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속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분석해 폐암을 진단하는 호흡분석기가 개발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다비도프 암센터의 니르 펠레드 박사는 폐종양이 방출하는 VOC를 분석, 폐암인지 아닌지는 물론 폐암인 경우 초기인지 진전된 단계인지까지 알아낼 수 있는 호흡분석기를 개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일 보도했다.
이 호흡분석기는 극도로 민감한 금 나노분자가 장치돼 있어서 이와 연결된 풍선을 불면 날숨 속에 들어있는 VOC를 잡아 분석하게 된다고 펠레드 박사는 설명했다.
컴퓨터의 USB 포트에 끼워 사용할 수도 있는 이 분석장치는 초기단계 폐암환자 213명, 진행성 폐암환자 143명, 건강한 사람 1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79-85%의 정확도를 나타냈다.
초기단계 폐암환자와 건강한 사람을 구분하는 정확도는 85%, 진행성 폐암환자와정상인을 가려내는 정확도는 82%였다.
또 초기단계 폐암과 진행성 폐암을 구분하는 정확도는 79%로 나타났다.
이를 개발한 연구팀은 한 발짝 더 나아가 폐암 치료가 효과가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호흡분석장치 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국 보스턴 소재 전자코 개발 전문기업 알파 센서(Alpha Szenszor) 사는 이 기술의 특허사용권을 받아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몇 년 안에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펠레드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