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는 일회성 오프라인 만남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술래잡기 형태의 놀이인 ‘경찰과 도둑(일명 경·도)’과 감자튀김을 함께 즐기는 ‘감튀모임’이 큰 화제다. ‘경도’의 경우 별도 장비 없이 야외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서로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만나기 때문에 혼자서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감튀모임’은 같은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친목을 도모하는 형태로, 음식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하 공단)은 시니어 세대의 전문성과 경험을 범죄예방 현장에 접목하는 ‘시니어 법무보호 사전상담단’의 사전 직무 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노인 일자리 아이템 공모전에서 최우수 아이템으로 선정된 ‘시니어 사전상담단’을 기반으로 추진한다. 선발한 18명의 노인 인력은 ‘보호사’라는 명칭으로 활동하며, 서울지부·대전지부·대구지부·광주전남지부·광주남부지소 등 전국 5개 기관에 배치된다. 공단은 시니어 인력의 실무 역량과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일본에서 기업을 이끄는 경영인들의 고령화가 한층 뚜렷해졌다. 일본 제국데이터뱅크가 지난해 12월 기준 기업 경영인 연령을 분석한 결과, 경영인 평균 연령은 60.8세로 집계됐다. 평균 연령은 35년 연속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이번 분석은 제국데이터뱅크가 보유한 약 150만 건의 기업 자료를 추출해 이뤄졌다. 2025년 평균 60.8세는 10년 전인 2015년(59.2세)보다 1.6세, 30년 전인 1995년(55.4세)보다 5.4세 높은 수준이다. 2025년 기준 경영인 연령대 구
정부가 소멸 위기에 처한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기본소득 지급’이라는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에 단순히 시설을 짓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직접 혜택을 주어 사람이 머물게 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시행지침’을 확정하고, 선정된 지자체를 통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지급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7년까지 운영되며, 대상 지역 주민에게는 매달 15만 원이 지급된다. 주목할 점은 지급 방식과 사용처 제한이다. 지원금은 현금이 아닌 ‘지역
올해는 설이 다소 늦은 편이다. 입춘 지나서 오니 말이다. 섣달하고도 그믐날 새벽에 태어난 나는 어린 시절 생일상을 한 번도 못 받고 자랐다. 엄마·이모·언니 모두 설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했기에, 장남도 장손도 아닌 어린 계집아이 생일은 관심 밖이었을 게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설 명절이 간소해지고 친척들 왕래도 잦아들면서 거꾸로 내 생일상이 점차 번듯해져 갔으니,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둘이 또는 홀로 사는 농촌 어르신들 이곳 당산마을의 설 풍경도 “예전 같지 않다”며 이구동성으로 혀를 끌끌 차는 동네 어르신
완성된 어른은 없다. 오직 끊임없이 배우는 어른만이 있을 뿐이다. 어린 시절 공부는 정해진 답을 찾는 것이었다면, 어른의 공부는 다르다. 현장에서 부딪히는 실패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책장 너머의 지혜 속에서 비로소 나타나는 것들이 있다. 이것이 어른만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배움이다. 지식을 채우는 것을 넘어 삶의 태도를 가다듬는 과정. 머리가 아닌 손과 발과 가슴으로 배우는 일. 알았다는 것이 곧 살았다는 뜻이 되는 순간. 이 연재는 그 순간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당신의 일상이 비로소 깊어지는 그곳까지 함께 걷고자 한
‘농사를 짓고, 시골 생활도 즐기고, 마음엔 자연을 담아 평안을 누려보자. 이보다 나은 삶이 있으랴!’ 올해로 시골 생활 13년 차에 이른 이애란(66, ‘이애란갤러리 쪽빛풍경’ 대표)이 애초 품었던 생각이 그랬다. 이른바 전원생활에 관한 로망을 구현하고 싶어 시골로 들어갔다. 전에 살았던 곳은 부산. 이모저모 매력 요소가 많은 도시를 등지고 굳이 멀리 공주의 한갓진 농촌으로 귀농한 이유는, 이 마을이 남편의 고향이기 때문이었다. 농사와 농촌에 관한 사전 공부 같은 건 아예 생략했다. 공부의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지역 유지로 신
