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유례 없이 빠른 고령화 속도로 2025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사회 시스템 전반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1회 서울시니어스포럼’은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분야별 문제점과 대안에 대한 통합 논의가 이어졌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장수를 위한 해법으로 면역체계부터 거주환경, 사회참여 기반까지 다층적 시스템의 설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건강은 장수의 출발점이다. 특히 면
고령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를 줄이기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요미우리신문, 교도 뉴스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2028년부터 모든 자동변속기 승용차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탑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급가속 사고의 상당수가 고령 운전자에게서 발생한다는 통계에 따른 조치다. 도로운송차량법 개정안에 담긴 내용으로,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도 차량이 시속 8km 미만으로만 움직이도록 속도를 억제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차량 전방 1~1.5m 내 장애물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작동하며, 수
한국 고령층 고용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OECD 평균을 밑도는 수준으로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 고용률은 69.9%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15위로, 10년 전인 2014년(65.7%)과 비교해 4.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OECD 평균 고령층 고용률(2023년 기준 64%)을 상회하고는 있으나, 순위는 오히려 7위에서 15위로 하락했다. 한경협은 주된 직장에서 은퇴한 고령층이 생계 유
시니어 전문 플랫폼 기업 ㈜티에이치케이컴퍼니가 스마트 보청기 및 청력 헬스케어 기업인 바로난청연구소, 올리브유니온과 시니어 대상 서비스 강화를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일 진행됐으며, 세 기관은 장기요양 인정등급 안내, 난청 검사 지원, 보청기 복지용구 등록, 온라인몰 입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각 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대상 청력 및 돌봄 서비스의 고도화와 비즈니스 영역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티에이치케이컴퍼니는 장기요양 복지용구 통
1990년대 초반의 일이다. 그때도 원자력발전소 건설은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는 일이 빈번했다. 사회심리학자가 중심이 된 연구진이 주민들은 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지 그 이유를 심층적으로 탐색한 결과, 그곳에서 핵폐기물이 나온다는 오해가 과도한 불안과 근거 없는 공포를 불러일으킨다는 걸 확인했다. 이후 주민들의 공포와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건 핵폐기물이 아니라 원자력 부산물이며, 부산물은 선진국인 독일의 기술을 받아들여 안전하고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사실을 주민 설명회를 비롯한 다양한
독일 시니어 산업 전문가인 토마스 힌리히센(Thomas Hinrichsen) TH International社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독일, 일본, 호주, 한국 등에서 전기·의료기기·헬스케어 제품의 국제 인증 및 유럽 시장 진입 전략을 자문해왔으며, 특히 ISO·CE 등 글로벌 기술 규격에 정통한 유럽 인증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2000년대 초 일본 실버 시장에서 고령친화 제품의 디자인·표준화 업무를 주도했는데, 13년 간 일본에서의 활동으로 일본 내 시니어 산업계에 대해서도 능통한 인물이다. 그는 2016년 아시아 기업들의
치매로 인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고령자를 위해 마련된 '치매공공후견제'가 시행 7년차를 맞았다. 하지만 제도의 실질적 활용은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다. 대상자 수요 대비 이용률은 낮고, 지역별 편차와 후견인 매칭 문제 등 구조적인 개선 과제가 드러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치매공공후견사업 운영 현황 및 정책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본격 도입된 치매공공후견사업의 후견 심판청구 누적 건수는 2024년 4월 기준 562건이다. 이는 연평균 약 100건 수준이다. 65세 이상 인구의 9.25%를 차지
올해로 67회를 맞은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내렸다. 총 530여 개 출판사와 단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국가와 세대의 독자들이 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가운데, 도서 콘텐츠의 흐름 역시 다층적으로 나타났다. 도서전 현장에서는 ‘나이 듦’, ‘돌봄’, ‘가족’, ‘관계’, ‘삶의 성찰’ 등 개인의 경험과 사회 구조가 교차하는 주제를 다룬 책들이 주목받았다. 이는 최근 출판계 전반에서 정체성과 감정, 생애주기 전환점에 주목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해당 경향 속에서 중장년층 독자들의
