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줌마들도 이런 이야기로 가끔 시끌벅적할 때가 있는데 옆집 아줌마는 자기 남편의 ‘꼰대 짓’ 사례를 늘어놨다. 새로 오픈한 카페의 커피잔이 예쁘다며 안된다는 걸 굳이 달라고 조르는가 하면 탈색한 젊은이들에게 단정치 않다고 대놓고 핀잔을 주다가 오히려 역공을 받을 뻔하기도 했단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사람이 인사를 안하면 “우리 때는 말이야, 동네 어른이 지나만 가도 쫓아가서 인사했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눈이 마주쳐도 인사를 안 한다”며 언성을 높이기 일쑤란다. 자꾸 그러니까 꼰대 소리 듣는 거라고 해도 아저씨의 항변은 거셌다.
어떤 날은 말 시작하자마자 별말도 안 했는데, “혹시, 라떼 (Latte is horse : “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꼰대들의 말투를 비꼰 신조어)세요?” 라며 말문을 막아 기가 막혔다면서
버릇없는 젊은이들이 상대를 꼰대로 내모는 자기 합리화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젊다는 밑천 하나로 거만하게 군다는 얘기다.
그에 대해 젊은이들은 나이를 내세워 무조건 따르기를 강요하고 자기주장만 내세운다는 점을 들어 꼰대로 인증한다. 충고랍시고 원치도 않는 간섭을 일삼는다며 진정 필요한 건 공감과 위로라는 것이다.
어느 날 꿈쩍 않던 아저씨의 마이웨이가 주춤할 한 방을 맞아 비틀댔다.
가전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한 후 사은품 요구에 직원이 상응하는 사은품을 내왔지만, 아저씨는 자신이 원하는 사은품을 꼭 집어 가리켰다. 곤란하다는 직원의 답변에 아저씨가 다짜고짜 “여기 높은 사람 누구냐, 높은 사람 나오라 해라”라고 몰아붙이자 직원이 말했다.
“저 여기서 그렇게 낮은 사람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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