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황사까지…알레르기성 비염 3월 급증

기사입력 2014-03-12 14:52 기사수정 2014-03-12 14:52

미세먼지, 황사바람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3년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환자는 627만명으로 2009년보타 78만명(14.2%) 증가했다. 총진료비 역시 1995억원으로 5년간 380억원(23.5%)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을 월별(1~6월)로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는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가 6월에 크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상반기 진료인원중 40%가 3, 4월에 집중됐다.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5.2%~46.2%, 여성은 53.8%~54.8%로 여성이 5년간 평균 약 1.2배정도 높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별 점유율을 보면 10세 미만이 26.4%로 가장 높았고, 30대 14.1%, 10대 14.0%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10세미만 구간은 전년대비 증가율도 12.0%로 가장 높았다.

연령 구간별 성별 진료인원 비중은 20세 미만에서는 남성이 높았으나, 20세 이후는 여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는 여성의 비중이 60%이상으로 다른 연령 구간에 비해 특히 많이 발생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및 황사,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이물질에 의해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지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등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감기와 달리 발열증상이 없고 지속기간이 길다.

심평원 관계자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회피요법이다"며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고 황사, 꽃가루 등이 많이 날리는 기간에는 외출을 삼가며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외출 후 코 세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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