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옥션 ‘2014 홍콩 봄 경매’에서 이우환의 주홍색 ‘선으로부터’가 HKD 1369만 2000 (약 18억 885만원)에 낙찰됐다.
이우환의 1975년 작품인 주홍색 ‘선으로부터’는 경매 현장뿐만 아니라 전화와 서면 등 열띤 경합 끝에 현장 응찰자에게 판매됐다. 서올옥션 경매에 출품된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번 출품작은 이우환의 70년대 ‘선으로부터’ 중 주홍색 안료를 사용한 유일한 작품이며 경매에 소개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또 다른 출품작 ‘포인트’는 HKD 691만 2000(약 9억 1314만원)에 팔렸다.
이날 경매에서 김창열의 1977년 작품 ‘물방울’은 HKD 87만 4500(약 1억 1553만원), 1978년 ‘물방울’은 HKD 150만 7000(약 1억 9908만원), 2007년 ‘회귀’는 HKD 56만 9750(약 7526만원)에 판매됐다. 이외에도 김환기, 이성자 등 한국 작품들이 추정가를 상회하는 금액에 낙찰되며 강세를 보였다.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서울옥션 13회 홍콩 경매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일본의 야요이 쿠사마와 중국의 주더 췬, 천 리엔칭 등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경매는 낙착률 73%(59/81), 낙찰총액 HKD 5556만 1040 (약 73억 4000만원, 구매 수수료 포함, 5월 26일 환율기준 132.11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