농촌진흥청이 오는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전남 장성군 축령산 탐방로 일대에서 2025년 버섯, 균류 생태조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균학회와 (사)한국버섯학회가 주최하고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며, 버섯과 균류 생태에 관심 있는 전문가와 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5년 버섯, 균류 생태조사는 7월 4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희망자는 (사)한국균학회 또는 (사)한국버섯학회의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한국균학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버섯학회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숙박비를 포함해
한국관광공사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참가자들을 위한 산불 피해지역 여행 지원 특별 상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여행이 있는 금요일, 영덕으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으로, 지난 2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처음 진행했다. 이번 특별 여행 상품은 ‘지역을 살리는 여행, 마음을 잇는 동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산불 피해 지역의 빠른 회복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여행 참가자들은 전용 버스를 이용해 영해만세시장과 괴시리 전통마을 등 영덕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지역의 정취를 즐겼다. 또,
북인북은 브라보 독자들께 영감이 될 만한 도서를 매달 한 권씩 선별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해당 작가가 추천하는 책들도 함께 즐겨보세요. 바쁜 하루를 보냈지만, 돌아보면 ‘내가 뭘 했지?’라는 허무함이 밀려오는 밤. 이러한 순간들은 단순한 피로 때문일까? 아니면 정말 내 머리가 굳어버린 걸까? 우리는 이런 순간을 두려워한다. (…) 하지만 인지심리학에서는 이런 ‘버퍼링 순간’에 주목한다. 당신의 뇌는 지금도 일하고 있다. 단지, 표면적으로 보이지 않을 뿐이다. - ‘버퍼링 씽킹’, 21p ‘은퇴’라는 단어엔 여러 감정이 얽혀 있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노후 생활비 마련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 은퇴 후 소득 단절, 장기화되는 노후생활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매달 고정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시니어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상가, 오피스텔, 다세대·다가구주택 등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유형들은 투자 금액과 수익률, 관리 난이도 면에서 각각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 목적과 자금 상황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각 유형별 특징을 살펴보자. 글/도움말 브라보마이라이프 5월호 중/서기수 서경대
올해로 시골살이 5년 차에 이른 귀농인 이난희(59, ‘초록세상들꽃마을’ 대표)의 집은 숲속에 있다. 길차게 자란 온갖 나무들이 초록빛 아우성을 토하는 곳이다. 세상의 소음과 소란이 침범 못 할 산자락이다. 여기에 가득한 건 정적이다. 때로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정적을 휘저어놓지만, 일생을 고요하게 사는 나무들의 집단 거주지이니 분위기가 뒤집어지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나무와 숲을, 그리고 조용한 시간과 공간을 유난히 좋아하는 사람에겐 영혼까지 맡겨도 무방할 일종의 파라다이스일 테다. 이를테면 이난희에게 이곳은 믿을 만한 안식처
우리나라 30~60대 국민의 노후준비 수준이 평균 69.9점(100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건강, 재무, 여가, 대인관계 등 전반에서 격차가 있었다. 특히 경제 수준이나 가족 구조, 거주 지역에 따라 차이가 두드러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4일 보건복지부 용역으로 수행한 ‘2024년 노후준비 실태조사 및 진단지표 세분화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8∼9월 전국 30∼69세 성인 3040명을 대상으로 4개 영역, 37개 노후준비 진단 지표를 토대로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반적인 노후준비 점수는 2019년 조사
농촌진흥청이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산업화를 위한 민관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일, 농촌진흥청 권재한 청장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 ㈜노바렉스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방문은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국산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노바렉스는 새싹보리복합추출물, 밀추출물, 쏘팔메토열매추출물 등 기능성 소재 46종을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이다. 2016년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으로부터 새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