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한노협)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추진 중인 ‘2025년 웰다잉문화 확산을 위한 노년세대 웰다잉교육 체계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10월 29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노년세대가 죽음을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존엄한 생의 마무리를 준비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번 행사는 오전과 오후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 ‘웰다잉 컨소시엄 사업 성과공유회’에는 각당복지재단, 대한웰다잉협회, 한국싸나톨로지협회, 한국애도심리상담협회 등
'돌봄통합지원법'이 내년 3월 전면 시행을 앞둔 가운데, 전국 53개 돌봄 관련 단체가 정부의 내년도 통합돌봄 예산안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폭 증액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3일 ‘돌봄과 미래’ 재단 등 명의로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가 제시한 777억 원의 예산은 사실상 사업 포기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총 2132억 원으로 증액해 통합돌봄이 제도 첫해부터 정상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성명에서 “현재 예산안은 재정자립도 상위 20%에 해당하는 46개 지자체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하위 8
뉴욕의 노년층 절반 이상이 최소한의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대학교 보스턴 캠퍼스 노년학연구소가 발표한 ‘2024 뉴욕주 노년층 경제안정성 지수(Elder Economic Security Index)’에 따르면, 뉴욕주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1인 여성가구의 59%, 1인 남성가구의 49%, 부부가구의 26%가 ‘엘더지수(Elder Index)’ 이하의 소득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는 연방빈곤선(FPL)을 웃도는 수준임에도 뉴욕주의 높은 물가로 인해 기본적 생활비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제적 불안’ 상태
간편 결제로 계산대 앞 긴 줄 없이 “빠르게” 아마존과 달리 초기 투자 줄여 “개점 쉽게” RFID 태그 부착 단순 업무 “노인 일자리로” 일본의 지방 슈퍼마켓이 급격한 인구 감소와 인력난 속에서 ‘쇼핑난민’을 구하기 위한 생존 실험에 나섰다. 유통기업 라이프(LIFE)와 구마모토현 중심의 슈퍼마켓 체인 로키(ROCKY)는 4일 양사가 공동으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점포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 슈퍼마켓’은 매장 전체에 RFID(무선주파수인식) 기술을 도입한 일본 첫 사례로, 계산대 앞 긴 줄을 없애고 고령자에게
고령화와 맞벌이 증가로 ‘조부모 돌봄’이 가족 내 필수 돌봄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각 지자체가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경남, 전남 등은 일정 시간 이상 돌봄을 제공하는 조부모에게 월 20만~6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하며, 일부 지역은 소득 기준을 완화하거나 연령 제한을 낮추는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가족 내 돌봄의 가치를 사회가 함께 인정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손주 돌봄의 노고를 제도적으로 보상하는 전국 지자체의
“요즘 초등학생들은 코딩을 배운대.” 이제 코딩은 특정 직업군의 기술이 아니라 사고력을 익히는 하나의 언어로 자리 잡았다. 초등학교 교실마다 블록 코딩, 스크래치, 인공지능 모델 만들기 등 ‘미래형 학습’이 빠르게 정착 중이다. 이런 흐름이 비단 어린이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해력으로서 코딩을 배우는 시니어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세상 읽고 생각 훈련하는 ‘코딩’ 지난 9월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에듀테크코리아페어’ 현장. 다양한 코딩 교구와 소프트웨어를 체험하는 부스 사이로, 프로그램 일정을 꼼꼼
강원도 원주에 자리한 ‘뮤지엄 산(SAN)’은 자연과 예술, 인간의 사유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건물은 노출콘크리트의 절제된 미학 위에 물과 빛, 바람이 교차하며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허문다. 종합제지회사 한솔의 문화재단이 설립한 뮤지엄 산(SAN)은 ‘스페이스, 아트, 네이처(Space, Art, Nature)’의 약자다. ‘종이’라는 아날로그 매체를 통해 예술과 삶의 관계를 탐구하며, 자연 속에서 예술적 경험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제공한다. 뮤지엄 산(SAN)의 첫 여정은 ‘종이박물관(페이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잔디 위에서 스윙 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10월 30일 서울 강남탄천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5회 강남구청장배 파크골프대회'에는 지역 내 17개 파크골프 클럽 회원 46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강남구 체육회가 주최하고 강남구 파크골프협회와 (주)이투데이피엔씨가 공동주관했다. 이날 활기찼던 현장의 분위기를 사진으로 전달한다. 이날 대회사를 맡은 강완식 강남구 파크골프협회 회장의 인사로 시작된 대회는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 허대모 강남구체육회장, 김현기 서울시의원, 이종재 이투데이 미디어그룹 부회장,
