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트렌드] 시니어 수입 양극화 심화, 공적연금 '비슷' 근로·금융수입 '격차'

입력 2025-12-25 07:00

우리금융, ‘AI시대의 시니어 라이프’ 주제로 트렌드 보고서 발간

시니어 세대 저소득-고소득 간 수입 격차 6.5배

(우리금융 '2025 트렌드 보고서' 중 )
(우리금융 '2025 트렌드 보고서' 중 )
시니어 세대 내 양극화가 청년 후기, 중년 세대보다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적연금 수입은 비슷했으나 근로·사업소득, 금융수입, 개인연금 등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우리금융이 최근 ‘AI시대의 시니어 라이프'를 주제로 발간한 2025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 세대의 저소득(하위 20%) 가구와 고소득(상위 20%) 가구의 수입 격차는 6.5배로 나타났다. 청년 후기 6.1배, 중년 5.8배보다 높은 수치다. 세대별 중에서는 청년 초기(9.8배)의 수입 양극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시니어 세대의 수입을 가른 것은 근로·사업소득, 금융수입 등이었다. 보유하고 있는 고정 수입원에 대한 답변(복수 가능)을 보면 공적연금에 대한 응답률은 저소득 가구 43.6%, 고소득 가구 40.8%로 집계됐다. 그러나 본인·배우자의 근로·사업소득에 대한 답변은 저소득 가구 64.4%, 고소득 가구 91.8%로 27.4%포인트(p) 차이 났다. 개인연금은 고소득 가구 32.7%, 저소득 가구 15.5%로, 금융수입은 고소득 가구 39.9%, 저소득 가구 23.7%로 각각 조사됐다.

내년 상반기 가계수입 전망에 대한 태도도 달랐다.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고소득 가구는 25.1%로 저소득 가구(17.2%)보다 높았다. 반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저소득 가구는 39.5%로 고소득 가구(30.0%) 수치를 웃돌았다.

우리금융은 "2026년 상반기 가계수입 전망을 살펴보면 향후 시니어 내 소득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저소득 가구 시니어의 소득 및 지출 안정화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외에도 다양한 수입 파이프라인 확보와 수입·지출 관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세대별 지출에 대한 격차는 청년 초기(5.4배)가 가장 컸다. 이어 청년 후기 4.0배, 시니어 3.7배, 중년 3.5배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 '2025 트렌드 보고서' 중 )
(우리금융 '2025 트렌드 보고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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