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극 <라이어> 20주년 특별 기념공연 <스페셜 라이어>의 배우 서현철

기사입력 2017-05-29 15:47 기사수정 2017-05-29 15:47

1998년 초연 이래 20년 동안 총 3만5000회 공연, 누적관객 수 500만이라는 기록을 세운 연극 <라이어>.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찾아온 <스페셜 라이어>의 스탠리 가드너 역을 연기한 배우 서현철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스페셜 라이어>의 배우 서현철(오픈리뷰 제공)
▲<스페셜 라이어>의 배우 서현철(오픈리뷰 제공)

<라이어> 20주년 기념 특별공연 <스페셜 라이어>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소감

오래전 재미있게 본 코미디 연극이다. 코미디 연극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라이어>는 참여를 못했었다. 처음 <스페셜 라이어>를 함께 해보자고 제안이 왔을 때, 현재 스케줄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참여하고 싶었다. 초연부터 함께한 분들도 계시고 많은 사람이 재미있다고 하는 작품이라 그에 따른 부담감도 있다. 다른 분들이 만들어놓은 것에 폐가 되지 않게 내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재미있게 만들고 싶다.


‘스탠리 가드너’는 어떤 인물인가?

백수인 스탠리 가드너는 친구인 존 스미스의 거짓말을 감싸주려고 노력하지만, 그 거짓말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친구를 위하는 그의 모습이 정말 의리 있다고 생각한다. 극 속에서 거짓말로 인해 여러 번 직업과 역할이 바뀌는데 그런 모습을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다. 아마 그의 매력은 친구의 거짓말까지 감싸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닐까?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

같이 공연했던 분들도 있고 이번에 새로 만나는 분들도 있다. 여러 곳에서 모였으니 초면에는 당연히 어색하지 않겠나. 하지만 저마다 갖고 있는 마인드가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다. 언제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작품을 하게 될지 모르니, 연습하는 동안에도 정말 재미있게 하는 중이다. 게다가 다들 너무 열심히 해서 나도 덩달아 더 노력하고 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주목받기도 했는데, 꾸준히 무대에 오르는 중견배우로서 ‘무대’란 어떤 의미인가

드라마나 예능에 출연하고 있지만, 아직은 무대에 더 정이 간다. 같이 공연하는 배우들과 함께 연기 연습을 하며 정을 나누는 연극 무대는 내가 꼭 지켜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내가 느끼는 무대는 건강하게 살아 있는 곳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계속해서 무대에서 연기하고 싶다.


관객들이 이번 공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

작품 자체에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연극을 좋아하는데 <스페셜 라이어>가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억지로 지어낸 웃음이 아니라 상황이 만들어내는 잘 짜인 공연이다.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게다가 한 무대에서 다시 보기 힘든 배우들이 출연하는 만큼 이번 <스페셜 라이어>를 놓치지 말라 하고 싶다.


▲<스페셜 라이어>의 포스터(오픈리뷰 제공)
▲<스페셜 라이어>의 포스터(오픈리뷰 제공)

일정 7월 30일까지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연출 이현규

출연 서현철, 이종혁, 안내상, 우현, 홍석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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