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신탁방식 주택연금 가입자가 사망한 뒤 발생하는 처분대금에 대한 취득세를 돌려받을 수 있도록 '취득세 경정청구' 절차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대법원 판결에 따른 조치다. 대법원(2025두33790)은 9월에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상속인이 취득한 권리가 '부동산'이 아닌 '부동산 처분대금'에 대한 권리에 해당하면 해당 수익자에게 취득세를 부과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주금공은 기존에 취득세를 납부한 상속인을 대상으로 취득세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경정청구 절차를 지원하는 것이다. 주금공은 신탁방식
50+사랑의실천봉사단의 2025년 나눔 활동이 마무리됐다. 시립성동청소년센터는 봉사단이 올해도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고 24일 전했다. 50+사랑의실천봉사단은 주로 교사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 성동구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시립성동청소년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와 협력해 8년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는 매월 1회 정기적인 도시락 봉사를 진행하며, 청소년들의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향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회미래연구원이 12월 발간한 연구보고서 ‘피지컬 AI 시대, 의료 혁신 방안’은 고령 인구 증가와 만성질환 확산, 의료 인력 부족이 맞물리며 기존 의료 체계가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고령자의 만성질환 유병률과 간병비 부담이 빠르게 늘면서, ‘병원 중심 의료’만으로는 초고령사회 의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해당한다. 고
연금개혁 추진에 따라 국민연금 제도가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달라진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보험료나 지급액 조정을 넘어 고령층의 근로 환경과 은퇴 이후 소득 구조를 함께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연금을 받으면서 일하는 시니어에 대한 감액 기준이 완화되고, 소득이 낮은 지역가입자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는 등 제도 전반에 변화가 예고됐다. 국민연금은 재직 기간 동안 보험료를 납부하고 노후에 연금을 받는 대표적인 공적연금이다. 하지만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연금 지급 기간이 늘어나고, 재정 안정성과 세대 간 부담 형평성에 대
[브라보 별(★)튜브] “스타는 방송에서만 본다?” 이제는 옛말입니다. 중년 스타들이 유튜브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색다른 매력으로 전 세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들이 여전히 ‘워너비’로 사랑받는 이유를 짚어보는 동시에, 꽃중년 독자들이 스타에게서 영감을 얻어 취미와 배움으로 확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팁을 함께 제안합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전하는 중년 맞춤 유튜브 길라잡이, 지금 시작합니다.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를 모르는 20대 이하 젊은 층에게 배우 선우용여는 유튜브 할머니로 더욱 유명하다. 선우용여의 일상을 담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2010년 일본 니혼TV에서 방영된 드라마 는 '어머니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던지며 '모성(母性)은 여성(女性)을 미치게 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습니다.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 스즈하라 나오(마츠유키 야스코 분)는 학교에서 만난 제자 미치키(아시다 마나 분)가 가정에서 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모른 척 했지만 아이의 상처를
예전엔 글을 읽다 ‘가을걷이가 끝난 논밭’이란 표현이 나와도 별 느낌이 없었는데, 이제는 그 풍경이 얼마나 쓸쓸하고 황량한지 알 것 같다. 블루베리 농장의 겨울이 그나마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건 블루베리잎이 예쁘게 물들기 때문인 듯하다. 가을비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내린 올해는 단풍 드는 시기가 조금 늦은 것 같다. 블루베리 단풍은 랑콤 화장품의 립스틱 색깔이 부럽지 않을 만큼 고운 색깔을 자랑한다. 조생종은 단풍도 빨리 들고 만생종은 천천히 색깔을 바꾸는 걸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가족 경사를 빛낸 블루베리주 5년 전인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기대보다 불안이 앞선다면, 그것은 당연한 마음이다. 특히 은퇴를 앞두거나 막 은퇴한 시기에는 은퇴 이후의 생활비와 국민연금, 세금 등에 대한 걱정이 커지기 마련이다. 지금은 괜찮지만, 계속 괜찮을지에 대한 마음속 불안을 잠재우기 쉽지 않다. 그래서 연말에는 단순한 결산을 넘어, 앞으로의 시간을 준비하며 금융 생활을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금의 금융 상태는 괜찮은지, 혹시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차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말에 꼭 확인해야 할 금융 점검 사항을 5가지로 나누어보았다. 먼저, 2026년
