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대구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차량이 옆 차선을 주행하는 차의 측면을 들이받은 후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들에 연쇄적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승자는 A씨가 평소 저혈당 증세가 있었으며, 이날 사고도 저혈당 쇼크로 인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이처럼 고혈당은 물론 저혈당 상태가 오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저혈당은 대개 당뇨병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① 혈당이 70mg/dL 아래로 떨어진 상태로 ② 저혈당에 의한 증상(식은땀, 불안, 공복감 등 자율신경항진 또는 의식 혼미, 기력 악화, 어지러움 등
절만 절이랴. 터로만 남은 폐사지도 절이다. 전각이며 석물 따위는 이미 스러져 휑하지만 오히려 절의 본질이 느껴진다. 삼라만상은 변하고 변해 마침내 무(無)로 돌아간다. 제행무상이다. 절은 그걸 깨닫게 하기 위해 지은 수행 도량이다. 그렇다면 무위로 잠잠한 폐사지 역시 통째 경전이며 선방이다. 가장 적나라한 절집의 한 형태다. 흔히 폐허 이미지에서 야기되는 선입견을 가지고 폐사지를 보잘것없는 곳으로 오해한다. 빈 절터에선 마음을 덩달아 비울 수 있다. 깨끗이 비움으로써 되레 순수한 충만감을 맛볼 수 있는 역설적·철학적 공간이다.
캐어유가 은퇴 후 인생을 더욱 빛나고 열정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인생대학원 교수양성과정’을 개강한다. 캐어유는 ‘디지털 문해강사’ 과정을 통해 200여 명의 강사를 배출,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어르신 대상 디지털 격차 해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키오스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교육용 키오스크 3종을 렌탈 및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개강하는 ‘인생대학원’은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시니어 세대가 필요로 하는 8개 과목을 5일간 학습하고 실버타운 현장 탐방을 통한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경제, 거주, 일, 생활과
나이 듦을 재앙처럼 여기지만, 실제 노화는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과정입니다. 노화를 받아들이고, 본인이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그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시니어 매거진 2022년 3월호 인터뷰 중) 에디터 조형애 취재 이준호 디자인 유영현
올해부터 954만 명에 이르는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 출생)가 법정 은퇴 연령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은 이로 인해 우리나라 연간 경제성장률이 0.38%p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하며, 계속고용 정책을 통해 부정적 영향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일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 연령 진입에 따른 경제적 영향 평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분석 결과, 현 60대 고용률이 유지되는 시나리오에서는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로 2024~34년 기간 중 연간 경제성장률이 0.38%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고용률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이 의료법인 가평의료재단 산하 THE선요양병원(이하 가평의료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합재가 서비스와 지역 사회 기반의 의료 서비스를 연계해 ‘의료·요양 원스톱’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케어링의 돌봄 노하우와 가평의료재단의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어르신 건강관리 ▲진료 및 의료 상담 연계 ▲퇴원 환자 방문요양 서비스 제공 ▲응급 구급 체계 마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케어링은 방문요양, 주간보호 등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 기업으로 전국에 통합재가 인프라를 구
서울시가 어르신 일자리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이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1년여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 내 新노년층이라 불리는 베이비부머 세대(55~63년생)가 대거 노년층으로 편입됨에 따라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일자리를 최대한 연계해 안정적 노후생활을 이어 나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 2022년 서울시가 발표한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어르신의 약 42%가 근로활동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 중 8.7%는 지금은 일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는 일
