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 (이투데이 신태현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180석을 차지하며 ‘공룡여당’으로 탄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오전 6시 40분 현재 전국 개표율은 99.4%를 기록 중이다. 민주당은 지역구 253석 중에 163석, 미래통합당은 84석, 정의당은 1석, 무소속은 5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례대표의 경우 같은 시각 개표율 95.0%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래한국당 34.1%, 더불어시민당 33.2%, 정의당 9.5%, 국민의당 6.7%, 열린민주 5.3%, 민생당 2.7%를 기록 중이다. 이 결과로 의석수를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9석, 더불어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이 예상된다.
합산하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총 180석을 차지한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103석, 정의당은 6석, 국민의당은 3석, 열린민주당은 3석, 무소속은 5석 순이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전체 의석수의 5분의 3을 차지하며 공룡여당이 됐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이다. 국회의 5분의 3을 확보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어 사실상 개정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