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 정도를 살아온 우리. 전반적으로 ‘꽤 자리 잡았다’는 생각도 잠시, 또 다른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현역 시절의 경험을 녹여 새 기회로 연결하기에 두려움이 앞선다면, 커넥티드456의 문을 두드려보자. 정년 후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 못 해 도서관에 다니던 스고우치. 어느 날 그는 비슷한 처지의 기리미네를 만나 회사 시절 추억담을 나누다 의기투합, 급기야 역 앞 찻집을 사무실 삼아 ‘회사놀이’를 시작한다. 주 6일 근무에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하는 건 기본, 진짜 회사를 뛰어넘는 피
파크골프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시니어들의 건전한 여가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파크골프 인구는 60만 명을 넘어섰고, 머지않아 1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전국 곳곳에 파크골프장이 개장하고 있으며, 입문하는 시니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골프는 돈 먹는 취미? 파크골프는 달라! 최근 몇 년 새 파크골프가 시니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운동량이 많지 않으면서 가벼운 신체 활동과 친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중장년층을 사로잡은 비결이다. 도심 공원에서 골프를 즐기도
2025년 5월 2일,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준비위원장 임지준, 이하 위원회)는 ‘건강장수의 날’을 제정하고 ‘건강수명 5080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하며, 국민 건강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상징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장수의 날’ 제정을 통해 위원회는 초고령사회를 맞이한 대한민국에서 ‘건강수명’을 80세까지 연장하자는 국가적 목표를 상정한다. 이날은 5월 2일이라는 날짜에 ‘오복데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정했다. 5월은 신체 건강의
봄에서 여름으로 이어지는 5월, 황금연휴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행사가 풍성하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축제와 전시, 개관 소식까지 5월에 누리기 좋은 일정만 모았다. 때로는 천천히 걷고, 때로는 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5월의 목적지를 소개한다. ▲궁중문화축전(4/26~5/4) 서울 5대궁과 종묘 일대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통문화 축제.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해설에 참여하며, ‘아침 궁을 깨우다’, 야간 개장, 한복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 도심에서 전통의 멋과 정취를 가까이서 즐길 수
5월 17일과 24일,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초고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시니어이슈학회 ‘SeniorFuture’의 주관으로 열리는 ‘정책과 비즈니스 아이디어 워크숍’이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강연이나 토론이 아닌, 세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 및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문제 해결형 워크숍이다. 참가자는 청년과 함께 팀을 이뤄 시니어 관련 사회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주제별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게 된다. 워크숍의 주제는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고령자·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공공디자인을 도입한다. 코레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공디자인 컨설팅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코레일은 철도역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유니버설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고령자와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를 비롯해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둔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 또는 범용 디자인으로, 나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한 4월에 접어들었지만, 이 시기가 마냥 달갑지 않은 이들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다. 최근 편서풍의 영향으로 황사 등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미세먼지는 코 점막을 자극해 비염 반응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코 점막이 붓고 염증이 생기면서 콧물은 물론 재채기가 잦아진다. 실내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다.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는 실내 곰팡이를 번식시켜 비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미세먼지는 신체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신체에 유입된 미세먼지가 혈관을 통
