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가운데 ‘1’은 특별하다. 다른 숫자들이 굽거나 돌며 유연한 선을 그릴 때, ‘1’은 오로지 위에서 아래로 곧게 선다. 구부러짐도, 장식도 없다. 그 단정한 직선은 시작을 상징한다. ‘11’은 그런 ‘1’이 나란히 선 모습이다. 두 개의 시작이 당당하게 마주한 형상, 그래서 흔히 11월을 ‘다시 시작하는 달’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거리를 스치는 바람은 차갑고, 흩날리는 낙엽은 쓸쓸한 노래를 낸다. 해는 짧아지고, 햇살은 낮게 깔린다. 그러나 앙상한 가지 끝에는 이미 새싹의 약속이 숨어 있다. 겉은 비었으되, 속은 봄
글 공도윤 편집국장 doyoon.gong@etoday.co.kr 워킹(걷기) 열풍의 바통을 받아 러닝(달리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소소하게 걷기를 즐기던 사람들이 한 단계 나아가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젊음을 지키고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 위한 ‘러닝’에 남녀노소 너도나도 동참하며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워킹(walking)과 러닝(running), 동일한 발음이지만 전혀 다른 뜻의 영어 단어가 있습니다. 배움과 학습을 의미하는 ‘Learning’ 그리고 일·경제활동을 의미하는 ‘Working’입니다.
배움으로 얻다 배움의 사전적 정의는 ‘임신하게 하다’와 ‘스며들게 하다’의 뜻을 지닌 ‘배다’에 사동접사 ‘우’가 붙은 말입니다. 인생 후반기를 설계할 때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는 것이 배움입니다. 의학적으로도 배움은 뇌 건강, 심리적 안정, 신체 활력에 긍정적 영향을 주어 노화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배움의 연장선은 ‘일’로 이어집니다. ‘배움을 실현하다’는 표현은 배움을 실제로 나타나게 하여 ‘이루다’는 뜻을 담고 있고, ‘배운 것을 실제로 행하다
생선은 특히 시니어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식재료다. 단백질과 오메가3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해 노화로 인한 체력 저하와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에 현대홈쇼핑 프리미엄 수산 브랜드 ‘제주家마당’과 함께 고등어·옥돔·갈치를 활용한 건강 레시피 3종을 선보인다. ‘제주家마당’은 제주산 대형 어종을 선별·판매하며, 제주 수산물 1위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한 바다의 선물 일상에서 생선 요리는 ‘굽거나 찌는’ 단조로운 방식으로 한정되기 쉽다. 하지만 조리법에 약간의 변화를 주면 시니어의 식탁을 훨씬
치매는 가족력이나 나이처럼 피하기 어려운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체활동, 식습관, 수면 습관 등 생활 속 작은 실천만으로도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임선진 국립정신건강센터 노인정신과장은 ‘U.S. 디파트먼트 오브 헬스 앤 휴먼 서비스(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내용을 소개하며 인지기능에 도움을 주고 치매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 신체활동을 소개했습니다. 첫째, 유산소 운동. 걷기·자전거 타기·가벼운 러닝처럼 숨이 약간 차는 운동을 주 5일 이상, 하루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가 주최한 ‘제12회 GCS THE Forum’이 31일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 AI관 6층에서 열렸다. 행사 주제는 ‘Next Big Wave: Wellness, 다음 유니콘이 태어나는 산업’으로, 웰니스·헬스케어·복지·요양·식품·멘탈·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 트렌드와 창업 전략을 다뤘다. 개회는 장대익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 학장이 맡았다. 첫 순서인 인사이트 세션에서는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가 단상에 올랐다. 그는 “투자은행 출신으로 웰니스 산업과는 전혀 무관한 분야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치매 치료를 약물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지중재치료,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의 ‘독박 돌봄’의 심리적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김가영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사회재활과장은 31일 “인지저하를 겪고 있는 대상자에게 인지적 개입은 비약물적인 개입으로 적극적인 개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인지중재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열린 치매 심포지엄에서 ‘치매 환자에서의 인지재활’을 주제로 발표자로
2015년 창간 이후 꽃중년·액티브 대표 매거진 자리매김 심사단 “탁월한 취재력, 깊이 있는 통찰로 독자 공감 이끌어내” 시니어 전문 미디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전혜정·손효정·윤나래 기자가 우수한 기획력과 깊이 있는 취재력으로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아 ‘제60회 잡지의 날’ 기자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잡지협회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제60회 잡지의 날’ 기념식을 열고 한 해 동안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잡지인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날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기자상 부문 수상 매체
