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실적으로 각각 9위와 11위를 차지했고 두 회사의 실적을 합한 현대차그룹은 6위로 올라섰다.
자동차업계와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 EVs’는 지난해 전세계 순수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판매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20만9831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하이브리드차(HEV)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인사이드 EVs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중국시장의 경우 정부의 보조금 문제로 수요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달 감소했다. 하지만 다른 지역 수요가 꾸준히 늘어 전체적으로 10%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 1위 브랜드는 글로벌시장에서 36만7820대를 판매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중국의 비야디(BYD·22만9506대), 베이징자동차(BAIC·16만251대), 상하이자동차(SAIC·13만7666대)가 2~4위로 뒤를 이었다. 5위에는 독일 BMW(12만8883대)가 올랐다.
현대차(7만2959대)는 폭스바겐(8만4199대)과 닛산(8만545대), 중국 지리자동차(Geely·7만5869대)에 이어 9위를 기록했다. 기아차(5만3477대)는 일본 도요타(5만5155대)에 이어 11위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 실적을 합한 현대차그룹은 12만6436대로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