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근속자 시상 장면(홍지영 동년기자)
대구시에서 특이하게 연말 행사를 진행한 회사가 있다고 지인이 알려왔다. 대구시 중구에 있는 CRETEC(크레텍)이라는 공구생산 업체다. 지난 12월 13일 대구시 인터불고 엑스코 컨벤션에서 회사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8주년 창립기념식 및 2019 직원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명칭은 현판 윗부분에 작은 글씨로 쓰고 행사 주제 격인 “할 수 있습니다! 하면 됩니다! 해 봅시다!”라는 타이틀을 현판 중앙에 큰 글씨체로 장식했다. 군대에서 쓰는 용어를 흉내 낸 게 아니라 어려울 때 직원들의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채택했다고 한다.
▲크레텍 최영수 회장 기념사(홍지영 동년기자)
▲직원들이 직접 축사하는 모습(홍지영 동년기자)
축사도 흔히 하듯 외부 귀빈을 초대하지 않고 직원들이 나서서 하도록 했다. 남자 차장과 여성 대리 직원 두 사람이 각각 축사했다. 직원들이 중심이 된 행사인 만큼 직원들이 축사하도록 했다고 한다.
▲직원들의 장기자랑 모습(홍지영 동년기자)
10년 근속상과 20년 근속상을 수여하고 축하공연과 장기자랑도 외부에서 초청하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머리를 맞대어 연습을 한 것을 직접 발표했다.
조금이라도 직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려고 하는 회사의 배려가 돋보이는 연말 행사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