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옥션 큰 그림 경매 ‘100+ Auction’ 개최, 물방울 화가 김창렬 作 시작가 2.2억원

기사입력 2014-04-23 08:46 기사수정 2014-04-23 08:46

▲김창열, 물방울 SH83034, 마포에 유채, 181.8×227.3cm(150호), 1983, 시작가 2억2000만원, 추정가 3억 ~4억원

K옥션이 큰 그림 경매 ‘100+ Auction’을 개최한다.

29일 오후 5시 신사동 K옥션에서 열리는 이번 경매는 100호 이상 대형작품 58점이 출품된다. 이번 큰 그림 경매는 지난해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다시 한 번 마련됐다.

이런 대형작품의 경우 한자리에 모으기가 힘든 만큼, 큰 그림이 필요한 개인과 기관, 기업에는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창렬·한묵·김종학·정상화·오치균·김홍주 등 한국 근현대 작가의 작품과 마티아스 바이셔·베르나르 브네·토마스 루프 등 해외 작가의 작품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오치균, 고향, 캔버스에 아크릴, 90×180cm, 1999, 시작가 6500만원, 추정가 1억2000만~1억 5000만원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김창열의 150호 크기 작품이 시작가 2억2000만원, 추정가 3억∼4억원에 출품된다. 오치균의 '고향'은 시작가 6500만원, 추정가 1억2000만∼1억5000만원으로, 한묵의 '공간'은 시작가 5500만원, 추정가 1억5000만∼2억원으로 나올 예정이다.

국내 큰 작품들은 해외보다 아직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 특히 이번 경매 작품들은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좋은 가격에 출품돼 공공미술과 기업의 소장품을 염두에 뒀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묵, 공간, 캔버스에 유채, 200×300cm, 1989, 시작가 5500만원, 추정가 1억5000만~2억원

K옥션은 “국민소득만으로 국가의 수준을 평가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문화예술을 통해 그 나라의 국격을 평가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아쉽게도 국내 미술시장의 주거래 작품은 대부분 개인의 사적인 공간을 위한 컬렉션에 머물러 있다”며, “많은 미술 애호가들이 이번 경매를 계기로 좀 더 큰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개인의 만족뿐 아니라 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컬렉션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 출품작들은 25~28일 신사동 K옥션 경매장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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