어느덧 침상에서 깨어난 봄이 기지개를 켜는 계절이다. 그러나 강원도 횡성의 산중은 아직 한겨울이다. “제가 사륜차를 타고 내려갈 테니 큰길가에 차를 두고 기다리세요.” 귀농인 이현희(75, ‘이브사과원’ 대표)가 전화로 한 말이 그랬다. 산골을 오르내리는 농로가 얼어 위험하다는 얘기였다. 그의 차에 올라탔는데, 산간 소로로 접어들자마자 일변 설경이 펼쳐진다. 울창한 숲에 내려앉은 눈 더미로 눈이 부시다. 드문드문 보이는 인가들도 눈을 뒤집어쓴 채, 산 아래 이미 도착한 봄이 궁금하다는 투의 표정을 짓고 있다. 깊고 적막한 산촌이다
다가오는 5월, 시니어와 청년이 함께하는 특별한 환경 보호 활동이 열린다. 시니어이슈학회 ‘SeniorFuture’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세대 교류 플로깅’이라는 이름으로 2025년 5월 10일(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플로깅(Plogging)은 ‘줍다’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되어 세계적인 환경 운동으로 확산되었다. 건강을 챙기면서도 자연을 지킬 수 있는 ‘착한 운동’으
스페인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은 유럽 골퍼들에게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그 중심에 자리 잡은 핀카 코르테신은 유럽뿐 아니라 세계 골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문 골프장이다. 2006년 카벨 로빈슨(Cabell B. Robinson)이 설계한 이곳은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장엄한 산악 풍경이 어우러진 천혜의 코스다. 핀카 코르테신(Finca Cortesin, 파72, 6727m)은 지난해 9월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스타들이 격돌한 제18회 솔하임 컵(Solheim Cup)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
일본 정부와 기업은 시니어 고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쿄의 한 중소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나이·국적·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직원이 정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곳이면서, 직원들을 ‘가족’으로 여기며 함께 성장하는 특별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그곳은 바로 요코비키 셔터(引シャッター). 그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일터의 모습을 직접 들여다봤다. 일본 사회는 심각한 노동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퍼솔 종합연구소(パーソル総合研究所)에 따르면 2025년에는 약 505만 명, 2030년에는 약 644만 명의
‘은퇴 후엔 부동산이 답이다’라는 말,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노후엔 집 한 채, 상가 하나쯤은 있어야 든든하다는 인식은 오랜 시간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왔다. 하지만 그 믿음, 지금도 유효할까. 많은 시니어들이 놓치기 쉬운 부동산 의사결정의 맹점, 조금 더 현명하게 자산 지키는 방법을 카드뉴스를 통해 정리해봤다. ▲기대에 기댄 투자 재개발, 상권 형성, 월세 수익 등 '곧 오른다'는 말만 믿고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결정은 철저한 분석 없이 감정에 기대 이뤄진 ‘소비’에 가깝다. 기대감이 만든 투자는, 기대
프리미엄 실버용품 브랜드 코리아케어서프라이 2025년 가정의 달을 맞아 봄맞이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마련됐다. 그중 고령으로 인한 거동의 불편함을 극복하고 자유로운 외출을 최대한 늘릴 수 있게 출시된 실버카는 강력하지만 운행이 부드러운 구동 휠로 설계돼 굴곡을 극복한 이동이 가능하다. 더불어 양방향 등받이는 어떤 방향에서도 편안하게 착석하도록 돕는다. 욕실용품의 경우 좌판 밑의 고정 팁으로 360도 회전은 물론 안전을 위한 미끄럼방지 기능과 자동 물 빠짐 방식을 탑재했다. 라온아띠 지팡이는
최근 자동차보험료 인상의 주요 원인을 일부 한방병원의 과잉진료 탓으로 돌리는 보도로 논란이 일고 있다. 한의계는 이 같은 주장이 사실과 다르며 보험사의 수익성 높은 구조를 간과한 채 환자들의 진료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들의 한방의료 만족도는 79.5%로 나타나 2020년(74.5%), 2022년(76.6%)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한방치료 선택 이유로는 ‘치료 효과가 좋아서(42.5%)’가 가장 높았으며, 특히 교통사고 환자의 한의치료
1925년 일제강점기 속에서 민족의 문화를 지키고자 탄생한 동춘서커스가 100주년을 맞았다. 한 세기를 거치는 동안 대중예술의 중심에 서기도 했고, 위기를 겪으며 명맥을 이어오기도 했다. “동춘서커스는 내 인생”이라고 말하는 박세환 단장. 60년간 자나 깨나 동춘서커스만 생각하며 살아온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국 대중예술의 시발점이자 중심 한국인의 흥과 열정을 담은 동춘서커스는 목포의 사업가 박동수 씨가 창설했다. ‘동춘’이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봄은 동쪽에서 찾아온다는 의미다. 지금 생각해보면 겨울을 지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