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 선수.(이투데이 DB)
대표적인 50+ 시니어 골프 선수인 최경주(51)가 한국 남자 골프 역사를 새롭게 썼다. 한국 선수 최초로 시니어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했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합산 결과 13언더파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2위인 베른하르트 랑거와 알렉스 체카를 2타 차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8월부터 만 50세 이상이 뛰는 챔피언스 투어에 나서, 지난주 샌퍼드 인터내셔널에서 첫 우승을 기대했었다. 하지만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일주일 뒤인 이날 1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 투어 우승이라는 한국 남자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최경주는 2002년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컴팩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한국 남자 골프 역사를 새롭게 쓰기 시작했고, 지난해까지 PGA 투어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인 통산 8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