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8개 경로당 연결, ‘스마트 노래자랑’ 개최

입력 2025-11-12 09:45

문정노인종합복지관 주관… 떨어져 있는 이웃, 화면으로 응원하며 즐겨

▲송파구 내 한 경로당 어르신들이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통해 서로 연결된 화면을 바라보며 노래를 함께 즐기고 있다.(문정노인종합복지관 제공)
▲송파구 내 한 경로당 어르신들이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통해 서로 연결된 화면을 바라보며 노래를 함께 즐기고 있다.(문정노인종합복지관 제공)

서울 송파구의 8개 경로당이 온라인으로 연결돼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이지 않고도 함께 노래로 화합하는 무대를 펼쳤다. 문정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순호)은 지난 6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화상 플랫폼을 활용해 ‘스마트경로당 노래자랑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복지서비스가 일상화된 가운데, 이번 행사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이 서로 응원하고 교류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노인복지’ 모델로 주목받았다.

‘스마트경로당’은 화상회의 장비와 음향시스템 등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플랫폼을 통해 복지관과 각 경로당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한 명의 강사가 여러 경로당에서 동시에 강의를 진행하거나 어르신들이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효율적인 서비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에는 각 경로당을 대표한 어르신들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였다. 참가자뿐 아니라 관람 어르신들도 깃발과 피켓을 흔들며 박수와 응원으로 호응했고, 경쟁이 아닌 화합의 축제로 분위기를 더했다고 경로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뛰어난 무대 매너와 열정을 보여준 참가자들에게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참가상이 수여됐다.

이순호 관장은 “이번 스마트경로당 노래자랑은 어르신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연결되고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재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문정노인종합복지관은 29년 만에 송파구에 개관한 노인복지관으로, ‘스마트경로당’ 운영을 비롯해 인공지능 로봇 ‘실벗’ 인지강화 프로그램, 온라인 예약시스템, 노년사회화 교육 등 첨단 복지서비스를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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