계절이 깊어졌다. 숲도 깊어져 간다. 쾌청한 공기와 햇빛은 사람들을 불러낸다. 이런 계절을 벗 삼아 천천히 여유 있게 숲길을 걷고,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호숫가를 걷는다. 자연을 품고 있는 숲속 모든 곳이 정원이고, 모든 게 휴식이다. 느림의 미학 속에서 보내는 크고 넓은 한밭, 대전(大田)에서의 하루는 건강하고 평화롭다. 노을이 내린 듯 붉은 숲, 장태산 메타세쿼이아는 가로수길 나무로 많이 알려졌지만 장태산의 메타세쿼이아는 신비로운 숲을 이루었다. 삐죽삐죽 잎을 내민 연둣빛 봄부터 초록 절정의 여름을 지나 장태산의 가을은 불을
시니어 세대는 죽음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지만, 실제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죽음에 대한 인식과 실제 준비 사이에 간극이 큰 것이다. 우리금융이 최근 ‘AI시대의 시니어 라이프'를 주제로 발간한 2025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나의 죽음에 대한 준비는 내가 살아있는 동안 해야 한다'는 설문 항목에 시니어 남성 56.6%, 시니어 여성 66.7%가 '그렇다'고 답했다. '죽기 전에 준비해둬야 할 항목'에서는 유산·유품 정리(남성 23.5%, 여성 40.3%)를 택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부양가족의 생계
정원의 입구 한 모퉁이가 유독 환하다. 감나무에 다글다글 매달린 주황 감들로 연등을 밝힌 양 화사하다. 작은 절 마야사가 통째 부처의 법음을 두런거리는 대형 연등에 해당하겠지만, 가을이 절정에 달한 날엔 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신은 말하고 싶은 진리를 어디에 숨겨놓은 게 아니라 모조리 인간의 눈앞에 두었다던가. 매사 감 잡을 줄 아는 달인이라면, 감들이 뿜는 저 휘황함만 보고도 감을 다 잡고 삶의 무한한 희열을 노래하리라. 마야사는 수행자의 본이 되는 면모가 여실해 알아보는 이 숱한 현진 스님이 13년 전에 창건했다. 꽃과 나무
연말정산 시기를 맞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다시 한번 주목된다. 거주지 외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어 절세를 위한 선택지로 제격이다. 답례품을 둘러싼 흐름도 변화하고 있다. 제철 농산물과 지역 명물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갈리며, 최근에는 전남 완도군이 선보인 전복 모양 쿠션과 키링이 사실적인 디자인으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농축산물 위주였던 답례품이 이색 상품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고민하고 있다면, 인기
우리금융, ‘AI시대의 시니어 라이프’ 주제로 트렌드 보고서 발간 55~69세 시니어 세대 부동산 자산 평균 6억2787만원…20대 대비 7.0배 시니어 세대는 부동산으로 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투자처로 청년 못지않게 주식·ETF에 큰 관심을 보였다. 우리금융이 최근 ‘AI시대의 시니어 라이프'를 주제로 발간한 2025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55~69세 시니어의 총자산(금융자산+부동산)은 7억8187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동산 자산은 6억2787만 원으로 20대의 부동산 자산 8908만 원보다 7.0배에
하나금융그룹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와 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니어 세대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업무협약 체결식은 대한노인회 서울 태평청사에서 24일에 열렸고, 이중근 대한노인회장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니어의 노후 ‘삶의 질’ 향상과 권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복지 사업을 추진해 온 대한노인회에 안정적인 노후 자산관리와 금융 편익 제공을 통해 시니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우리금융, ‘AI시대의 시니어 라이프’ 주제로 트렌드 보고서 발간 시니어 세대 저소득-고소득 간 수입 격차 6.5배 시니어 세대 내 양극화가 청년 후기, 중년 세대보다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적연금 수입은 비슷했으나 근로·사업소득, 금융수입, 개인연금 등에서 격차가 벌어졌다. 우리금융이 최근 ‘AI시대의 시니어 라이프'를 주제로 발간한 2025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 세대의 저소득(하위 20%) 가구와 고소득(상위 20%) 가구의 수입 격차는 6.5배로 나타났다. 청년 후기 6.1배, 중년 5.8배보다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