키즈 메타버스 ‘위티버스’ 기반으로 디지털 포용 협력 확대 전국 유아기관과 공공기관 대상 AI·XR 융합교육 사업 본격화 미니게이트는 29일 한국디지털포용협회와 콘텐츠 제휴 및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디지털 포용 인식 제고와 사회적 가치 확산을 함께 실현하기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미니게이트와 디지털포용협회는 AI를 활용한 디지털교육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AI 기반 디지털 자서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천년의 시간을 품은 도시, 경주가 다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한국관광공사는 경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시간·자연·체험’ 세 가지 테마로 재조명했다. 고즈넉한 문화유산과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공간부터 인생샷 명소와 짜릿한 액티비티까지 경주는 이제 과거의 도시를 넘어 새로운 경험의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APEC 시즌, 경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볼 만한 여행지를 참고해 보자. 사진 맛집부터 위치까지 카드뉴스로 확인할 수 있다.
‘돌봄통합지원법’이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가운데, 사회복지계가 정부에 전담인력 확충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30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전국 읍·면·동마다 사회복지직 전담공무원 최소 1명 이상 배치가 법 시행의 최소 조건”이라며 “현장 인력 없이는 통합돌봄도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따르면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은 국민 누구나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가책임 돌봄 제도의 핵심 법률이다. 현
급속한 초고령화 속에서 홀로 사는 노인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외 학계와 현장의 전문가들이 모여 인권 중심의 돌봄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1월 2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초고령사회 취약노인의 사회적 고립 방지 국제포럼’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함께하는사랑밭이 공동 주최하고,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다. 기조발표는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의 브리짓 슬리프 선임연구원이 맡는다. 그는 ‘고령자를 위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매거진의 질적 향상과 독자와의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매달 정기 회의를 통해 지면의 완성도를 점검하고, 다음 호 기획을 위한 심도 있는 의견을 제시한다. 일시 : 2025년 9월 3일 오전 9시~10시 30분 참석 :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 원장, 박영란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 홍명신 에이징커뮤니케이션센터 대표 정리 손효정 기자 ◆9월호 리뷰 : 유익했지만 아쉬움 남겨 9월호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시
거실 창밖으로 나무와 산이 보이고, 그 너머엔 흰 구름을 품은 하늘이 환하다. 바깥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차경(借境)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올해로 귀촌 15년 차에 이른 송소윤(54)이 남편과 단둘이 사는 2층 집이다. 그런데 유난히 창이 즐비하다. 이건 차경 효과보다 더 나은 쓸모를 확보하기 위에 집어넣은 장치다. 다수의 창문을 통한 원활한 환기로 외부의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들여놓고 사는 게 건강생활의 기본이라고 봤던 것이다. 한편 이 집안의 식사법에도 특별한 게 있다. 늘 채식 식단으로 밥상을 차린다. 송소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31일 ‘중장년 정책 인사이트(Insight)’ 2025년 8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의 핵심 주제는 ‘고용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경력 전환이 국가 경쟁력의 관건으로 떠오른 현실을 심층 분석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흥준 교수는 정책 칼럼에서 “평범한 직장인이 정년을 맞을 확률은 불과 15% 수준이며, 양질의 일자리는 여전히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집중돼 있다”며 “그러나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중장년층의 역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수도권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