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 시니어 히어로 선정… 인남순·장기봉 수상

입력 2025-08-19 14:53

전통무용 대중화·시니어 모델 개척 공로… 22일 기념행사서 시상 진행

대한은퇴자협회(KARP, 대표 주명룡)는 오는 22일 서울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를 앞두고 ‘시니어 히어로’ 수상자로 인남순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원장과 장기봉 한국시니어스타협회 총감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니어 히어로’는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현업에서 활동하며 건강한 고령사회 조성에 기여한 시니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 중 인남순 원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 전수교육자로서 KBS 드라마 ‘황진이’, ‘용의 눈물’, ‘명성황후’ 등 사극의 안무 고증을 맡아 전통문화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카네기홀, 링컨센터, 샹젤리제 대극장 등 세계 무대에서 250여 회의 순회공연을 통해 한국 무용을 널리 알리는 데에도 기여했다. 인 원장은 “모든 국민이 흥겹게 춤출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기봉 총감독은 영화 ‘시니어퀸’, ‘1958’의 극본을 집필하고 카타르 월드컵 성공 기념 궁중패션쇼와 K-Senior Beauty Contest(서울)를 총괄했다. 한국아시아모델대회에서 최초로 시니어 모델 런웨이를 선보였으며, 2020년 두바이 오프패션쇼에서 시니어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는 등 시니어 모델 양성과 무대 개척에 힘써왔다. 장 감독은 “100세 시대에도 여전히 열정과 보람 있는 일을 원하는 세대가 있다”며 “시니어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학창 시절의 꿈을 이루는 모습을 지켜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에이지연합은 최근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NGO로 공식 승인됐다. 협회는 2011년 고용노동부 인가를 받아 설립된 이후 고령사회 대응, 세대 통합, 시니어 권익 신장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은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대한은퇴자협회는 이 같은 시니어 롤모델의 발굴과 시상이 고령층의 사회 참여와 세대 간 화합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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