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어느 순간 뜻밖의 갈증이 찾아옵니다. 사진 몇 장 남기는 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거죠. 한곳에 오래 머물며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고 싶어집니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여행을 넘어, 배움이 있는 여행을 꿈꾸게 됩니다. 무언가를 해외에서 배우고 경험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어학원 책상앞에 앉아 영어를 익힐 수도 있고, 한 도시에서 한 달을 지내며 현지인처럼 살아볼 수도 있습니다. 와인이나 요리, 예술처럼 오래 마음에 품어
술이 만들어지는 양조장은 온도와 미생물, 위생 환경을 세밀하게 관리해야 하는 생산시설이다. 견학이 가능하더라도 사전 예약과 정해진 동선을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개인 여행객이 실제 제조 현장에 들어가 발효와 숙성 과정을 살펴보기는 더 쉽지 않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와 시사일본연구소 시사일본여행클럽이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마련한 ‘일본 소도시 사케&역사 여행’은 이런 문턱을 넘어서는 일정이다. 시마네현과 돗토리현의 와이너리와 사카구라, 수제맥주 브루어리를 돌며 술이 태어나는 환경과 지역의 역사·식문화를 함께 살펴
일 그만두면 늘어나는 여유시간, 여가도 노후준비 필요 ‘활발군·비활발군x실천형·비실천형’ 4가지 유형 진단 취미·문화부터 자원봉사·여행까지 맞춤형 활동 연계 ‘국민연금공단’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 ‘나이 들어 받는 연금’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최근에는 국민연금공단의 기금 운용에도 관심이 높다. 여기에 국민연금공단이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바로 국민의 노후를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노후준비 서비스’다. 국민연금공단은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를 통해 국민의 은퇴와 노후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반가운 시간이지만, 사소한 말과 행동이 서운함으로 남기 쉽다. 음식과 살림 방식에 대한 평가, 예고 없는 방문까지 부모에게는 가벼운 표현이어도 자녀 부부에게는 부담으로 느껴진다. 손주를 돌봐주는 일이나 명절 선물·용돈처럼 가족 사이에서 흔히 오가는 도움도 마찬가지다. 호의에 대가를 기대하거나 양가의 지원 금액을 비교하기 시작하면 고마움보다 눈치와 불편함이 커질 수 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서로의 생활 방식과 결정권까지 넘나들지 않는 선이 필요하다. 좋은 가족 관계를 오래 유지하려면 무조건 가
짧고 간단해 보여도 수수께끼처럼 느껴졌던 요즘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 보자! 신조어를 알게 되면 손주와의 대화가 한결 편해지고 일상 속 이야기에도 조금은 젊은 기운이 더해진다. “드라마 재미있다던데 다 봤어?” “아니, 10분 요약 영상으로 다 봤지.” 예전에는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고, 드라마는 다음 회를 손꼽아 기다렸다. 책도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읽어야 비로소 이야기가 완성됐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른 풍경이 익숙해지고 있다. 긴 영상을 모두 시청하기보다 핵심만 압축한 요약 영상으로 내
유정은 마보 대표 명상은 잡념을 없애거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일만 뜻하지 않는다. 내가 왜 불안한지, 어떤 생각에 매어 있는지 알아차리는 연습이다. “나이 들수록 명상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유정은 마음챙김 명상 플랫폼 ‘마보’ 대표를 만나 중장년에게 명상이 필요한 이유를 들었다. 직장과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50대. 은퇴가 가까워지면 ‘얼마나 더 이룰 것인가’보다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로 질문이 달라진다. 자녀는 독립하고 직장에서의 역할은 줄어든다. 배우자와 보내는 시간은 늘고, 부모의 노화와 자신의 나이 듦도
당뇨가 있다면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가 있는 사람이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뇌혈관 기능이 더 쉽게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초미세먼지와 당뇨가 뇌혈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뇌혈관이 손상되면 뇌에 혈액과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뇌혈관 문제가 쌓이면 '혈관성 치매' 위험과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거나 흡연하는 사람은 평소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산은 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이 남긴 이 말은 그의 60여 년 화업을 가장 잘 설명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리는 ‘유영국 : 산은 내 안에 있다’는 ‘한국 근대 거장전’ 시리즈의 첫 전시다. 