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 전통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기사입력 2014-04-20 12:56 기사수정 2014-04-20 12:56

▲연합뉴스 제공

2014년 '체코 음악의 해'를 맞아 체코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체코필)가 13년 만에 한국 관객과의 만남을 가진다.

체코필은 지난 1991년, 2001년에 한국을 찾아 체코 음악의 진수를 알린바 있다. 이어 5월 27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1896년 1월 4일 체코 프라하 루돌피눔에서 드보르자크의 지휘로 연주회를 시작한 118년 전통의 체코필은 2008년 '그라모폰'지 선정 세계 20대 최고 오케스트라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체코필은 수석지휘자 이르지 벨로흘라베크와 데카 레이블을 통해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전곡과 바이올리니스트 프랑크 페터 짐머만·피아니스트 게릭 올슨·첼리스트 앨리사 웨일러스틴의 협연으로 협주곡 전곡을 음반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2014년은 1924년 이래 10년마다 체코에서 열리는 '체코 음악의 해'로 스메타나 탄생 190주년을 비롯해 레오시 야나체크 탄생 160주년, 드보르자크 서거 110주년 등 음악사적으로도 체코에 뜻깊은 한 해다.

이에 맞춰 체코필은 이번 무대에서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몰다우'와 드보르자크 교향곡 6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노의 거장 알프레드 브렌델의 애제자이자 슈베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잘 알려진 영국 출신의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는 협연자로 이번 무대에 올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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