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스트리트푸드가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시장에서 맛본 길거리 음식을 SNS로 공유하며 인기가 확산됐다면, 이제는 미국·유럽·동남아 곳곳에서 한국식 길거리 음식 자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시대가 됐다.
해외에서 K-스트리트푸드는 단순한 이색 간식을 넘어, 하나의 트렌드이자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두드러지는 대표 사례가 컵밥과 한국식 핫도그다.
◆컵밥 : 미국에서 ‘유타 컵밥’으로 재탄생한 K-푸드

미국에서 컵밥은 ‘유타 컵밥(Cupbop)’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유명해졌다. ‘유타 컵밥’은 한국의 노량진 컵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된 미국 현지 브랜드로, 2013년 유타에서 푸드트럭 한 대로 출발했다. 지금은 미국 전역에 40여 개 매장을 둔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컵밥을 좋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밥 위에 불고기·제육·치킨 등을 올리고, 채소와 한국식 매콤달콤 소스를 더한 구성은 든든하고 균형 잡힌 한 끼로 받아들여진다.
즉, 건강하면서도 포만감이 크고 맛있어 미국인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핫도그 : 본고장 미국에서 역수출된 ‘한국식 콘도그’ 열풍

핫도그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오히려 한국식 핫도그가 열풍이다. SNS·유튜브 먹방을 통해 ‘꼭 먹어봐야 할 K-푸드’로 자리 잡으며 현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 소시지에 반죽을 입혀 튀긴 콘도그(corn-dog)는 미국에도 있던 길거리 간식이다. 그러나 한국식 콘도그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재해석이다.
모짜렐라·체다치즈가 듬뿍 들어가고, 감자·라면땅 등 다양한 토핑을 더해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설탕을 솔솔 뿌린 ‘단짠 조합’은 미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맛이며, 현지인의 호기심과 취향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