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세대 위한 TV 등장, “쉽게 쓰고, 가족과 교류”

입력 2025-09-26 08:23 수정 2025-09-26 10:10

LG전자, ‘LG 이지 TV’ 출시… 시니어 특화 UI·카카오톡 연동 ‘LG 버디’ 탑재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TV와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LG전자 제공)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TV와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LG전자 제공)

LG전자가 시니어 전용 사용자경험(UX)과 케어 기능을 앞세운 ‘LG 이지 TV(LG Easy TV)’를 국내에 출시한다. 회사는 서비스센터 집계에서 시니어 고객 문의의 70% 이상이 조작 난이도에 기인한 점에 착안, 소프트웨어·하드웨어·편의 기능 전반을 시니어 맞춤형으로 재설계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쉽고 큰’ 홈 화면과 전용 리모컨이다. 홈 화면은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찾는 앱 중심으로 단순화하고, 화면 하단에 큼직한 아이콘과 확대된 서체를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다. 전용 리모컨은 큰 글씨 라벨과 백라이트를 적용했으며, 상단 ‘헬프(Help)’ 버튼을 누르면 외부입력 전환 등으로 화면이 사라졌을 때 곧바로 직전 방송으로 복귀한다.

케어 기능도 강화했다. 카카오톡과 협업한 ‘LG 버디’로 기본 장착 카메라를 통해 가족과 영상 통화가 가능하고, 위급 시 리모컨 헬프 버튼으로 카카오톡 도움요청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가족은 사진·영상·유튜브 링크를 TV로 전송하고, 원격으로 외부입력 변경 등 간단 제어를 지원한다. ‘생활 알리미’는 복약·화초 물주기 등 일정을 시청 중 팝업과 대기 모드 알림·소리로 안내한다. 셀프 사진관 ‘포토이즘’과의 협업으로 TV 카메라 촬영본 보정 및 매장 인화·택배 수령도 제공한다.

본연의 화면·소리 성능은 프리미엄 LCD ‘LG QNED 에보(QNED85A)’를 기반으로, 시니어 시청 특성에 맞춰 밝기·채도·선명도와 음성 명료도를 조정하는 전용 모드를 지원한다. 두뇌건강 게임, 맞고·오목, 노래방 등 시니어 맞춤형 엔터테인먼트도 탑재했다. 노래방은 리모컨을 마이크로 활용한다. AI 버튼을 누르면 시간대별 사용 패턴으로 키워드를 제안하는 ‘AI 컨시어지’와 LLM 기반 ‘AI 서치’ 등 2025년형 LG AI TV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출시는 이달 29일이며, 65형·75형 2개 모델의 각 가격은 각각 276만 9천원, 386만 9천원이다.

LG전자는 고령인구 1천만명·비중 20% 시대에 맞춰 ‘LG 이지 TV’와 이동형 스크린 ‘스탠바이미’ 등 라이프스타일 TV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올레드 TV·QNED TV의 듀얼 트랙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은 “시니어 고객과 가족을 위한 이지 TV,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 등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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