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체온 유지가 어려워지고, 활동량 감소로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에 시니어들은 다양한 질환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면역력 저하에 따른 계절성 독감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워 ‘독감 유행’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11월 1일 기준 의료기관 내원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66.3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독감 유행 시기가 두 달가량 앞당겨진 결과다. 전문가들은 독감이 통상 1월경 1차 대유행을 보이는 패턴을 감안할 때, 올해는 그 규모가 예년보다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겨울철 독감 확산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환경적 요인 때문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외피가 단단해지며 생존 기간이 늘어나 전염성이 높아진다. 또한 건조한 공기에서는 재채기할 때 발생한 비말 속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입자가 작아지고, 공기 중에 더 오래 부유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예방접종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면역력 관리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뿐 아니라 회복 속도도 늦어져 합병증 발생 위험도 커진다.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한의학에서는 한약이 주로 처방된다. 그중 8가지 한약재로 구성된 ‘팔물탕’은 기혈을 보충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 외에도 빈혈, 만성질환, 병후 쇠약, 면역력 저하로 인한 피로와 허약감 개선 등에 널리 활용돼왔다. 최근엔 사용 목적에 따라 약재를 추가하거나 빼는 형태의 다양한 ‘가감팔물탕’이 처방되고 있다.
한약의 면역력 회복 효과는 여러 연구 결과로도 입증된 바 있다. SCI(E)급 국제 학술지 ‘응용과학(Applied Sciences)’에 실린 논문에 가감팔물탕의 면역력 회복 효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CPA)를 투여해 면역기능이 저하된 실험쥐를 활용 △정상군 △CPA 투여군(면역억제군) △가감팔물탕 100㎎/㎏투여군 △가감팔물탕 200㎎/㎏ 투여군 등 네 그룹에 대해 14일간 경구 투여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면역 균형을 조절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증성 면역 단백질 사이토카인 IL-10(인터루킨-10)의 발현이 가감팔물탕 투여량에 비례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특히 200㎎/㎏ 투여군에서는 면역억제군 대비 IL-10 수치가 약 3배 높게 나타나 강력한 면역 회복 효과를 보였고, 백혈구와 호산구 수치도 회복세를 보였다.
겨울철 독감에 대비하려면 전문적 치료 외에 생활환경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비타민 D 합성이 감소해 면역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벼운 산책이나 규칙적인 운동으로 부족한 햇빛과 활동량을 보완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혈류 흐름을 원활히 하는 부위를 가볍게 자극해주면 몸의 긴장이 완화되고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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