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나라 전체가 걱정에 빠져있다. 이런 때에 우리의 식사 습관도 한 번쯤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코로나19 잠복 환자와 함께 식사한 경우에 대부분 감염되었다고 전해진다. 가까이 있어서 호흡기로 세균이 전염되기도 했을 터이지만,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환자의 타액으로 쉽게 전염됐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함께 먹는 매운탕 찌개(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우리의 식습관상 감염자와 함께 식사 했을 경우 그 사람이 사용한 수저에 묻은 침으로 세균이 음식에 쉽게 이동될 수 있다. 특히 한 그릇에 담는 찌개 등을 먹을 때는 입 안에 넣었던 숟가락을 국물에 담가 음식을 덜어오기 때문에 세균의 전파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번 기회에 우리의 식사습관 즉, 공동으로 사용하는 음식을 먹는 방법을 바꿔보면 어떨까 싶다.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식습관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나 보건 당국이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상황이 끝나면 그냥 넘기곤 해왔다. 그러나 이제 한 그릇에 있는 음식은 별도의 집게나 주걱 등의 도구를 사용해 개인 접시에 담아서 먹는 캠페인이라도 벌여볼 만하다. 오랜 식습관이 하루아침에 고쳐지지는 않을 테지만, 갈수록 어떤 질병이 생겨날지도 모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으니 식습관의 일대 혁신을 꾀할 때가 됐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