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귀촌·귀농을 계획할 때 처음 만났던 ㄱㅈ원예의 나무 담당 팀장은 장대한 기골과 수려한 외모 못지않게 화려한 말솜씨가 일품이었다. “나무는 재고가 없는 상품입니다. 한 해 묵으면 그만큼 가치가 높아져 값이 더 나갈 테니 걱정하실 필요가 없지요. 노후엔 나무 목(木)! 목(木)테크보다 더 좋은 투자는 없습니다. 게다가 나무 가꾸기는 훌륭한 소일거리가 될 테니 금상첨화고요.” 각기 다른 매력의 소나무들 블루베리 농장 주인장은 팀장의 꼬임에 귀가 솔깃해져 블루베리를 심기도 전에, 2년생 소나무 묘목을 500평(약 1652㎡)과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시니어 인구 증가는 복지·돌봄의 과제를 넘어,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이투데이와 이투데이피엔씨(브라보마이라이프)는 12월11일 서울 강남 웨스틴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2025 한일 시니어 포럼’을 개최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주요 연사들을 미리 만나, 한일 시니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과 협력적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나는 어디에서 죽고 싶은가.” 이 질문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야스이 유우
교통약자 1613만 명…고령층 증가가 전체 규모 끌어올려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률 79.3%…저상버스 보급률 44%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통약자 규모가 1600만 명을 넘었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교통약자는 총인구 5122만 명의 31.5%인 1613만 명으로 전년보다 26만4000명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증가분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53만 명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고령자 외에는 영유아 동반자(16만6000명 감소), 어린이(6
국토교통위 법안심사소위 통과…고령층 맞춤 ‘은퇴자마을’ 조성 근거 마련 은퇴자 정의 55세까지 확대 눈길…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으로 체계적 관리 ‘은퇴자마을’ 특별법이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법안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24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은퇴자마을(도시) 조성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은퇴자마을 특별법)’이 의결됐다. 해당 법안은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작년 6월에 대표 발의했고, 올해에는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두 건의 법안은
한국 최초의 사제이자 조선 근대사의 길을 연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삶을 그린 영화 ‘탄생’이 tvN 특집 드라마 ‘청년 김대건’으로 다시 대중과 만난다. 26일 ‘탄생’ 제작진에 따르면, 드라마 ‘청년 김대건’은 오는 12월 24~26일 오후 5시 30분, tvN 3부작 특집으로 방송된다. 방송 이후에는 총 6부작으로 재편한 OTT 확장판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드라마는 2022년 개봉한 영화 ‘탄생’을 기반으로 했지만, 단순한 재편집본이 아니다. 영화에 다 담지 못한 장면과 인물의 서사, 역사적 맥락을 보강하고 TV 드라마 형
한국 고령층이 과거보다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구조적 한계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 25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특별 보고서(SELECTED ISSUES)'인 '한국의 건강한 고령화와 노동시장 참여(Healthy Aging and Labor Market Participation In Korea)'를 게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기대수명 증가와 출산율 급락이 맞물리면서 가장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65세 이상 비중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복지부, OECD 발간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분석 65세 이상 1000명당 항정신병약 처방률 2013년 29.7명→2023년 45.9명 2019년에 40.8명으로 40명 넘은 후 상승…OECD 평균 54명보다는 적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항정신병약 처방률이 10년 새 약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이달 13일에 발간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Health at a Glance) 2025’에 수록된 지표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항정신병약 처방률은
