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넘기면 형제자매 관계도 예전과는 다른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부모 간병과 비용 부담, 재산 문제, 자녀와 배우자 비교처럼 가족 안에서만 가능한 이야기가 오히려 오래된 감정을 건드리기도 한다. 특히 부모 돌봄이 한 사람에게 몰리거나 비용 분담이 불명확하면 서운함이 쉽게 쌓인다.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로 빌린 돈이나 물건을 대충 넘기는 태도 역시 액수와 상관없이 신뢰를 흔들 수 있다. 과거 이야기와 비교도 조심해야 한다. 배우자나 자녀의 조건을 은근히 비교하거나, 어린 시절 부모의 편애와 서운함을 다시 꺼내면 오래된 감정이 현재
1일 국무회의서 2027년 복지부 예산안 148조7697억 의결 치매관리 1972억 편성…재산관리 전담인력 29→61명 노인일자리 118만개·독거노인 안전장비 31.7만개로 확대 초고령·의료취약지역 통합돌봄 지원 최대 1.5배 가산 정부가 내년에 노인 정책을 위한 예산을 증액한다. 기초연금은 ‘하후 차등지급’으로 시행하고, 치매환자의 재산관리와 공공후견 지원을 늘린다. 노인일자리도 118만 개까지 확대한다. 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7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복지부 총지출은 148조7697억 원으로 올해보다
노인과 장애인이 살던 집에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택개조를 통합돌봄의 주요 서비스로 제도화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주거환경을 평가하고, 맞춤형 시공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9월 2일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위한 주택개조정책의 추진방향’ 토론회에서는 주택개조 지원 규모와 전달체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남인순·서영석·이수진·백선희·이용선·김남근·윤종오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돌봄과 미래와 따뜻한동행이 공동 주관했다. 좌장은 변창흠 세종대 교수가
환절기는 고령층의 인플루엔자 감염 위험에 대비해야 할 시기다. 고령자는 노화로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데다 만성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다. 기존 표준용량 백신만으로 충분한 방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나이와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고령사회 고령층 인플루엔자 예방 정책 혁신 방안 정책토론회’에서는 국내 고령층 예방접종 정책을 접종률 중심에서 예방 효과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민 90% “고령층 독감 위험” 백신 효과 저하는
화장품 전문기업 아마란스는 최찬기 대표가 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헬스케어위크’ 개막식에서 화장품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부산광역시 유공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아마란스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화장품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산업 발전과 해외시장 확대에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아마란스는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해양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 관련 제품인 ‘소라비’를 출시하는 등 부산의 해양산업과 뷰티산업을 연계한 연구개발도 이어왔다. 현재 20여 개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진단 초기에 한의치료를 이용한 환자가 양의치료만 받은 환자보다 요추 수술과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 처방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진단 후 1년 이내 수술 위험은 약 29%, 트라마돌을 제외한 마약성 진통제 처방 위험은 약 18% 낮았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빅데이터를 활용해 허리디스크 초기 한의치료 이용과 이후 요추 수술 및 마약성 진통제 처방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6년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올해 7만4449개 의료기관 753개 비급여 가격 공개 비급여 평균가격 73.5% 상승, 물가 반영 시 75.5% 하락 같은 비급여 진료라도 어느 병·의원을 찾느냐에 따라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593개 비급여 항목 가운데 평균가격이 오른 항목은 436개로 73.5%를 차지했다. 반면 평균가격이 내린 항목은 146개로 24.6%였다. 다만 여기에 소비자물가 상승률(3.2%)을 반영하면 전년 대
“정책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정부는 한정된 예산 안에서 서로 다른 필요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절충해야 하죠. 그러나 인권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6차 아셈 노인인권 현실과 대안 포럼’ 현장에서 만난 마가렛 영(Margaret Young) 에이지 노블(Age Knowble) 설립자는 인공지능(AI)과 노인 돌봄을 이야기하면서도 기술보다 먼저 ‘인권’을 꺼냈다. 어떤 AI가 더 정교한지보다 그것이 노인의 삶과 선택에 어떤 영향을