1 “덕수궁 어머님. 깔끔하고 클래식한 패션이 고즈넉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2 “청 소재 셔츠에 레이스 원피스, 밀짚모자까지.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떠올랐다.” 3 “멀리서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량한복 같기도 한데… 멋스럽게 느껴진다!” 4 “1년 만에 다시 만난 아버님. 패션은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 찾기가 시작이 아닐까.” 5 “올 화이트 패션을 소화하신 아버님. 손가락에 낀 반지가 숨은 포인트.” 6 “배태암 아버님.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이었다. 넥타이는 한국에 ‘YSL’(생 로랑)이 처음 들어왔을 때 구입한 것이라
건강과 아름다움의 경계가 흐려진 시대. 질병 치료 목적으로 여겨졌던 혈당 관리가 뷰티 트렌드로 떠올랐다. 혈당 수치를 꾸준히 확인하고 관리해 체중을 감량하는 ‘혈당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다. 사과 발효식초, 땅콩버터 등 관련 제품들도 쏟아지는 분위기다.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으면 너무 높을 때 고혈당, 낮을 때 저혈당이 된다. 혈당을 조절하는 물질인 인슐린은 포도당을 각 체내 세포로 운반하면서 몸의 에너지로 사용하고, 글리코겐으로 바꿔 간과 근육에 저장한다. 그러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 케어닥이 부동산 개발사인 SDAMC와 함께 올 하반기 테크 기반 시니어 하우징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시니어 하우징 사업 영역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고 밝혔다. 케어닥은 지난해 주거형 하이엔드 요양시설 케어닥케어홈을 런칭하는 등 주거 관련 사업 부문을 활발하게 전개하며 국내 시니어 하우징 시장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올 3월에는 시니어타운을 7가지 유형으로 분류, 호텔 등급처럼 손쉽게 고를 수 있도록 고안한 시니어타운 표준 등급 가이드를 선보였으며, 5월에는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미국 시니어 리빙 전문 기
쿠팡플레이와 티빙에서 가수 임영웅의 열연이 담긴 단편영화 ‘In October’가 오는 6일 베일을 벗는다. ‘In October’는 바이러스로 황폐해진 사회를 배경으로 주인공 영웅이 자신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감정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주인공 임영웅 외에도 배우 안은진과 현봉식이 출연해 완성도를 높였고, 권오준 감독이 연출해 쓸쓸하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익산과 충주 등에서 촬영된 이번 단편영화는 작사 김이나, 작곡은 '모래 알갱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던 김수형과 황선호가 맡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은퇴 후 자서전 쓰기. 많은 중장년의 로망 중 하나다. 얼핏 문턱도 낮아 보인다.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도, 대단한 조건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막상 책상에 앉아보면 다르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자서전이라니…’ 갑자기 거창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럴 땐 자서전을 이렇게 바꿔보자. ‘나의 역사 쓰기’. 한혜경 전 호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전하는 나의 역사 쓰기 3원칙이다. 1. 사실성과 객관성 유지하기 나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마치 제3자가 바라보는 것처럼 객관적으로 서술해야 한
‘아마도, 여기’는 뉴스레터로 발행한 다섯 편의 블라인드 에세이, 두 번의 오프라인 사진전, 그리고 ‘외로움을 끊고 끼어들기’라는 책으로 구성한 프로젝트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노년’이라는 생애 시기를 조명한다.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브라질 사진작가 ‘카로우 셰지아크’(Carol Chediak)와 전시·출판 기획사 ‘턱괴는여자들’의 이야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는 ‘카자지 베타니아’, ‘베타니아의 집’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양로시설에 요양 서비스가 더해진 시설이다. 거동이 가능한 이와 돌봄이 필
법무법인 원은 지난 6월 30일 구성원회의를 통해 윤기원, 이유정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선임하고, 법인 경영을 담당할 업무집행대표변호사로 이유정 대표변호사를 새로 선임했다. 대표변호사의 임기는 2024년 7월 1일부터 3년이다. 윤기원 대표변호사는 2009년 법무법인 원의 설립부터 현재까지 업무집행대표변호사직을 수행하면서 법인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윤기원 대표변호사에 이어 새로 업무집행대표변호사직을 수행하게 된 이유정 대표변호사는 법무법인 원 설립부터 함께 하면서 ESG센터, 인공
빗방울이 추적추적 쏟아지는 날이면 사람들은 “오늘 파전에 막걸리 어때?”를 외친다. 빗소리가 마치 전 부치는 소리와 비슷해 비 오는 날이면 자연스럽게 파전을 떠올린다는 말도 있다. 파전의 고소한 향과 바삭바삭한 식감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파전 옆에 빼놓을 수 없는 환상의 짝꿍이 있다. 한국 전통주의 한 종류인 막걸리다. 파전과 막걸리는 ‘치맥(치킨+맥주)’, ‘삼쏘(삼겹살+소주)’와 같이 한국 최고의 술안주 조합 중 하나다. 특히 장마철에는 더더욱 파전과 막걸리를 찾기 마련이다. 치맥과 삼쏘는 건강에 그리 좋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