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고령화, 재난 현장도 바꿨다

입력 2026-01-19 10:21

소방청, 2025년 소방활동 분석

(소방청)
(소방청)

소방청은 2025년 한 해 동안의 화재·구조·구급 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 기후위기와 인구 구조 변화가 재난 현장의 모습까지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화재·구조·구급 출동 건수는 총 452만 501건으로, 하루 평균 1만 2385건에 달했다. 전년보다 전체 출동 건수는 3.4% 줄었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사회 변화의 영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눈에 띄는 변화는 구급 현장에서 확인됐다. 구급 이송 건수 자체는 전년 대비 1.2% 소폭 감소했지만, 환자의 유형은 달라졌다. 지난해 짧은 장마 뒤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 이송은 전년보다 12%(336명) 증가했다. 기후위기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 속 건강을 위협하는 현실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래픽=이은숙 차장 eun-83@)(소방청)
▲(그래픽=이은숙 차장 eun-83@)(소방청)

연령별로 보면 고령화의 영향은 더욱 분명하다. 60대 이상 노년층 환자는 102만 1423명으로, 전체 구급 이송 환자의 58.4%를 차지했다. 전년보다도 1.6% 늘었다. 반면 10세 미만 소아 환자 이송은 5만 3977명으로, 전년 대비 11.2%나 감소했다. 저출산이 구급 수요 감소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2025년 소방활동 통계는 기후위기와 사회 구조 변화가 재난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대응 체계를 강화해 국민, 특히 고령층의 안전을 더 촘촘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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