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옆 실버타운” 스포츠 인프라 활용하는 일본

입력 2025-10-20 07:32

스포츠·여가·주거 결합… 지역사회 다양한 세대와의 공생 모델

(후저스코퍼레이션 제공)
(후저스코퍼레이션 제공)
일본이 고령사회의 새로운 주거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돌봄시설을 넘어 스포츠와 여가, 지역 커뮤니티를 결합한 복합형 시니어 주거단지가 등장한 것이다.

가나가와현 이나기시에 건립될 예정인 ‘듀오세인 도쿄 자이언츠 타운’은 일본 프로야구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2군 구장 인근 부지에 들어서는 대규모 시니어 전용 아파트다. 개발은 후저스코퍼레이션과 다이아몬드지쇼가 공동으로 맡았으며, 총 221세대 규모로 2027년 3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17일 입주자 모집을 공식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지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요미우리신문사, 요미우리랜드가 함께 추진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도쿄 자이언츠 타운’의 일부다. 전체 부지는 약 7만6000㎡에 달하며, 야구장·수족관·상업시설·숙박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개발 구상이다. 일부 상업시설은 이미 지난 3월 미리 개장해 운영 중이며, 전면 완공은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후저스코퍼레이션은 “노년층이 단절된 공간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숨 쉬며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주거 형태를 만들고자 했다”며 “스포츠와 여가를 매개로 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는 시니어 라이프 모델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아몬드지쇼 또한 “돌봄 중심이 아닌, 건강과 활력을 중심에 둔 ‘삶의 무대’로서 시니어 주거의 가능성을 확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듀오세인 도쿄 자이언츠 타운’은 24시간 상주 스태프, 상근 간호사, 전용 대욕장, 입주자 전용 셔틀버스 등을 갖춘 고령자 친화형 설계로 지어진다. 주변에는 놀이공원과 온천, 쇼핑시설이 자리해 여가와 일상의 균형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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