탄생 110주년을 맞아 미공개작을 포함한 작품과 아카이브 170여 점으로 그의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인다. 1964년, 고독을 선택한 유영국의 새로운 시작 전시의 시작은 작가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된 1964년에서 출발한다. 48세에 생애 첫 개인전을 연 유영국은 작가 동인전 중심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500조 원을 넘어섰지만 정작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연금’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적립금의 상당 부분이 원리금보장형상품에 머물러 장기 수익률이 낮은 데다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받는 퇴직자도 1명 중 2명에 미치지 못해서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KCMI 이슈브리핑’에서 “노후자산이 아니라 노후소득을 만들어야 한다”며 “퇴직연금이 은퇴 후 다달이 들어오는 돈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500조 원의 이면 “
9월, 전국이 미술축제의 무대가 된다. 서울에서는 세계적인 아트페어가 열리고, 광주·부산·제주에서는 비엔날레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미술행사를 하나로 잇는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도 막을 올렸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프리즈 서울’이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함께 열려 미술 관계자와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전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비엔날레와 전시가 더해진다. 9월에 가볼 만한 미술축제를 소개한다. 이번 주는 코엑스로….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 9월 첫 주 가장
서울시 50플러스사업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중장년 정책의 성과를 취업자 수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일자리와 함께 삶의 재설계, 관계망 회복,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이를 뒷받침할 50플러스센터의 운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이어졌다. 서울시50플러스센터협의회는 3일 오후 코엑스마곡에서 정책포럼 ‘50+의 현재와 미래, 미래의 50+’를 개최했다. 강서50플러스센터가 주관하고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이 후원한 이번 포럼에는 센터 종사자와 관계자, 정책·현장 전문가, 중장년 당사자 등이 참여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이나 보충제보다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미국 건강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사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지난 1일 발표한 ‘2026 건강노화 조사’에 따르면 건강 전문가들은 신체활동과 영양가 높은 식단을 건강한 노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두 항목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89%였다. 양질의 수면은 30%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장수 전문가와 의사, 임상연구자, 과학자, 영양사, 피트니스 전문가, 약사 등 건강
콘텐츠의 주 소비층은 여전히 중장년 여성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장년 남성 중심의 서사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런 현상은 왜 나타나고, 여기에는 어떤 문화적 의미가 담겨 있을까. 간간이 등장한 ‘아저씨’, 신드롬됐다 전제해야 할 건, 콘텐츠의 주 소비층은 과거에도 현재도 여전히 중장년 여성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저씨를 다룬 콘텐츠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10년 개봉해 원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아저씨’를 떠올려보라. 이 작품에서 원빈이 연기한 아저씨는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전직 요원이다. 그는
왜 떴을까?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운영하고 있는 82세 배우 선우용여. 그의 소비법이 ‘어른의 소비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라는 말이 있다. 선우용여의 소비 습관을 들여다보면 이 말을 떠올리게 한다. 연예인이라서,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돈을 쓰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쓰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 베푼다. 돈을 얼마나 쓰느냐보다 ‘어디에, 왜 쓰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호텔 조식, 나를 위해 아끼지 않는 습관 선우용여는 여러 방송에서
그곳에 가면 아주 오래전 기억 속의 볕과 바람이 깃든 산천이 저절로 느껴진다. 그 길 위를 걷고 천천히 달리다가 문득 멈춰 서기도 하는 것은 그곳의 자연이 주는 한없는 너그러움 때문이다. 살아서는 진천이라더니, 생거진천은 여전히 유효하다. 정원이 아름다운 3층 목탑의 보탑사 이른 아침, 경내의 정갈한 기운이 기분 좋은 보탑사로 먼저 간다. 보탑사로 향하는 조붓한 산길을 따라 주춤주춤 달리다 보면 길 옆으로는 계곡이다. 그 길 끝에 보이는 300년을 훌쩍 넘긴 우람한 느티나무가 사찰의 수호신처럼 든든하다. 계단을 오르는 입구의 오래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