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5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식사를 책임지는 어르신은 약 260명. 경로식당으로 직접 식사를 하러 오시는 어르신은 약 156명이다. 김순재 씨는 복지관에서 큰언니처럼 사람들을 아우르며 매일 2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김순재 씨가 참여하는 가치동행일자리는 복지분야 ‘어르신급식지원’이다.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식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식재료 준비, 배식 관리, 설거지까지 200명이 넘는 사람의 식사를 제공하는 일이다. 타 사업에 비해 노동 강도가 높아 육체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중도 포기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장기요양 노인의 68%는 자택에서 임종을 희망하지만, 실제로 70%가량은 병원에서 죽음을 맞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23년 장기요양 사망자의 사망 전 1년간 급여이용 실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사망한 장기요양 등급 인정자 16만 9943명 가운데, 요양병원에서 숨진 사람이 36%, 종합병원은 22.4%로, 의료기관 사망자가 7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망 장소는 장기요양 노인 대상 설문 조사에서 나타난 노인들의 희망 사항과 반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양등급 최초 인정 후 사
초고령사회를 맞이한 가운데, GG(Grand Generation)가 소비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GG란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후에도 왕성한 경제, 사회, 여가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1950년부터 1971년(55~74세)까지의 시니어를 의미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간한 ‘GG 마켓 공략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 시장의 양끝은 부유층과 경제력이 낮은 층으로 양극화 되어 있으나, 보통의 시니어는 새로운 가치관, 생활 방식을 가졌다”고 강조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7가지 공략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GG의 특징을 확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하니/ 이 세상 끝까지/ 달려라 하니’ 가사만 봐도 멜로디와 함께 곱슬머리에 하트 모양 헤어핀을 하고 ‘엄마’를 부르며 달리던 소녀가 떠오른다. 1980년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하니가 40주년을 맞아 빨간 스니커즈를 신고 돌아온다. ‘나쁜 계집애’ 나애리와 함께. 두 인물에 새로운 서사를 부여한 사람이 바로 송원형 플레이칸 대표다. 송원형 플레이칸 대표는 2000년 초 ‘날아라 슈퍼보드’ 2D 애니메이션 회사에 프로듀서(PD)로 입사한 후 ‘라바’, ‘오아시스’, ‘원더볼즈’, ‘티버스터’ 등 다
서울시는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한 번만 신청하면 필요한 돌봄지원을 끊김없이 받을 수 있는 ‘서울형 통합돌봄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신청대상자에 대한 방문진료‧병원동행, 식사배달‧방문 간호 등 긴급 지원부터 신체‧마음건강 관리 등 장기적인 일상 지원까지 대상자별 맞춤형 계획을 수립‧지원하는 약자동행 패키지형 지원이다. 이와 함께 장기요양등급 신청 등 행정적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 주택지원까지도 연계해 말 그대로 ‘서울형 원스톱 돌봄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통상적으로 돌봄서비스는 대상에 대한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나
전 씨는 새해부터 적극적으로 자산운용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결심은 했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려고 하니 막막해졌다. 어디선가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이 꽤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국민연금 기금의 포트폴리오를 참조해 투자해보려고 상담을 신청해왔다. 국민연금 기금 운영 현황 201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2년 전 세계적 주식 대폭락 시기를 제외하고 꾸준하게 수익을 내온 국민연금은 2023년 11.5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2024년 역시 11%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연속해서 11% 이상을 기록한 국민연금 기금 포트폴리오의
한국잡지협회(이하 잡지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63차 정기총회를 통해 제46대 회장으로 백동민 아트인포스트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협회장과 감사 선거가 함께 진행되었으며, 백동민 당선인은 협회 회원의 권리 강화를 통한 공평한 협회 운영을 공약으로 내세워 회원들의 지지를 받아 회장으로 당선됐다. 백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큰 책임을 맡게 됐다"며 "회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며 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 당선
발걸음마다 오랜 시간 품은 옛이야기를 듣는다. 깊은 산중에 난 흙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때 묻지 않은 숲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는다. 느긋한 마음으로 호젓하게 걷는 그 길 위에선 작은 것에도 너그러워질 수밖에 없다. 연풍새재 옛길, 걷다 보면 흔적마다 생생한 이야기가 묻혀 있다. 새들도 쉬어 간다는 험준한 조령(鳥嶺)을 넘어 걸었던 민초들의 그 길 위에 내 발걸음도 얹는다. 풍경으로 역사를 읽다 연풍, 이름만 들으면 누군가는 오래전의 영화 ‘연풍연가’를 떠올릴 수도 있다. 배우 장동건과 고소영의 청춘스타 시절 로맨스 멜로 영화 제목이
19일 기획재정부 산하 중장기전략위원회는 노인연령 상향 등을 골자로 하는 ‘미래세대 비전 및 중장기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둔 대한민국의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하여, 향후 고령층 지원 강화와 노인연령 상향 등 중장기적 과제를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의 전환 속도가 7년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고령자 비율은 2060년 44.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노년부양비는 현재 27.4명에서 2066년 100.8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일본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임형주의 소속사 디지엔콤은 20일 “임형주가 오는 22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지카(gicca)’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공식 팬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팬미팅에서는 임형주가 그동안 일본에서 펼쳐온 주요 공연들의 실황 영상이 상영되며, 팬들과의 사인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임형주는 지난해 일본 데뷔 20주년을 맞아 기념 싱글 앨범 히스토리 오브 러브(History Of Love)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하며 오랜만에 일본 활동을 재개했다. 특히, 이번
케어네이션은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사용자와 돌봄 제공자를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간병, 동행, 가사 돌봄, 산후 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갑작스런 입원으로 간병인의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 되면, 대부분은 병원에 놓인 명함을 통해 사람을 구하게 된다. 이 경우 구체적인 환자 정보가 전달되지 않고, 어떤 간병인이 오는지도 모른 채 병원에서 서로 첫 대면을 하게 된다. 이에 오프라인 간병 시장에서는 정찰제와 현금 결제가 관례처럼 행해지고, 추가 비용 요구, 간병비 미지급, 간병 당일 취소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활동 ‘종활(終活, 슈카쓰)’이 확산되고 있다. 고령자가 인생의 마무리를 스스로 계획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지원하는 회사와 카운슬러가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유언장 작성, 유산 정리, 장례식 및 묘지 준비, 디지털 유품 정리가 있다. 종활은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완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다. 종활이 확산된 배경으로 일본의 고령화로 인한 가족 형태 변화를 꼽을 수 있다. 독거노인 증가, 핵가족화 등으로 가족관계가 소원해지기 쉬운 현대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설 연휴가 마무리된 가운데, 명절 직후 ‘빈둥지증후군’을 호소하는 시니어들이 적지 않다. 빈둥지증후군은 자녀가 독립하거나 가족과의 만남이 끝나고 집 안이 다시 적막해질 때 찾아오는 심리적 우울감을 일컫는다. 주로 명절이 지난 후 북적였던 집이 다시 조용해지며 외로움이 극대화되고 정서적 공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시니어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24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565만 5000가구에 달하며, 이
고령화 시대에 노후 자산관리의 한 방법으로 신탁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고령사회가 되어가면서 사전·사후의 자산관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고, 우리나라와 사정이 좀 다르긴 하지만 해외 사례들을 보면서 신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 보호하는 공적신탁 현재 은행, 증권사, 보험사, 부동산신탁사 등 다양한 기관에서 신탁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보험금대용신탁, 유언대용신탁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관에서 신탁을 설정하려면 최소 몇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허들이 존재한다. 그렇지 못한