일본 고령층의 구강건강 상태가 뚜렷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헬스케어 기업인 코스모헬스가 운영하는 시니어 전문 마케팅 플랫폼 ‘코스모라보’는 지난달 31일 50세 이상 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치아 관리 및 구강 건강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60%는 자신의 치아와 잇몸 상태를 ‘건강하다’고 평가했지만, 40%는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노년기의 구강 건강이 단순한 ‘치아 관리’를 넘어 인지기능과 삶의 질에 직결된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일본 국립장수의료연
은퇴를 앞둔 시니어에게 ‘어디서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가장 현실적인 고민 중 하나다.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들은 단순한 주거 공간보다 교통, 자연환경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을 ‘살기 좋은 동네’로 꼽았다. 특히 ‘교통이 우수한 곳’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을수록 의료기관이나 문화시설을 이용하기 쉽다는 점이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이어 ‘공원 등 자연환경이 잘 조성된 곳’, ‘의료시설이 잘 갖춰진 곳’, ‘마트 등 쇼핑시설이 가까운 곳’, ‘운동시설이 잘 마련된 곳’ 순으로 응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장총)은 10월 27일자 장애인정책리포트 ‘월간 한국장총’ 제460호를 발간하며, 리튬이온 배터리 시대에 여전히 납축전지 중심으로 설계된 전동휠체어 급여제도의 모순을 지적했다. 이번 호의 제목은 ‘리튬이온 배터리 시대, 선택권 없는 전동휠체어’다. 장총은 리포트를 통해 “기술 발전이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시대임에도, 구시대적 제도가 혁신 기술의 도입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행 보조기기 급여제도는 전동휠체어 품목 중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을 지원하지 않고 있어, 장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많은 후일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그중 주목받는 것은 지난 1일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여러 양해각서 가운데 하나인 ‘실버경제 분야 협력 MOU’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와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급속한 고령화를 중요한 과제로 안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MOU를 통한 실버경제 협력이 노령사회 공동 대응, 산업 교류, 돌봄 및 복지 서비스 혁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하며, 중국 정부가 최근 적극 추진 중인 실버경제(银发经济) 육성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고 분석
거울 앞에 선 시니어들의 표정이 환하다. “입꼬리 올리고, 발끝도 세워요!” 강사의 구령에 맞춰 몸을 들어 올리는 순간, 무겁던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태안 백화노인복지관의 ‘시니어 발레’ 교실은 흔한 배움터가 아니다. 나이 앞에 망설이지 않고 도전하며 여전히 아름답게 살아가는 이들이 비상하는 무대다. 나이 거스르는 ‘상승의 예술’ 충청남도 태안군 백화노인복지관은 종합 복지 전문기관으로, 만 60세 이상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글 문해와 영어·일본어 등 어학 영역부터 서예·실버 민요·트로트 교실·캘리
[먼슬리 이슈] 치매 상담 신청하세요~ 치매로 인한 변화를 깨닫는다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 합니다. 시니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홍명신 에이징커뮤니케이션센터 대표가 ‘치매 케어’에 관한 궁금증에 답합니다. Q 저희 친정어머니는 82세입니다. 지금은 언니 집에 머무르면서 데이케어센터에 다니고 계십니다. 저는 주말마다 찾아뵙는데, 매번 “내가 누구야?”, “내 이름이 뭐야?” 하고 여쭤봅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딸인 저를 알아보지 못할까 봐 늘 두렵습니다. 이렇게 자꾸 물어보면 제 이름을, 저를 기억하실 것 같아서
●Stage ◇물랑루즈! 일정 11월 27일 ~ 2026년 2월 22일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연출 알렉스 팀버스, 조지선 출연 홍광호, 이석훈, 차윤해, 김지우, 정선아 등 미국 브로드웨이 흥행 신화를 새롭게 쓴 뮤지컬 ‘물랑루즈!’가 3년 만에 돌아온다. 2001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가난한 작가 크리스티안이 무용수 사틴과 파리의 클럽 물랑루즈에서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제74회 토니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10개 부문을 수상했다. 작품은 마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