잔잔하고 포근한 파도, 만덕산과 천관산, 그리고 다도해의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곳에서 첫 티 샷을 하는 순간, 여행의 시작이자 힐링의 시간이 펼쳐진다. 강진만의 바다와 남도의 산세를 품은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는 단순한 플레이 공간이 아닌 또 하나의 여정으로 골퍼들을 초대한다. 2018년 개장한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는 27개 홀과 52개 객실을 갖춘 시사이드 골프장이다. 남도의 넉넉한 품속에 자리 잡아 지역의 생생한 모습을 사계절 내내 수묵화처럼 담고 있으며, 바람이 적고 온화한 기온을 간직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자연의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치매는 명확한 정책 의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OECD는 회원국들의 치매 정책과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 ‘OECD Health Working Paper’ - ‘OECD 국가들의 치매 대응 정책(Policies for people with dementia across OECD countries, 이하 보고서)’를 내놓았다. 6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평균 61명. 2023년 기준 OECD 국가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자 규모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 수는 계속 늘고
온 가족이 둘러앉은 명절 식탁이 누군가에게는 피하고 싶은 전쟁터다. 고된 가사 노동과 가부장적 문화가 빚어낸 고부 갈등은 명절 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은 단순히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얼어붙은 분위기는 장서 갈등이나 부부 갈등으로까지 번지며 가족 전체의 화목을 흔들기도 한다. 특히 명절처럼 긴 시간 함께 머무는 상황에서는 평소라면 넘길 수 있는 말 한마디도 더 크게 받아들여지며 갈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첫걸음은 상대가 부담스럽게 느끼는 비호감 행동을 줄이
이제 극장은 체감형 공간이 돼가고 있다. 손에 잡힐 듯한 3D는 물론이고,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과 물이 느껴지는 4D 영화도 상영한다. 극장의 진화로 테마파크에 가까워졌다. 그런데 이상하다. 진화할수록 옛 극장이 그리워진다. 아날로그의 그 감성이. 3D 영화가 주는 멀미 새로 개봉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불과 재’를 보러 갔다. 당연하게(?) 3D를 선택했고, 입구에서는 안경을 나눠줬다. 평소 시력이 안 좋아 안경을 끼는 내게 3D 안경 또 하나를 덧씌우고 영화 보는 일은 고역이다.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이 아니어도 3D에
방콕은 우아한 모순의 도시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마천루 사이로 삼륜 모터택시 툭툭(Tuk-tuk)이 경쾌한 소음을 내며 질주하고, 에어컨 바람이 차디찬 대형 쇼핑몰을 나서면 400년 된 사원에서 타오르는 향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스카이워크에서 발아래 놓인 세상을 내려다보며 짜릿해하다가도, 유유자적 흐르는 짜오프라야 강물 위에선 시곗바늘이 멈춘 듯한 평온함을 마주한다. 찬란했던 문명의 흔적을 쫓는 시간 여행부터 잠들지 않는 도시의 화려한 밤까지, 방콕과 근교가 선사하는 태국의 무지개색 스펙트럼으로 초대한다. 태국 건축예술의
민족 대명절 설 당일인 17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성묘객과 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마련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이 본격 가동 중이다. 인파가 몰리는 17일과 18일은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 시간이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연장되며, 14일부터 시행된 학교 주차시설 무료 개방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 운영도 연휴 마지막 날까지 이어진다. 늦은 시각 귀가하거나 도심 내 이동 계획이 있다면 정리된 카드뉴스를 참고해 보자. 복잡한 연휴 교통 상황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핵심 정보를 모았다.
설 연휴를 앞두고 어르신과 고령층의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주의보가 내려졌다. 갑작스러운 마비나 언어장애, 가슴 통증과 같은 초기 증상을 놓치면 사망이나 중증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이상 징후 발생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연휴 기간 본인이나 가족에게 관련 증상이 의심될 경우 지체 없이 응급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각각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으로,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와 4위를 차지하는 대표적 중증 질환이다. 조기 대응 여부가 생존과 회복을 좌우한다. 주요 증상은 갑작스
국내 화장품 시장이 빠른 유행과 자극적인 마케팅을 넘어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젊어 보이기'보다 시간을 품격 있게 받아들이는 피부 관리를 제안하는 신생 브랜드가 등장했다. 40년 경력의 화장품 연구 전문가인 아버지와 브랜드 기획 전문가인 딸이 함께 만든 스킨케어 브랜드 '도요(DOYO)'다. 도요의 제품 구성은 단순하다. 론칭과 동시에 선보이는 제품은 세럼과 크림, 단 두 가지. 이는 라인업 확장을 최소화하고, 핵심 포뮬러의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이다. 도요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