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자의 이동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를 둘러싼 실증 사업이 일본 나고야 도심에서 진행된다. 주식회사 크리스탈은 토요타 자동차의 차세대 모빌리티 ‘e-팔레트(e-Palette)’를 활용한 수요응답형 이동 서비스 실증 실험을 오는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나고야 시내에서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고속철도 JR 나고야역과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 ‘스테이션 AI(STATION AI)’를 포함한 도심 내 6개 지점을 연결해, 사전 예약에 따라 차량이 운행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정해진 승하차 지점에 게시된 QR코드를 통해 웹으로 예약하고, 스마트폰에 표시된 승차권으로 탑승한다. 차량 운행은 JR 도카이 버스가 맡고, 크리스탈은 예약·운행 시스템을 담당한다.
실증의 핵심은 정해진 시간표와 노선을 따르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실제 수요가 있는 지점만을 연결해 운행하는 구조다. 스테이션 AI를 출발해 예약된 승하차 지점을 경유한 뒤 JR 나고야역으로 이동하며, 승객이 없는 구간은 통과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이동 시간을 줄이고, 이용자 요구에 맞춘 운행이 가능한지를 점검한다. 차량 정원은 9명으로, 좌석 6명과 입석 3명으로 구성됐다. 운행 기간은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이며, 하루 운행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충전을 위해 운행이 중단된다.
크리스탈은 이번 실증을 통해 도심 환경에서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와 통합교통서비스(MaaS)가 결합된 운영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운전면허 반납 이후 이동 수단이 제한되는 고령자가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외출할 수 있는 환경을 실제 도시에서 구현할 수 있는지를 살핀다. 수요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노선을 조정하는 수요응답형 운행과 차량·예약·운행 데이터의 통합 관리가 기존 정시·정노선 운행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지도 함께 점검한다.
이번 실증은 2025년 스테이션 AI에서 열린 ‘e-팔레트 비즈니스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은 제안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해당 콘테스트는 아이치현의 스타트업 육성 전략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수상 기업 세 곳이 각각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아오사 파비오 크리스탈 대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운전 인력 부족으로 이동 방식 전반을 재검토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면허 반납 이후에도 고령자가 안심하고 외출할 수 있는 이동 환경이 실제 도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나고야 도심에서 진행되는 이번 실증은 고령자의 이동권 문제를 실제 운행 현장에서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면허 반납 이후의 이동을 개인의 부담으로 남겨두지 않고, 도시 차원의 운영 모델로 풀어낼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rend&Bravo] 6070세대가 말한 노후 최대 걱정거리 5](https://img.etoday.co.kr/crop/85/60/22821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