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인 작가)
사이판섬 에메랄드빛 맑은 바다에
녹슨 전차 하나가 조용히 잠겨 있다
포성이 파도에 섞여 사라진 지 오래
넓은 바다를 향한 포신에는
더 이상 분노도, 명령도 없다
지금은 산호와 어울려
물고기 떼의 노래에 귀 기울인다
사이판섬 에메랄드빛 맑은 바다에
녹슨 전차 하나가 조용히 잠겨 있다
포성이 파도에 섞여 사라진 지 오래
넓은 바다를 향한 포신에는
더 이상 분노도, 명령도 없다
지금은 산호와 어울려
물고기 떼의 노래에 귀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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