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오는 15일 오후 7시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내한 15주년 기념공연 ‘회상(Reminiscence)’을 선보인다.
유키 구라모토는 1986년 첫 피아노 솔로앨범 ‘레이크 미스티 블루(Lake Misty Blue)’로 데뷔한 수록곡 중 ’레이크 루이즈(Lake Louise)‘가 크게 히트하면서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영국 런던 필하모니와의 협연 앨범 ‘REFINEMENT’를 발표해 높은 음악성으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왕성한 음악활동을 벌였다.
그가 작곡한 곡만 200곡을 훌쩍 넘으며, ‘로망스(Romance)’, ‘포레스트(Forest)’, ‘파리, 윈터(Paris, Winter)’ 등의 명곡은 국내 관객에도 친숙하다.
그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건 1990년대 초. 국내 레코드 회사로부터, 음반 발매제의를 받은 그는 수입음반 형태로 음반을 발매한 뒤 1998년 제1차 일본문화개방 당시 라이선스 형태로 정식 음반을 냈다.
이 음반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자, 그는 1999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열었다. 결과는 전석 매진이었다.
이후 2011년까지 매년 국내에서 음악회를 통해 관객을 만나온 그는 이제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일본인 피아니스트’로 자리잡게 됐다.
그는 한국에 대해 남다른 인상을 갖고 있다. 여행마니아인 그는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영감을 얻고 사진을 찍어 앨범 자켓으로 활용하기도 하는데, 제주도를 여행하며 느낀 아름다움을 표현한 ‘노스탤직 어펙션(Nostalgic Affection)’이라는 곡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한국 관객에 대해서도 “연주 중에는 조용히 감상하지만 연주가 끝난 후 박수갈채는 성대하고 열정적이다.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며 호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 고양 공연에서는 이번 공연에서는 ‘로맨스(Romance)’ ‘명상(Meditation)’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늦 여름(Late Summer)’ 등 히트곡을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박상현)와 함께 들려준다.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5만원, B석 3만원. 문의 1577-7766
경기일보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