중년 이후에 갑자기 발생하는 돌발적 망상이나 성격 변화가 정신병이 아닌 치매 조기 신호일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전홍준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노인클리닉 교수는 26일 “근거 없는 의심, 성격의 급격한 변화, 저장강박이 두드러질 경우 조현병이나 망상장애로 단정하기보다 치매 초기 변화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매는 일반적으로 기억력 저하로 시작한다고 알려졌으나 실제 환자 중 상당수는 기억력 변화 이전에 행동·심리증상(BPSD)이 먼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 교수는 “‘물건을 훔쳐갔다’는 확신과 같은 망상,
바쁜 일상 속 알짜 뉴스만 골랐습니다. 정책·복지·건강·기술까지, 꼭 필요한 시니어 관련 정보를 AI가 정리하고 편집국 기자가 검수해 전해드립니다. ◆한국, 고령층 고용률 OECD 1위…“절반 이상이 생계형 노동” 국민연금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고용률 37.3%로 OECD 1위지만, 절반 이상이 생계형 노동(54.4%)에 내몰리고 있다. 평균 퇴직 52.9세·연금 수령 63~65세로 최소 10년 ‘소득 크레바스’가 발생한다. 평균 연금 66만원으로 최저생계비의 절반 수준이어서 연금을 받아도 일을 멈추기 어려운
혼자 보내는 시간이 익숙해진 4050 돌싱이라도 문득 일상 속에서 ‘배우자가 있었으면’ 하고 떠오르는 순간은 존재한다. 최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7~23일 전국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상 속 작은 생활 습관부터 사회적 자리까지 남녀가 느끼는 공백의 순간이 의외로 뚜렷하게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몸이 불편할 때 떠오르는 필요를, 여성은 집안이나 생활 속 무게 부담에서 오는 아쉬움을 먼저 꼽는 등 성별에 따라 느끼는 결핍의 지점도 서로 달
저출생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일본에서는 농촌을 중심으로 인구 감소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그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학교가 사라지는 흐름 속에서 도치기현 나스마치는 새로운 길을 찾아냈다. 문을 닫은 초등학교를 고령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복합 커뮤니티로 바꾼 ‘나스 마치즈쿠리 광장(那須まちづくり広場)’은 미래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도쿄에서 도호쿠 신칸센을 타고 신시라카와역(新白河駅)에 내리면, 인적 드문 시골 역의 고요함이 먼저 다가온다. 택시 한 대 잡는 데 20분 이상 걸릴 만큼 외진 곳. 겨우 택시를 타고 20
세종특별자치시는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2026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모집에서는 4334명의 노인 일자리 참여자를 선정한다. 유형별로는 △노인공익활동 2710명 △노인역량활용 1068명 △공동체사업단 228명 △취업알선 328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신분증과 3개월 이내 발급한 주민등록등본, 통장사본, 관련 자격증, 장애등급 확인서류 등을 준비해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을 방문 신청하면 된다.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은 세종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세종시지회, 세종YWCA
국내 계란 식품·산업·웰니스를 아우르는 대형 박람회 ‘에그테크코리아 2025(EggTech Korea 2025)’가 오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계란·미래·K-푸드·웰니스’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이번 행사는 60개 기업, 100부스 규모로 구성되는 B2C·B2B 융합형 페스티벌이다. 특히 127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140만 구독자의 의학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가 식품안전·건강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개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
25일 경기도 용인시 강남대학교 샬롬관에서 시니어비즈니스학과 창립 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는 2006년 '고품질 노후생활 지원을 위한 실버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치되었으며 국내 유일무이한 학과로 성장해왔다. 개회식은 이성철 시니어비즈니스 학과장의 개회사로 시작됐으며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 학과를 필두로 자생적인 시니어 산업 네트워크가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윤신일 강남대학교 총장과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조성권 원장은
추납 산정기준, 신청한 날이 속하는 달→납부기한 속하는 달 변경 내년 보험료율·소득대체율 동시 인상 대비한 조정 내년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인상되는 가운데 추납보험료 ‘꼼수’를 차단하기 위해 제도가 개편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추납보험료 산정기준을 변경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이 25일부터 시행된다고 이날 밝혔다. 추납제도는 실업·휴직·사업중단 등으로 소득이 없어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추후 납부해 가입기간을 늘리는 제도다. 이번 법률 개정의 핵심은 추납보험료 산정기준을 기존 ‘신청한 날이 속하는 달’에서 ‘납부기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