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건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공중보건 기반 보건의료 거버넌스 구축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치료·재활 중심에 머물러 온 기존 장애인 건강관리 체계를 예방·건강증진을 포함한 공중보건 체계와 연계하는 구조 개편 방안을 다루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의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 조국혁신당 김선민 국회의원과 함께 12월 4일(목)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장애포용적 보건의료 거버넌스 구축 방안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장애
매년 11월은 은퇴한 시니어와 자영업자에게 '새 출발의 달'이다. 건강보험료가 1년 치 새로 정산되는 달이기 때문이다. 국세청과 지자체가 확정한 소득·재산 자료가 반영되면서 각 가정의 건강보험료가 다시 산정된다. 지난 해 소득이 늘었다면 보험료가 오르고, 소득이 줄었다면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어 꼭 확인해 봐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달인 11월부터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에 2024년 귀속 종합소득과 2025년 재산세 과표를 새롭게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확정된 보험료는 2026년 10월까지 1년 적용된다. 사실상 1
KB국민은행, 치매 발병 시 자금관리 솔루션 제공 치매안심신탁 출시 최소가입금액 1000만 원·만 40세 이상 고객 가입 가능 중증치매 진단 시 지정 계좌로 자산 이전…의료·요양·간병비 등 안정적 지급 KB국민은행이 치매 발병 이후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KB골든라이프 치매안심신탁’을 출시한 가운데 가입 조건과 사후수익자 지정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건강할 때 미리 지급청구대리인을 지정해 자산 사용 계획을 설정해두면 추후 중증치매 진단 시 사전에 지정한 계좌로 자산이 이전되도록 해 자금 인출과 관리를 제
초고령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사고는 교통사고보다 '넘어짐'이다. 지난 27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손상 발생 현황 : 손상 팩트북(INJURY FACTBOOK) 2025」에 따르면 75세 이상 손상 입원환자의 72.5%가 추락·낙상 때문이었다. 이처럼 고령층에게 낙상은 단순한 부상이 아니라 장기간 치료와 후유증, 더 나아가서는 사망에 이르기까지 할 수 있는 치명적인 손상 요인이다. 낙상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미끄러지거나 걸려 넘어지면서 다치는 것을 말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어나는 사고이지만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확률이 높
질병관리청, 내년 2월까지 겨울철 한파 대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지난 겨울 한랭질환자 주요 증상 저체온증…발생장소 실내보다 실외 많아 지난 겨울 한랭질환자 가운데 10명 중 3명은 8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2025절기 한랭질환 신고 건수는 총 334명으로 이 가운데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30.8%(10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 발생이 74.0%(247명)로 실내 발생 26.0%(87명)보다 약 2.9배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이날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터치 한 번으로 음식이나 상품을 주문하듯, 함께 시간을 보내 줄 ‘손주’를 호출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자녀가 없는 무자녀 노인가구가 늘어나는 우리 사회에서 한 번쯤 상상해 볼 만한 이 발상은, 이미 일본에서 현실이 됐다. 일본의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교토대 출신의 창업자가 만든 한 스타트업이 고령자와 대학생을 잇는 이른바 ‘손주 대행 서비스’로 일본 사회에 새로운 돌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주식회사 위커(whicker)가 운영하는 ‘마고토모(まごとも)’는 손주 세대 대학생이 고령자의 집을 방문해 함께
12월이 되면 송년회, 크리스마스, 빨간색, 따뜻함, 가족, 친구, 그리고 감사라는 단어들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마주 앉아, 소박하지만 정성 어린 한 그릇의 음식을 나눠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한 끼’는 단순한 식사가 아닌 마음을 나누는 방식이며, 소중한 기억을 만드는 순간이 됩니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한 김밥, 국밥, 호떡, 떡볶이, 라면 같은 K-푸드가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K-푸드로
