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초고령화 속에서 홀로 사는 노인의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외 학계와 현장의 전문가들이 모여 인권 중심의 돌봄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1월 20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초고령사회 취약노인의 사회적 고립 방지 국제포럼’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함께하는사랑밭이 공동 주최하고,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주최 측은 “2025년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지만 여전히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은 OECD 최고 수준”이라며 “노년기의 존엄한 삶을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창간 10주년을 맞아 매거진의 질적 향상과 독자와의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매달 정기 회의를 통해 지면의 완성도를 점검하고, 다음 호 기획을 위한 심도 있는 의견을 제시한다. 일시 : 2025년 9월 3일 오전 9시~10시 30분 참석 :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 원장, 박영란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 홍명신 에이징커뮤니케이션센터 대표 정리 손효정 기자 ◆9월호 리뷰 : 유익했지만 아쉬움 남겨 9월호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시
거실 창밖으로 나무와 산이 보이고, 그 너머엔 흰 구름을 품은 하늘이 환하다. 바깥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차경(借境)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올해로 귀촌 15년 차에 이른 송소윤(54)이 남편과 단둘이 사는 2층 집이다. 그런데 유난히 창이 즐비하다. 이건 차경 효과보다 더 나은 쓸모를 확보하기 위에 집어넣은 장치다. 다수의 창문을 통한 원활한 환기로 외부의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들여놓고 사는 게 건강생활의 기본이라고 봤던 것이다. 한편 이 집안의 식사법에도 특별한 게 있다. 늘 채식 식단으로 밥상을 차린다. 송소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31일 ‘중장년 정책 인사이트(Insight)’ 2025년 8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의 핵심 주제는 ‘고용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경력 전환이 국가 경쟁력의 관건으로 떠오른 현실을 심층 분석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흥준 교수는 정책 칼럼에서 “평범한 직장인이 정년을 맞을 확률은 불과 15% 수준이며, 양질의 일자리는 여전히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집중돼 있다”며 “그러나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중장년층의 역할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수도권 429
요즘 고령층은 더는 소일거리나 집안일만 돕는 ‘뒷방 늙은이’가 아니다. 경제활동이 활발했던 세대답게 은퇴 후에도 투자와 자산관리에 관한 관심이 많다. 산업화와 금융위기를 직접 겪으며 경제의 흥망성쇠를 몸소 경험한 만큼 새로운 투자에도 과감하게 뛰어드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그만큼 신종 금융사기에도 노출되기 쉬운 세대이기도 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를 예방하고 피해 구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사례 7선’을 정리해 발표했다. 최근 캄보디아발 보이스피싱 사태로 신종 금융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다
30일부터 사망보험금을 생전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 유동화 삼성·한화·교보생명, 신한라이프·KB라이프 5개사 1차 특약 출시 노후가 안심되는 삶을 지원할 수 있는 사망보험금 유동화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종신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0일부터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성 특약을 활용해 사망보험금을 생전 소득으로 유동화할 수 있다. 1차적으로 관련 특약을 출시하는 5개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다. 사망보험금 유동화제도는 사후소득인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사용할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층의 소비 총액은 약 243조 8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소비액의 70.7%를 차지하는 15~64세 노동연령층의 소비 증가율은 6.3%에 머물렀다. 고령층 소비 비중 또한 전체 소비액의 16.7%를 차지해 65세 이상의 연령층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 패턴의 변화도 나타났다. 과거 고령층 소비는 주로 의료비에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여가, 외식, 문화 등이 새로운 지출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수 임영웅이 두 번째 정규앨범 ‘IM HERO 2’ 수록곡 ‘들꽃이 될게요’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30일 오후 임영웅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뮤직비디오는 한층 깊어진 감성과 완성도 높은 연출로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상 속 임영웅은 세련된 비주얼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노랫말의 감정을 완벽히 표현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임영웅의 ‘들꽃이 될게요’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늘 그 자리에 피어 있는 들꽃처럼, 누구를 위하는 마음 그리고 묵묵히 곁을 지키겠다는 다짐에 관한 노래다. 시적인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 위로
