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치매 예방 ‘방문학습교사’일자리 생긴다

기사입력 2014-04-25 11:34 기사수정 2014-04-25 11:44

베이비부머 시니어 대상, 월 60시간 근무 기준 40만원의 활동비 지급

서울시는 치매예비군에 속하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의 방문학습을 책임지는 '방문학습교사’ 지원자를 5월 9일(금) 까지 모집한다.

이렇게 되면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의 감퇴로 사회적, 직업적, 개인적 기능의 저하는 없으나 치매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해 치매예방책을 펼치는 ‘방문학습교사’가 전국 최초로 생긴다.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있는 만 50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간호사, 임상병리사, 작업치료사, 상담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 우대) 지원 가능하며 방문학습교사로 선발되면 약 2주 동안의 전문교육 및 기초소양 교육을 수료한 후 6주간 인지학습 서비스 제공 시범사업에 투입된다.주2회 방문 월 60시간 근무 기준 40만원의 활동비도 지급된다.

서울시는 인생이모작지원센터와 ‘20대의 지혜(인지기능)를 90대까지 유지하자’라는 의미의 ‘2090 지혜아카데미’ 시범사업을 6월부터 ‘시그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추진한다.

‘시그나사회공헌재단’과 베이비부머의 퇴직 뒤 삶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지난해 10월 ‘경증인지장애 방문학습 사업’ 협약식을 갖고 두 기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치매예방 진단 및 학습지 교구를 통해 경증인지장애 단계를 측정하고, 치매예방을 위한 방문 학습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2090 지혜아카데미’ 시범사업은 서울시 중구에서 처음 실시될 예정이며, 서비스 대상자는 중구치매지원센터와 ‘중구어르신건강증진센터’에서 실시하는 치매선별검사에서 경도인지장애로 판정됨과 함께 서비스 참여에 동의한 어르신 40명이다.

이번 시범 사업이 끝나는 대로 9월부터는 30명의 방문학습교사와 120명의 중구 지역 경도인지장애 서비스 대상을 늘려 본격화 할 예정이다.

중구 시범지역 뿐만 아니라 내년 부터는 서울 및 수도권, 지방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방문학습교사는 국민대 산학협력단 전문가 그룹에 의해 개발된 '인지학습교재'를 활용하여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의 인지수준에 맞춘 학습서비스를 제공하고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의 인지기능 유지 및 치매를 예방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인지학습교재를 통해 방문학습교사가 일상생활 기반에 걸쳐 신체기능 영역, 인지영역, 영적영역 등 5가지 영역별로 나눠 경도인지장애 3단계별로 학습을 지원해준다.

보건복지부 2012년 ‘국가치매관리 종합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경도인지장애 인구는 약 163만 명 (전체 어르신 인구 중 27.82%)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4명 중 1명 이상이 경도인지장애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측은 치매예방 차원에서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완화시키고, 정서적 공감이 가능한 시니어를 활용해 시니어 일자리 창출이라는 1석 2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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