. 기획전 대표 상품인 ‘골든링루트 카자흐스탄 알마티 핵심 투어 6일’은 남동부 카자흐스탄의 대표 자연과 문화 명소를 두루 둘러보는
한국에서 유튜브 뉴스를 가장 활발히 이용하는 집단은 보수 성향의 50대 이상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공동 수행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5’에 따르면, 50대의 유튜브 뉴스 이용률은 6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은 53%로 뒤를 이었다. 반면 30대는 32%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20대는 44%, 40대는 48%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0대는 15%가 하락하며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50대는 9%p, 20대는 6%p 각각 상승했
A는 타계한 남편 B와의 사이에 1녀 3남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B의 타계 직후인 4년 전, A와 그 자녀들은 B의 뜻에 따라 별다른 다툼 없이 상속재산을 분배했고, 그 결과 A는 B와 거주하던 주택과 B가 남겨준 예금 중 약 30억 원, 원래 자신의 명의로 되어 있던 상가 1개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A는 혼자 주택에 거주하면서 상가에서 나오는 임대료와 예금 이자 수입으로 별다른 경제적 어려움 없이 친구들과 가끔 여행도 다니는 등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여유 있는 노년의 삶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자녀들 또한 모두 효녀·효자라서
전국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영양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와 손잡고 5천 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시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약국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제품을 고르면 좋을지, 구매 전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 시니어를 위한 다이소 영양제 정보를 카드뉴스로 정리해 봤다. 취재 #다이소 #다이소영양제 #시니어영양제 #고령자영양제
이희주 시인은 ‘귀환 시인’으로 불린다. 1989년 ‘문학과비평’ 가을호에 시 16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그는 1996년 시집 ‘저녁 바다로 멀어지다’를 펴냈다. 그리고 두 번째 시집 ‘내가 너에게 있는 이유’가 나오기까지 27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 공백의 이면에는 시인이 33년간 ‘증권맨’으로 살아온 현실이 있다. 시를 쓰던 손은 잠시 접고, 주가와 지표를 다루는 숫자의 세계 속에서 현실의 파고를 견뎌냈다. 은퇴한 이후 그는 ‘시인’이라는 이름 앞에 온전히 자신을 놓고 살아가고 있다. 이희주 시인은 등단한 그해 12월, 한국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