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제11대 공동대표단 선출

입력 2025-10-14 08:35

채태기 회장 상임대표로… 오는 23일 이룸센터서 공식 취임식 개최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지난 9월 25일 제53차 임시총회를 열고 제11대 공동대표단을 새롭게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출된 공동대표는 △채태기 한국농아인협회 회장 △고선순 한국장애인부모회 회장 △김영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김재원 경상북도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회장 △신동일 한국장애인문화협회 회장 등 총 5명이다. 이 가운데 채태기 회장이 상임대표를 맡는다.

채태기 상임대표는 경기도농아인협회 회장(2004~2012년)을 거쳐 현재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를 이끌고 있다. 오랜 기간 농인(聾人) 사회의 권익 신장과 의사소통 환경 개선에 앞장서 왔으며, 수어(手語)의 공용화와 확산을 위해 힘써왔다.

고선순 공동대표는 중증·중복장애 자녀를 둔 부모 활동가로 40년 넘게 현장에서 장애인 가족의 복지 향상을 위해 활동해 왔다. 한국장애인부모회 회장으로서 고령장애인 및 가족돌봄 지원체계 강화를 추진해왔으며, 경기도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과 에벤에셀선교원 원장을 역임했다.

김영일 공동대표는 조선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로, 초대 국립장애인도서관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과 광주장애인인권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장애인의 정보 접근권과 교육권 확대에 힘쓰고 있다.

김재원 공동대표는 경상북도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지역 복지 현안 개선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설립 추진에 참여해 왔다. 또한 ‘뉴스경북’ 발행인으로서 장애인 관련 언론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동일 공동대표는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중앙회장이자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이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장애인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문화권 보장을 위해 힘써왔다.

한국장총 제11대 공동대표단의 임기는 2025년 10월 1일부터 2028년 9월 30일까지 3년이다. 새 대표단은 향후 장애인 정책 개선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주요 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공식 취임식은 오는 10월 23일(목)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B1)에서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 뉴스

  • “죽음은 삶의 일부” 한노협, 마로니에공원서 웰다잉 캠페인
    “죽음은 삶의 일부” 한노협, 마로니에공원서 웰다잉 캠페인
  •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의 날’ 시민 참여 캠페인 열어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의 날’ 시민 참여 캠페인 열어
  • 무너진 美 ‘의료 신뢰’… 미국인 “의사도 AI도 못 믿어”
    무너진 美 ‘의료 신뢰’… 미국인 “의사도 AI도 못 믿어”
  • ‘마을의 힘’으로 함께하는 1인가구
    ‘마을의 힘’으로 함께하는 1인가구
  • “요양원서도 반려견 키워” 가상현실로 안전·위생 해결
    “요양원서도 반려견 키워” 가상현실로 안전·위생 해결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브라보 스페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