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박정숙)이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 기반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재단은 7월 2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화), 서울동작경찰서(서장 정석화), 서울관악경찰서(서장 최인규)와 함께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 대응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지역 내 교육기관과 수사기관이 공동으로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기획·운영하고, 피해 발생 시 전문 상담을 지원한다.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확산하고, 동작·관악 경찰서는 피해 발생 시 수사 및 보호조치를 담당한다. 또한 정기적인 정보 공유와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올해 들어 동작·관악 지역 32개 학급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내 12개 초·중등학교, 총 44개 학급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권역별 교육기관 및 수사기관과 협력해 접근성을 높이고 피해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숙 대표는 “디지털 성범죄는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며 “지역 사회 내 공공기관, 교육기관, 수사기관이 공동 책임의식을 갖고 협력함으로써 아동과 청소년을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