서울 강남탄천파크골프장에서 30일 ‘제5회 강남구청장배 파크골프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강남구체육회가 주최하고 강남구파크골프협회와 ㈜이투데이피엔씨가 공동주관 했다. 이 대회에는 지역 내 17개 파크골프클럽 회원 460여 명이 참여해 가을 하늘 아래 화합과 스포츠 정신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 허대모 강남구체육회장, 김현기 서울시의원, 이종재 이투데이 미디어그룹 부회장, 신동민 이투데이피엔씨 대표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권오승 강남구 파크골프협회 부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표창장 수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인 경북 성주군은 2025년 ‘트윙클 성주!’를 통해 야간관광 모델을 제시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10개의 야간특화도시 가운데 유일한 소도시인 성주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현안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성주군은 ‘별 星(성)과 고을 州(주)’를 사용하는 ‘별고을’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야간관광 브랜드 ‘트윙클 성주(Twinkle Seongju)!’를 개발했다. 군은 지난해 사업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기존 ‘키즈’ 중심에서 ‘3대가 함께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사업
서울 강남구의 파크골프장은 활기로 가득하다. 잔디 위를 걷는 사람들 사이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강완식 서울시 강남구파크골프협회 강완식 회장은 “이곳에는 28세부터 93세까지 함께 어울리는 회원이 있다”며 “세대의 벽을 허물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파크골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최대 규모(27홀)의 강남파크골프장은 현재 17개 클럽, 9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강 회장은 올해 1월 제3대 협회장으로 취임해 ‘건강하고 품격 있는 생활체육 문화’를 목표로 활동을 이끌고 있다. 걸으며 대화하고 웃는 운동
11월은 가을의 끝자락이자 본격 겨울을 앞둔 시기다. 전국 각지에서는 수확과 감사, 그리고 계절의 전환을 기념하는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전통 먹거리와 지역 특산품을 주제로 한 미식 축제부터 관광·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행사까지,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표 프로그램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의 막걸리축제와 괴산 김장축제, 순창 떡볶이페스타 등은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행사다. 여기에 강릉 커피축제, 부산불꽃축제,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등 관광과 문화 산업을 결합한 전국 단위 축제들도 주목받고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한 외국인이 교통카드 잔액이 부족해 버스를 타지 못할 뻔했다. 다행히 버스 기사의 배려로 잘 이동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었다. 한편, 광화문 인근에서 천 원짜리 지폐를 가지고 버스를 타려는 시민을 본 적이 있다. 버스 기사가 ‘현금 안 받아요’라고 하자 당황하며 주저하던 시민은 다른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어줘 무사히 탑승할 수 있었다. 현금보다 카드와 디지털 결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서울 시내버스 노선 중 40% 이상이 ‘현금 없는 버스’로 운영된다. 버스 기사도 요금 확인이나 거스름돈을 내주지 않아도 돼 운행
시니어는 낙상을 피해야 합니다.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시니어들은 모였다 하면 언제든 어디서든 각자의 병고(病苦)를 가장 빈번하게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나누고, “아무개가 이런저런 수술을 받았는데…”라는 식의 근황을 주고받는다고 합니다. 시니어 그룹에서 이런 주제가 일반화되는 것은 시니어의 생사(生死)와 병고가 관련이 깊어서 언제나 주요 관심 사항으로 떠오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필자가 의사 출신이라서, 모임에 가면 노년기의 건강 문제가 더 자주 화제가 되는 점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얼마 전 아들이 지팡이를 들
지난 7월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꿰뚫은 보고서 한 편이 화제가 됐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가 발간한 이 보고서의 제목은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처벌받는 사람들(Punished for Getting Older)’이다. 이들은 한국의 정년제와 임금피크제 등 연령차별적 고용정책을 국제 인권의 시각에서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고령 노동자가 ‘단지 나이를 먹었다는 이유로 처벌받는 구조’ 속에 놓여 있다고 규정한다. 또한 “한국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체력·생산성 중심의 문화가 형성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