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김영채)은 지난 11월 20일 국내 에이징테크 스타트업의 아프리카 및 글로벌 진출 성과를 공유하는 ‘2025년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GMEP) to Africa’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스키나, 나인티프로덕션, 봄젠, 뷰니브랩, 슬릭스틸, 루나셀, 다비다, 비프레즌 등 8개사가 선발돼 참여했다. 재단은 지난 7월부터 4주간 글로벌 진출전략 멘토링, 외교 네트워크
“네가 참 좋아한 할머니, 엄마한테는 그리 다정한 분은 아니셨어. 그래도 음식 솜씨가 좋으셔서, 돌아가시기 전에 장아찌 담그는 비법을 배웠어야 했는데, 아무리 해도 그 맛이 안 난다.” 코로나19 시기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나네요. 6.25전쟁 당시 피난 내려와 낯선 지역에서 오랜 기간 하숙집을 운영하셨던 할머니는 동네에서 음식 잘하는 분으로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당시엔 고급 경양식집에나 가야 맛볼 수 있었던 돈가스나 수프도 종종 만들어주셔서, 고급스런 음식을 잘하는 세련된 할머니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를 떠올리니 집에 매달
바쁜 일상 속 알짜 뉴스만 골랐습니다. 정책·복지·건강·기술까지, 꼭 필요한 시니어 관련 정보를 AI가 정리하고 편집국 기자가 검수해 전해드립니다. ◆1인 가구 비중 36%…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4년 사회보장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로 전체의 36.1%를 차지하며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도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20.1%를 기록했다. 1인 가구 확대와 노인 비중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돌봄·복
상위클래스·객실승무원·기내식 TOP3 안에 들어 대한항공 서비스 품질 개선 노력…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 평가 대한항공은 미국 유력 종합일간지 USA투데이가 주관하는 ‘2025년 10베스트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10BEST Readers’ Choice Awards)’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최근 밝혔다. 대한항공은 비즈니스·일등석 부문(Best Business & First Class) 2위, 객실승무원 부문(Best Cabin Crew) 3위, 기내식 부문(Best Inflight Food) 3위에 각각 올랐다. USA투데이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외식 검색 트렌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캐치테이블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추워질수록 특정 음식 키워드의 검색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방어는 9월 대비 11월 검색량이 크게 뛰었고, 딸기·굴 같은 제철 식재료도 검색이 늘었다. 호텔 뷔페나 케이크처럼 연말 분위기를 반영한 메뉴 역시 관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지금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추워지면 검색량 뛰는 외식 키워드 Top5를 카드뉴스로 소개한다.
나이가 들수록 입맛은 단순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깊어진다. 젊은 시절에는 자극적인 양식이나 화려한 메뉴가 일상의 활력을 대신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된장의 구수한 향, 나물의 담백한 맛이 더 마음에 남는다. 나이 들어 한식을 찾는 것은 단순한 식습관의 회귀가 아니다. 그것은 몸이 기억하는 ‘익숙함의 위로’, 그리고 마음이 머무는 ‘정서의 귀향’이다. 김도섭 한국의집 한식연구팀 팀장은 18년째 궁중 음식 전승의 길을 걷고 있다. 이수자이자 후학을 길러온 그는 한식의 정체성을 지켜온 장인이다. 오랜 세월 조리 현장을 지켜본 그는 “나이
달력의 마지막 장이 바람에 흩날리듯 넘겨지는 순간, 우리는 해마다 같은 자리에서 멈춰 선다. 한 해를 어떻게 살아왔는가, 다가올 날을 어떻게 맞아야 하는가. 12월은 우리에게 묻고, 우리는 누구나 그 물음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동서고금의 시와 격언은 이 특별한 달을 오래도록 노래해왔다.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는 ‘소지(小至)’에서 “동지가 지나면 양기가 다시 살아나 봄은 다시 온다”고 읊었다. 겨울의 깊은 어둠 속에서도 봄의 기운이 움트고 있다는 깨달음이다. 같은 당나라의 백거이(白居易)는 “저녁이 되어 눈이 내리려 하니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스트리트푸드가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이 시장에서 맛본 길거리 음식을 SNS로 공유하며 인기가 확산됐다면, 이제는 미국·유럽·동남아 곳곳에서 한국식 길거리 음식 자체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시대가 됐다. 해외에서 K-스트리트푸드는 단순한 이색 간식을 넘어, 하나의 트렌드이자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두드러지는 대표 사례가 컵밥과 한국식 핫도그다. ◆컵밥 : 미국에서 ‘유타 컵밥’으로 재탄생한 K-푸드 미국에서 컵밥은 ‘유타 컵밥(Cupb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