안부 확인부터 건강 점검까지 인공지능이 노인을 돌보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기술이 더 많은 돌봄을 제공한다는 사실만으로 노인의 권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누가 기술 도입을 결정하는지, 수집된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당사자가 서비스를 거부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는 대한민국 국가인권위원회,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 한국사무소와 함께 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6차 아셈 노인인권 현실과 대안 포럼’을 열었다. ‘인공지능과 노인인권: 연령
60대 A 씨의 자녀는 최근 독립을 준비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아둔 돈만으로는 전세보증금을 마련하기 어려웠다. 은행 대출을 받아도 돈이 부족하자 A 씨 부부는 고민 끝에 1억 원을 보태주기로 했다. “집을 사주는 것도 아니고 전세금인데, 부모가 이 정도 보태주는 건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전세보증금 지원도 증여에 해당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세법에서는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피부양자의 생활비나 교육비 등을 비과세 대상으로 두고 있다. 반면 전세보증금은 계약이 끝나면 돌려받을 수 있는 목돈이다. 자녀의 재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가구 겸용주택은 지하층과 1층은 상가로, 2~4층은 주택으로 사용하는 형태다. 그러나 이러한 부동산을 양도할 때 다가구주택 요건과 주택·상가 면적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예상보다 많은 양도소득세를 부담할 수 있다.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양도 전에 무엇을 점검해야 할까? 다가구주택은 건축법 시행령에 따라 △주택으로 사용하는 층수가 지하층 제외하고 3개 층 이하 △19세대 이하 거주 가능 △1개 동에서 주택으로 사용하는 바닥면적 합계가 부설주차장 면적을 제외하고 660㎡ 이하 등 세 가지 요건을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당수 중장년은 정년에 도달하기 전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연장의 혜택이 대기업 정규직에 집중되지 않도록 재취업 지원과 일자리 질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국회미래연구원의 ‘정년연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 구축의 조건과 정책 과제-대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5월 기준 55~79세 가운데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은 69.5%였다. 이들이 해당 일자리에서 퇴직한 평균 연령은 5
대한은퇴자협회(KARP) 주명룡 회장이 2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정부에 노인 일자리 120만개 확충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주 회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낸 요청문에서 “정부가 편성한 2027년도 노인 일자리는 118만2000개로, 제3차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120만개에 못 미친다”며 예산안 재검토를 요구했다.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노인 일자리는 올해 115만4000개에서 내년 118만2000개로 2만8000개(2.4%) 늘어난다. 반면 같은 기간 65세 이상 인구는 1
한국은 부유해졌다. 그런데 그 성공은 노년의 삶 어디까지 도착했을까. ‘선진국의 역설’은 돈·일·관계·생활환경을 따라 한국인이 잘 늙어갈 수 있는 조건을 살펴본다. 세 번째 질문은 사람이다. 한국인의 관계 안전망은 처음부터 약한 것이 아니다. 젊을 때는 OECD 국가들과 비슷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OECD가 2026년 펴낸 한국 웰빙 보고서는 ‘곤란한 일이 생겼을 때 언제든 도움을 청할 친척이나 친구가 있는가’를 연령별로 비교했다. 2015~2023년 자료를 합쳐보면 한국의 18~29세 가운데 의지할 사람이
국민연금공단, ‘2026년 5월 통계’ 공개 75~80세 비중 작년 1월 14.3%→2026년 5월 13.9% 같은 기간 80세 이상 12.9→13.5%, 75~80세와 격차 줄어 국민연금 수급자 가운데 후기 고령층의 연령대별 비중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75세 이상 80세 미만 수급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든 반면, 80세 이상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일 국민연금공단 ‘2026년 5월 국민연금 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는 779만193명으로 전월보다 4만8671명 증가했다. 올해 1월(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